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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94 나를 지운 번뇌의 장엄 (4) (화엄경 1) 2022년 10월24일 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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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80회 작성일 22-10-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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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나를 지운 번뇌의 장엄 (4)

 

(화엄경1)

화엄경》은 무한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한없이 작을 것을 가르친다. 작고 또 작고 극히 작은 것에서 온 우주의 모습을 다 보고자 한다. 우리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작은 번뇌에서 온 우주의 번뇌를 다 보고자 한다. 길가에 핀 작은 잡초의 꽃에서 그리고 잎에 맺힌 한 방울의 작은 이슬에서 온 우주의 얼굴을 다 보고자 한다.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번뇌와 우주의 업과 우주의 변덕과 우주의 심술을 다 보고자 한다.

불자들은 종이꽃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절집에서 요즘에는 생화를 많이 쓰지만 옛날에는 주로 조화를 썼다. 재를 지내게 되면 조화를 만드느라고 스님들은 바쁘게 움직여야만 했다. 필자도 색종이로 조화를 만들면서 처음에는 깜작 놀랐다.

물감이 든 종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여러 장 포갠 다음에 그 허리를 묶고 종이를 펴면 꽃이 된다. 좋은 색종이로만 꽃을 만들 수는 없다. 아무 종이나 여러 장을 모아 중간을 묶고 잎을 펴기만 하면 꽃이 된다. 가깝게 보는 것보다는 좀 거리를 두고 종이꽃을 보게 되면 제법 그럴듯하게 보인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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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마음의 변덕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지 마라.
항상 마음을 잘 다스려서 부드럽고 순하고 고요함을 지니도록 하라.”

                                              < 숫타니파타 >

< 가을 하늘 >  /  윤이현

토옥

튀겨 보고 싶은,

주욱

그어 보고 싶은,

그러나

먼, 먼 가을 하늘.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