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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세계는 여래의 성품이 일어난 것) (2) (화엄경 11) 2022년 12월 7일 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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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58회 작성일 22-12-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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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여래의 성품이 일어난 것 (2)


(화엄경 11)

 

 《화엄경》에는 귀한 말씀들이 산만하게 흩어져 있기 때문에 순서에 관계없이 말을 이어서 썼다. 먼저 일체중생과 여래의 영향력을 일치시키고 또 일체의 세간과 여래의 힘이 미치는 것을 일치시킨다. 여래의 성품이 일어날 때 중생이 일어나고, 중생이 고뇌에 들 때 여래도 같이 고뇌에 든다는 말이다.

  중생을 주체로 보았을 때, 그 주체가 바로 여래의 작용일 뿐만 아니라 중생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인 세간도 여래의 활약이요, 여래의 작품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중생과 세간이 바로 부처님의 몸 그 자체요, 부처님의 움직임이라고 할 때, 오해가 있을 수 있다. 부처님을 무슨 조물주처럼 사람을 만들고 강산을 만드는 것으로 생각할 수가 있다. 또는 부처님이 몸을 불려서 우주가 되거나 신통을 부려 우주의 모든 사물로 나타나는 것처럼 생각할 수가 있다.

그러나 부처님 자신이 우주의 모든 것을 만들거나 신통을 부려서 우주로 나타난다는 뜻은 아니다. 여래의 움직임과 중생이 같고 이 세계가 모두 여래의 작품이라고 하는 뜻은 중생의 마음속에 여래의 성품이 스며있다는 것이다. 우리 마음과 별도로 부처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성품 그 자체가 바로 여래의 성품이라는 말이다.

  여래의 성품과 우리 마음의 성품을 일치시킨다면 어떤 의미에서 두 가지가 똑같은가 하는 물음이 나온다. 중생과 세간은 비로자나부처님의 몸이요, 비로자나부처님 그 자신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음이 산하대지이냐는 질문이 나오는 것이다. 이 물음의 답은 다시 일체유심조의 원칙으로 돌아간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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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어떤 것들이 악이 되는가?

몸을 그릇되게 행하는 것

입을 그릇되게 행하는 것

생각을 그릇되게 행하는 것이다.”

                                        ㅡ 백론

< 겨울나무 >  /  나태주

빈손으로 하늘의 무게를

받들고 싶다

빈몸으로 하늘의 마음을

배우고 싶다

벗은 다리 벗은 허리로

얼음밭에서 울고 싶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