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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雪國(설국)의 안면암, {인간의 완성} 106 무량무수의 선지식 (2) (화엄경 13) 202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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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7회 작성일 22-12-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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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무량무수의 선지식 (2)

(화엄경 13)

 

 

   그러자 문수보살은 선재동자에게 말한다.

 

   장하다. 선남자야, 그대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즉 최고의 부처님 지혜를 구하는 마음을 내었구나. 그대는 선지식을 구하고 친견해서 보살의 행을 묻고 보살의 행을 구하라. 선남자야, 그것이 보살행자의 첫 번째 법으로서 일체지를 갖추는 것이니 선지식을 찾아서 그들을 공경하고 공양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보살행에 대해서 계속 물어야 하느니라. 즉 어떻게 菩薩道(보살도)를 닦아 익히고, 어떻게 보살행을 완성하며, 어떻게 보살행을 청정하게 하고, 어떻게 보살행을 성취하며, 어떻게 보현보살의 대원행을 갖출 수 있을까 하고 물어야 하느니라. 여기서 남방으로 가면 가락이라는 나라가 있고 그곳에 화합이라는 산이 있느니라. 그 산에는 공덕운이라는 비구가 있는데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수행자의 기본적인 질문을 물으라. 그 비구는 보살행에 대해서 잘 설명해 줄 것이니라.

 

   여기서 문수보살은 선재동자에게 선지식 즉 스승을 만나서 묻고 배워야할 것을 일러준다. 한 스승에게서 어떤 것을 배웠다고 해서 자만심을 가지고 ‘이제는 보살도에 대해서 다 알았다’는 생각을 내지 말고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고 타이른다.

   물론 기본적인 질문은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보살도를 닦으며 보살도를 성취하고 보현의 대원행을 갖추는가.’하는 것이다. 문수보살의 가르침을 받은 선재동자는 수없이 감사의 예배를 올리고 울면서 구도의 길을 떠난다.

   문수보살이 일러준 대로 공덕운비구를 찾아가서 가르침을 받고 다시 공덕운비구가 일러주는 새로운 스승를 찾아가는 식으로 선재동자의 구도행각을 계속된다. 선재동자는 자신이 만나야 할 스승, 즉 지식들의 명단을 처음부터 한꺼번에 알지 못한다. 문수보살로부터 시작해서 만나는 스승마다 마음에 찾아가야 할 스승 한 명의 이름만 알려주기 때문이다.

선재동자는 54번 스승을 만난다. 그러나 보통 53선지식이라고 부른다. 53명의 스승가운데서 문수보살을 맨 처음 만나고, 또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다시 만나기 때문에 선재동자가 만난 선지식의 숫자를 정확히 계산하면 53명을 54번 만난 셈이다. 53명의 명단은 <화엄경약찬게>를 외우는 불자들은 아실 것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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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나무가 잘려 나가도

뿌리가 깊으면 새 움이 돋아나듯

욕망의 뿌리를 뽑아내지 않으면

생사의 고통은 자꾸만 되풀이 된다.

                                          ㅡ 법구경


< 눈 내리는 산사 >  / 윤월심


산사에 눈이 푹푹 내린다

굵은 함박눈이 바람에 휘날리며

고즈넉한 산사에 운치를 더 한다

하얀 눈꽃들이

나뭇가지마다 소복이 피어나고

눈 쌓인 산사는 적막하고

겨울 숲은 해탈 수행자처럼

발자국 하나 없는


옥양목을 깔아 놓은 것처럼

깨끗한 눈밭으로 펼쳐져 있다

 
동지 석 달 산길도

내 마음도 꽁꽁 얼어 붙고

세상살이 지쳐

무릎이 꺾이듯 주저앉고

싶을 때 찾아가는 산사

해 질 녘 저녁 예불을

알리는 범종소리

영원을 깨우는 소리

세상을 밝히는 울림소리

마음을 허공처럼 비우니

번뇌 망상 사라진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

어떻게 菩薩道(보살도)를 닦아 익히고, 어떻게 보살행을 완성하며,
어떻게 보살행을 청정하게 하고, 어떻게 보살행을 성취하며,
어떻게 보현보살의 대원행을 갖출 수 있을까 하고 물어야 하느니라.

항상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얀 눈과 함께 하는 안면암, 겨울운치가 멋지네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ㅇㄷ님!

실제의 안면암 겨울 운치는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소중한 댓글  고맙습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