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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세계는 여래의 성품이 일어난 것) (3) (화엄경 11) 2022년 12월 8일 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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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2회 작성일 22-12-0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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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여래의 성품이 일어난 것 (3)

(화엄경 11)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아서 온갖 사물을 다 그린다는 《화엄경》의 말씀으로 돌아가게 된다. 산하대지의 원래 모습은 아무런 이름이나 또는 좋고 나쁨이 없다. 인간이 이름을 붙이고 높음과 낮음, 얕음과 깊음의 이름과 뜻을 붙였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감정에도 온갖 이름을 다 붙여서 개념을 만들었다. 그뿐이 아니다. 이름을 붙이고는 하나하나에 모두 다 가격을 붙였다. 이처럼 인간의 마음이 이름과 개념과 가격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일체유심조이다.

   일체유심조의 다른 면은 인간의 마음에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한없이 악해질 수도 있고 한없이 선해질 수도 있다. 또 인간의 마음이 내는 힘은 대단하다. 남을 돕는 사람과 남에게 신세를 지는 사람의 차이는 사람이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누구는 남을 돕도록 운명 지워졌다거나 누구는 일생동안 남에게 폐만 끼치다가 세상을 떠나도록 인생의 행로가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 머리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도 고정되어 있지 않다. 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체 능력 중에 억 만분의 일도 다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머리가 좋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나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능력을 얼마나 충분히 사용하느냐에 달렸다. 또 마음가짐에 따라서 집중되기도 하고 산만해지기도 한다. 문제가 쉽게 풀리기도 하고 어렵게 막히기도 한다.

   인간세계의 무대에서 어떤 정상에 오르기는 쉽지 않다. 똑같은 인간의 마음들과 씨름을 해야 한다. 정상에 올라야만 좋다거나 산속에서 쉬어야만 좋다는 결론은 없다. 그러나 정상에 오르기도 어렵거니와 산속에서 쉬기도 어렵다. 일체유심조는 인간이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그 길을 갈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이다. 단지 원하기만 하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온 마음을 다 쏟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집착하는 것과 노력하는 것은 다르다. 인간은 집착하는데 에너지를 더 많이 낭비한다고 한다. 집착을 하는 데 힘을 낭비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서 집중적으로 힘을 쏟아내면 원하는 방향으로 좀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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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참으로 나이 어려도

붓다의 가르침에 전념하는 비구는

이 세상을 비춘다.

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 겨울나무 > / 고영섭

 
한여름 들끓어 올랐던

세상과의 불화를 잠재우고

홀가분한 몸뚱이로

봄을 기다리는 그대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방금  끝난  강신주  주인공으로  살기 불교티비 강의
집도  절도 있는  세상
추운 날씨
건강하셔요
안면암 과천  포교당 모든  분들요

큰스님께서도 잘 계시죠
태어난 강아지들도  무럭무럭  자라지요
지난  날 포교당서  본다는게 잊었어요
기쁘시겠어요
강아지요

큰스님
건강하시고
기쁜  날들만 있으셔요
지난  대종사님  회의 티비로
큰스님  모습 뵈었어요

큰스님
무릎  좋아지셨지요
자전거 타시고  풍경 좋은곳 
사진  많이 찍으셔요

감사드립니다

              정광월 두 손 모음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저도 가끔 강신주 교수님의 명강의 잘 들었는데
끝났다니 매우 아쉽습니다.

큰스님께서
내년 봄이 되면 무릎이 완치되시어 예전처럼
우리나라 방방곡곡 자전거 여행하시길 간절히 기원드리겠습니다.

물론 명품 사진도 기대하고 있지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