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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가을날 천상에서 내려다 보는 안면암 불국토>, {인간의 완성} 98 도의 근원으로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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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64회 작성일 22-11-0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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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도의 근원으로서의 믿음 (2)

( 화엄경 5)


   현수보살은 먼저 삼보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을 설하였다. 그런데 신심을 내는 목적이 눈·귀·코·혀·몸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쾌락을 위해서가 아니라고 한다. 재물이나 명예나 안락이나 이양을 얻기 위해서도 아니라고 한다.

   부처님의 높은 지혜를 얻고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신심을 낸다고 한다. 그리고 유명한 ‘신위도원공덕모(信爲道元功德母)’로 시작되는 게송을 말씀하신다. 믿음은 불도의 근본이 되고 공덕의 어머니가 된다고 한다.

이 신심에 의해서 모든 선행이 이루어지고 의혹이 없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믿음은 불도의 근본이 되고 공덕의 어머니가 된다.’는 말이 대지도론에서의 ‘불법의 큰 바다는 믿음으로써 들어갈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아주 유명한 구절이다.

   절집에서 믿음을 이야기할 때는 대부분의 경우에 맨 먼저 이 두 가지 구절을 인용하곤 한다. 《법화경》<비유품>에서도 이신득입(以信得入) 즉 믿음으로써 부처님의 가르침에 들어간다는 말이 나온다. 부처님은 사리불에게 “너 조차도 부처님의 대승법을 이해하려면 믿음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는데 다른 중생들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라고 타이름으로써 믿음을 강조한다.

   우리가 어떤 사물에 대해서 아는 것에는 세 가지의 길이 있다. 첫째는 오관으로 직접 접촉해서 아는 것이다. 산하대지를 비롯해서 모든 사건과 물건들을 보아서 아는 방법이다. 둘째는 비교해 미루어서 아는 것이다. 앞집의 굴뚝에서 연기가 나면 내가 직접 불타는 것을 보니 않았더라도 불이 있다는 것을 일 수가 있다. 셋째는 성인의 말씀을 듣고 믿어서 아는 것이다. 인간이 달나라에 도착하는 과정을 우리는 텔레비전을 통해서 본 적이 있다. 언뜻 생각하면 화면에 보이기 때문에 직접 본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직접 본 것이 아니다. 방송매체를 통해서 전해 듣고 본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얻은 지식은 남을 통해서 얻은 지식이다. 다른 사람이 전하는 것을 보고 듣고 믿어서 아는 것이다.

   그런데 종교로서의 불법을 닦는데 있어서 대부분의 기초적인 가르침이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서 얻어지게 된다. 직접 보거나 미루어 생각해서 얻어진 지식이 아니다. 물론 부처님을 통해서 얻은 것을 실천하면서 그 가르침의 합당과 부당을 점감할 수도 있고 나름대로의 깨달음도 얻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머리로 따져보아서 불법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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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악한 일은 자기에게 해를 끼치지만

그 일은 저지르기 쉽다.

착한 일은 자신에게 평화를 가져 오지만

그 행은 행하기가 쉽다.

                                                  ㅡ 법구경 제12장 기신품


< 純粹(순수)의 前兆(전조) (Auguries of Innocence)> / 윌리엄 블레이크


붓다만이 아니라

우리들 보통 인간의 경우도 마찬가지

 
인간의 뇌속에 구성된 무수한 세포의 하나하나에도

넓은 우주와 마찬가지로 소우주가 펼쳐져 있다.

 
우리들은 그러한,

무한하게 이어져 있는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 ㅡ’이면서 동시에 ‘전체 全’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 드림님의 댓글

석원영 드림 작성일

홍보살님
괜찮으신가요
건강하셔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홍보살님 괜찮으시지요?

내년 봄에 건강하신 몸으로 꼭 다시 뵙기를 기원드립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