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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94 나를 지운 번뇌의 장엄 (5) (화엄경 1) 2022년 10월25일 火(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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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67회 작성일 22-10-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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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나를 지운 번뇌의 장엄 (5)

 

(화엄경1)

   우리가 피우는 번뇌의 욕망도 조화를 만들 듯이 엮어 놓으면 꽃이 되지 않을까? 그렇다. 《화엄경》의 화엄이라는 말 즉 꽃으로 장엄한다는 말은 예쁜 색종이를 잘게 잘라서 꽃을 만든다는 뜻은 아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번뇌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아서 엮으면 불국토를 장엄하는 꽃이 된다는 뜻이다.

   꼭 번뇌와 업과 고통만 찾아서 꽃을 만들려고 하면 그것도 쉽지 않다. 개똥도 약에 쓰려고 하면 찾기 힘들다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번뇌나 지혜, 생사나 윤회, 선과 악, 즐거움과 고통을 가리지 않고 다 모아 놓으면 그것이 바로 꽃이 된다. 우리는 지금 종이로 만드는 꽃을 말하느라고 꽃을 만든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세상에서 번뇌를 모아다가 일부러 꽃을 만드는 일은 없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꽃을 만든다는 생각에서 꽃으로 본다는 생각으로 바꿔야 하겠지만, 화엄 즉 꽃의 장엄은 단순히 모든 것들을 꽃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업의 꽃, 번뇌의 꽃, 심술과 변덕의 꽃을 불국토를 장엄하는 꽃으로 보는 것이 된다. 이제는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한 업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업을 한꺼번에 다 보게 된다. 업의 바다로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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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바람이 솜을 저 멀리멀리 날려 보내듯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번뇌의 화살을 뽑아 버린다.”

                                      < 초발심 자경문 >

< 가을 하늘 아래 서면 > / 강진규

화살처럼 꽂히는 햇살에 맞아

늘 아프고 부끄럽더라.

얼마쯤 잊어버린 죄책감을 꺼내어

맑은 물에 새로이 헹궈

깃대 끝 제일 높이 매달고 싶더라.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인과법의  선업의 킅업는  행복 과 악업의 불행의 업식의 카르마  에서  나지도 죽지도않는  그런  생사 해탈의 성불은  ?    어떠케  언제?일까요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어제는 10월 상달 초하루 법회였습니다.

수고하신 분들,
동참하신 분들, 마음으로 성원해 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