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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천하일미 안면암 김장김치>를 위하여, 103 무한극수 (1) (화엄경 10)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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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85회 작성일 22-12-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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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무한극수

(화엄경 10)

 

천경을 121번 거듭거듭 제곱하면

얼마나 큰 숫자가 되는지 화엄경의 숫자개념이

무서워지기까지 한다.

 

  《 화엄경》에는 無限(무한)極數(극수)와 무한생명, 즉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숫자와 헤아릴 수 없이 긴 수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 인간이 셀 수 있는 숫자는 제한되어 있다. 일 · 십 · 백 · 천 · 만 · 억 · 조 · 경 그 이상의 숫자는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일 년 예산이 몇 백조가 된다는 것을 신문에서 읽었기 때문에 조라는 숫자는 알고 있지만 그 조가 얼마만큼 많은 수인지 개념으로는 확연하게 들어오지 않는다. 또 백만 · 천만 · 억이라는 숫자도 화폐를 사용할 때의 개념으로나 집값이 얼마라거나 나라의 인구 또는 세계의 인구가 얼마라거나 할 때 쓰는 정도로 알고 있을 뿐 그 숫자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 부산과 서울 간의 거리는 고속도로의 거리로 424km로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 식으로 계산하면 천릿길이 넘는다.

   서울과 부산과의 거리는 비행기로는 한 시간 남짓 걸리고 자동차로는 대여섯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그것으로 서울과 부산 거리의 숫자를 알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몸으로 느낄 정도로 그 거리의 숫자를 알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직접 걸어 보아야만 할 것이다.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을 간다면 그 거리의 숫자를 다 알지 못하고 가는 셈이다. 걷기도 하고 차도 타고 배도 타고 하면서 브라질까지 고생고생하며 가보아야 그 먼 거리를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 우리는 관광회사를 통해서 세계일주 여행을 하지만 이름이 세계일주일 뿐 내용은 비행기에 오르고 내리는 것이 모두일 수 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여행한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또 벽에 여러 도시의 사진과 이름을 붙여놓고 그것을 움직여 여기는 로마, 여기는 파리, 여기는 런던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거리의 숫자를 몸으로 느끼지 못하는 여행이다.

   우리가 화폐를 사용할 때, 만 원권이 백 장이면 100만 원이 된다. 십만 원짜리 수표로는 열 장, 100만 원짜리 수표로 한 장은 모두 100만원이 된다. 우리가 100만이라는 숫자에 대해서 아는 것 같지만 그 숫자를 아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100만 원이라는 돈으로는 어떤 것을 살 수 있는지, 100만원은 직장생활 한 달 치의 봉급보다 얼마나 많거나 적은지를 알 뿐이다. 그 돈의 가치에 의해서 백만 원이라는 것을 안다. 대통령선거 때, 유권자가 3,000만쯤 된다고 했지만 그 숫자를 다 아는 것은 아니다. 1,000만의 유권자가 표를 모으면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는 것으로 보아서 우리는 천만의 숫자를 짐작할 뿐이다. 숫자가 나타내는 가치로 숫자를 아는 것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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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암의 맛있는 김장을 위해서 일심봉사하시는 선남선녀님들!!!~~~



김기모처사님부부

배추,무우 일부제공, 매점처사부부,보타심보살님, 보련화보살님, 수미정보살님, 진광화보살님, 수덕화보살님, 수월정보살님,마을보살, 서원국보살님, 중도화보살님, 밀운행보살님,현주행보살님, 유마심보살님,

바다정원 일등행보살님, 공양주 무상화보살님, 청정화보살님

 


밭에서 배추, 무뽑아 가져 오신 매점 손처사님, 잠시 절에 머물며 일 도와 주시는 김처사님,

 

어제 배추 씻어 절임에 고생하신 공양주 무상화 보살님, 중도화 보살님, 일등행보살님, 수월정보살님, 서원국보살님, 보련화보살님,

배추 나르고 무채써는데 도움주신 매점 처사님, 유마심보살님

배추 무 조력하신 사무실의 밀운행보살님, 청정화보살님, 매점처사님, 김처사님.

 

배추 무우 속넣기에 밀운행보살님, 현주행보살님, 유마심보살님,중도화보타심, 보련화보살님, 수미정보살님, 진광화보살님, 수월정보살님,수덕화보살님, 마을보살님, 매점부부님, 김처사님, 무상화보살님

 

선남선녀님들의 불심과 인간애가 김장 양념들처럼 골고루 잘 섞였으니

올해의 안면암 김장김치도 천하일품의 맛을 자랑할 것 같습니다.

 

울력을 함께 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몇 년 전,김치맛 보면서 감탄하는 저에게

설봉스님께서는 바닷물에 절여서 담그니 맛있을 거라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현장 사진을 감상하면서

깊은 불심과 지극한 따뜻한 마음 덕분임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도 

염치없이 안면암과 포교당의 별미 김장김치를 먹기만 할 테니 

대단히 죄송스럽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일체 모든 부처님의 법과 지혜,

계율과 선정은 능히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니, 이것을 보리라고 하네.

                                                                              ㅡ 담마빠다

< 12월의 단상 >    / 강성은


저기 벌거벗은 가지 끝에


삶에 지쳐

넋 나간 한 사람

걸려 있고


숭숭 털 빠진

까치가 걸터 앉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참새는 조잘거리고

 
지나간 바람은

쯧쯧,

혀차며 흘겨보는데


추위에 떨던 고양이 한 마리

낡은 발톱으로 기지개켠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사람은 받는 것이 아니고
주는 것이라 했습니다.

수고롭게 김장김치 담그는 분들은

많은 지인들을 위해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 사바세상은 항상 늘  아름답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죄송합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우리들 #의식주 모두가 원만하기를 비옵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