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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안면암 동지 불공 , {인간의 완성} 107 발심 (4) (화엄경 14) 2022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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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17회 작성일 22-12-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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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발심 (4)

(화엄경 14)

 

   선재동자는 문수보살 다음에 54번째 마지막 스승으로 보현보살을 만나게 된다. 보현보살은 선재동자에게 자신의 몸을 보게 한다. 선재동자가 보현보살의 몸을 보니 낱낱의 털구멍 속에 말할 수 없이 많은 세계가 들어있고 각 세계마다 부처님과 보살들이 가득 있다.

   또 선재동자가 보현보살의 털구멍 속에 있는 세계에서 한 발걸음을 옮기기에 따라 말로 나타낼 수 없는 세계를 다 지나가는데 세계의 시간적 공간적 시작과 끝을 알 수가 없다. 또 보현보살의 털구멍에 있는 세계에서는 부처님의 바다가 나타나는데 그 바다의 시작과 끝도 알 수가 없다. 그 털구멍 속에서 선재동자가 지금까지 만나고 공양한 모든 선지식으로부터 얻은 선근공덕보다 무량 백 천 만 억 배 더 많은 선근공덕이 보현보살을 잠깐 만나는 사이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보현보살은 열 가지 행원을 선재동자에게 일러준다. 선재동자가 보현보살의 몸에 있는 낱낱의 털구멍 속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계와 부처님의 바다를 보고 보현보살의 행원을 배우는 데서 화엄경은 끝을 맺게 된다.

여기에 《화엄경》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다 들어 있다. 화엄경은 한없이 넓은 바다를 가르치지만 그 바다는 밖에 있는 바다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바다이다. 마음을 들여다보아도 좁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 마음을 거울로 삼아서 그 거울에 나타나는 모든 세계를 다 볼 때, 하나의 거울에 모든 세계의 거울이 다 들어 있다.

   공처럼 둥근 방을 작은 거울들로 장식하고 그 중앙에 불상을 모시고 촛불을 켜면 낱낱의 거울들이 불상과 촛불을 담고 다시 낱낱의 거울들이 담고 있는 모든 것을 담게 된다. 보현보살의 털구멍 하나하나 속에 마다 많은 부처님 세계가 나타나는 것은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서 모든 부처님 세계를 보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보현보살의 행원을 실천하면 그곳에서 본래의 자기 자신인 비로자나부처님이 살게 된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동지 불공}


동지 불공이 여법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안면암 수호신장이신 설봉스님,

미모의 

정율스님과

진여화 총무님을 사진으로 뵈오니 더욱 반갑습니다. 

법회에 동참하신 신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동지는 1년 24절기 중 22번째로 대한과 소설 사이에 있으며 양력 12월 21일,  22일 즈음입니다.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입니다.

陰氣가 강한 禍(재앙, 질병, 손재수 등)를 멀리하고 

붉은 팥을 쑤어 먹음으로써 

음기를 쫒아내는 방편적 믿음이었다고 합니다.


{ 동지 팥죽 울력 }


역발산처럼 힘이 장사이시면서

문학적 감수성이 수승하신 설봉스님께서

팥죽 새알의 반죽을 하고 계십니다.

올해의 팥죽이 얼마나 맛있겠으며 

조상대대로 이어온 방편적 액땜이 잘될지 상상이 갑니다. 


팥죽 쑤기 울력에 동참해 주신

보살님들 처사님들께도 멀리서 감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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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늘 진실과 자비의 마음이면

내가 서 있는 그곳이 바로 극락이라.


< 겨울 일기 > / 한기팔


내 걸어온 길 어둡고

돌아보는 하늘

멀다

 
얼마나 많은 이별이 있었기에

길이 저리 휑한가

칼바람에 매 맞은 멍자국 같은

먹장구름 사이

눈발은 날리다말다

나를 앞질러

싸륵싸륵 쌓이고

지는 해 산마루에

누더기 한 벌 벗어 놓고

슬며시 사라진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흐뭇한  즐거운 명절 입니다  .  감사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간단명료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