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세계는 여래의 성품이 일어난 것) (5) (화엄경 11) 2022년 1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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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5회 작성일 22-12-10 07:5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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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여래의 성품이 일어난 것 (5)
(화엄경 11)
우리의 마음과 비로자나부처님을 똑같은 것으로 보는 데도 의문이 생긴다. 부처님은 항상 중생을 이롭게 하는데 어떻게 우리의 마음이 우리를 항상 이롭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이 인간의 마음으로 변덕을 부리면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 중생이 눈을 뜰 때 지혜와 복덕이 보이고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피가 된다. 《화엄경》은 설한다.
불자들이여, 비유하면 저 해와 달이 돌아다니면서 “나는 허공을 돌아다닌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간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여래도 그와 같아서 걸림이 없는 해탈의 허공을 돌아다니면서 일체중생을 이롭게 합니다. 그러나 여래는 간다거나 온다거나 누구를 이롭게 한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또 비유하면 큰 바닷물과 같나니, 바닷물이 모든 땅을 적실 때 중생들은 물을 구하기만 하면 얻습니다. 그러나 바다와 땅은 중생에게 물을 준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바다는 줄지도 않고 늘지도 않습니다만 중생들은 원하는 대로 물을 얻습니다.
비로자나부처님의 지혜가 중립상태에 있는 것은 해와 달과 바닷물이 중립상태에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공기와 물은 이 세상에 꽉 차 있다. 부처님의 지혜도 우리 마음에 꽉 차 있다. 우리 마음의 움직임은 바로 비로자나부처님의 움직임이다. 부처님의 작동을 새롭게 만들려고 할 필요가 없다. 이 업의 바다가 바로 부처님 또는 우리 마음의 지혜요, 작품이라는 것을 알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비열한 짓을 하지 말라
게으름을 피우며 건들거리지 말라
그릇된 견해에 따르지 말라
이 세상의 근심거리를 만들지 말라
ㅡ 법구경
< 설산 > / 김성자
비단에 풀어놓은
수묵화 한 점
밤새
눈 내리고
긿은 나그네
흰 꽃이 되어 서 있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
바다와 땅은 중생에게 물을 준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바다는 줄지도 않고 늘지도 않습니다만 중생들은 원하는 대로 물을 얻습니다.
부처님의 작동을 새롭게 만들려고 할 필요가 없다.
이 업의 바다가 바로 부처님 또는 우리 마음의 지혜요, 작품이라는 것을 알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ㅇㄷ님!
바다와 땅은 중생에게 물을 준다는 생각이 없이
우리 중생들도 보시를 할 때 준다는 생각이 없이 베푸는
무주상보시가 생각납니다.
본디 내 것이 아니었거늘 준다는 상을 받는다는 상을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업의 바다가 바로 부처님 또는 우리 마음의 지혜요,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될 날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