瑞雲(서운) 오선주 보살님 수필집 『강산(江山)에 지는 노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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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275회 작성일 22-11-14 15:12본문
미수(米壽 88세)를 앞두신 瑞雲(서운) 오선주 보살님께서『강산(江山)에 지는 노을』이라는 수필집을 출간하셨습니다.
<뒤안길 역사의 증언>이라는 부제에 알맞게 溫故知新(온고지신)하여 나이 든 성인뿐 아니라 요즘의 신세대 사람들에게도 공감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신 작품입니다. 배움이 짧은 저로서는 모든 면으로 역부족이어서 contents를 앞부분에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오선주보살님께서는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에서 태어나 광복 이듬해인 1946년 열살 때 아버지의 고향 경북 영양의 吳氏(오씨) 集成村(집성촌)으로 돌아와 성장하였으며, 선량하신 부모님의 교육열 유전자 덕분에 보통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최고 학부를 졸업하셨습니다. 미모와 재능을 겸비하신 채 인생의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고 자신과 가정과 이웃 사회 국가에 이바지하셨습니다. 저명한 형법학자로서의 면모뿐만이 아니라 몇 개의 외국어에 통달하셨고, 문학 서예 그림 등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만능이셨으니 이 수필집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저처럼 존경과 큰 부러움에 휩싸이실 것입니다.
이 책에서 특이한 점은 <1부>에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1. 길을 열어주신 석지명 큰스님 편을 올리셨으니 뿌리 깊은 불심과 아울러 석지명 큰스님에 대한 큰 추앙과 존경을 아낌없이 표현하신 점입니다. 학계 정계 경제계 문화계의 숱한 저명인사들을 제치고 큰스님을 가장 먼저 언급하셨는데 한밤중 안면암 바닷가에서의 수행과 낭만은 마치 인도의 달마대사님(520년 경남조 梁나라에 도래)께서 전법하신 중국 초기 불교 선사상에서의 일화와 흡사했으니 그 어떤 중생도 누릴 수 없었던 최고의 好事로 생각되었습니다.
저의 가슴에 와 닿은 가장 압권의 명장면입니다.
P35 , 5 : 어느 해 달 없는 캄캄한 그믐날 배를 타고 밤바다 한 가운데 나가서" 절대 암흑은 없음"을 자연 현상 속에서 깨닫게 해주셨다. 서해 바다 서쪽은 중국 대륙과 맞닿는 해역이어서 눈에 보이느니 파도 치는 물결뿐이었다. 그 수평선 넘어에는 지구 반대편에 비치는 태양광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자연 현상을 들어 스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불타의 깨우침의 세계에의 눈을 뜨게 해 주셨다."
2,3은 조상님과 부모님을 향한 간절한 그리움이 절절이 묻어나는 글입니다.
2. 사냥하기를 멈추신 나의 아버지에서는 사냥을 하다 새끼밴 노루를 죽이게 되었을 때 불심 깊으신 할머니께서 간절히 기도하던 장면이었습니다.
“부처님께 비나이다. 천지신명님께 비나이다. 칠성님께 비나이다. 산신령님께 비나이다. 삼신할머니께 비나이다. 부처님께서 이 일을 용서하옵소서. 이 늙은 어미를 봉양하려고 저의 큰 아들 ㅎㄷ가 산에 가서 살생하기를 거듭하다 오늘에 와서 새끼 밴 노루를 잡았으니 이는 분명 부처님께서 가르침을 내리신 것이오니 · · · 어쩌고· · · .” 할머니는 그 야윈 손을 비스듬히 마주 비비며 수도 없이 절을 하셨다. 그리고는 이것을 안 마을 오랜 병고에 시달리는 석천댁 큰아드님에게 약 삼아 드시라고 보내셨다. 이왕지사 사람 손에 잡힌 것을 유익하게 보시한다 하셨다. 이 일 이후 아버지께서는 사냥을 완전히 끊으셨으니 佛心(불심)이 수 십 년이 흐른 후 나를 부처님 앞으로 가게 해주었다고 믿으며 오늘에도 감사하고 있다.
3. 어매, 울 어매
“다시 한 번 그 얼굴이 보고 싶구나~ !”
신사임당을 연상시킬 만한 지혜롭고 강인하시던 어머니에 대한 불효의 슬픔과 그리움 ,안타까움은
문득 저의 엄마에 대한 불효를 떠올리게 하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울컥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면밀히 기록하신 역사의 뒤안길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사건은 유관순 순국열사의 悲壯(비장)한 죽음의 감옥 장면이었습니다. 게재하신 사실적이며 감동적인 글마다 일일이 모두 묘사하기에는 제가 무지하여 심히 유감스럽습니다만, 조심스럽게 독후감의 소감을 피력해 보려고 합니다.
오선주 보살님께서는 文(문)史(사)哲(철)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종횡무진으로 업적을 이루셨으니 이는 분명코 다겁생래로 크나큰 공덕을 닦으신 과보이실 것입니다. 명예와 복덕, 수명 등 저같은 범부중생에게는 하나도 이루지 못한 덕목들을 유심히 살펴본 저는 이 수필집을 精讀(정독)하면서 空 ,因果法(인과법) 나아가 연기론(緣起論)까지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서도 잘 키워 주신 부모님께 드리는 지극한 효심, 스승에 대한 지대한 존경심 ,동료들에 대한 따뜻한 인간애,
제자들에게 골고루 보여 주시는 각별한 사랑, 사회의 약자들에게 보여 주시는 박애정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시는 듯하셨습니다.
그리고 석굴암 본존불의 미소를 닮아 보이는 호위무사인 장한 아드님과
원고정리에 도움을 준 아름다운 효부님, 명문 시카고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자랑스런 따님, 사랑스럽고 총명한 세 손녀들에게 보여 준 크고 깊은 사랑은 독자님들의 무한한 부러움을 이끌어 내실 것입니다. 주위에서 직접 지켜 보는 수많은 이들이나 독자님들도 덩달아 황홀해지는 오선주 보살님의 저녁 노을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전생을 알려면 현재 내 모습을 바로 보면 알 수 있고,
미래를 알려면 역시 현재 내 모습을 바로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금생에서 오선주 보살님 같으신 상근기를 만났으니 저도 내생을 위해 노년을 좀 더 의미롭게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百聞(백문)이 不如一見(불여일견)이라는 격언처럼
불자님들과 독자님께서도 이 수필집을 必讀(필독)하시면
노년을 위해서나 금생보다 값진 내생을 위해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지식인들의 로망인 文 史 哲(문 사 철) 모든 분야에서 완벽하게 두각을 나타내신
우리들 안면암의 <살아있는 전설>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여성계의 자랑스런 전설이 되실 오선주 보살님의 찬란한 인생에 힘찬 박수와 찬탄을 열렬히 바칩니다.
더불어 함께하시는 모든 선남선녀님들께 언제 어디서나
불보살님과 신장님들의 가호와 가피가 항상하시길 정중히 기원드리겠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각의 1/10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던
무지한 해탈심의 독후감이
오선주 보살님께
큰 累)누)와 無禮(무례)가 되지 않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일체망념이떨어진 내외명철 법신불? 묘각 견성의 구경각 즉 해탈운의 반야혜일의 무념 ! 불지 ! 득견심성 자성심지 지혜로 반야삼매 무념의 해탈 ! 내외명철이 분 명한 사람 즉 큰스님의 무 속을 ? 존경 합니다 .반야의 중도를 일체지 무애행 하시는 큰스님의 큰보살님들께 두손모읍니다 .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보승화 보살님 간병하시느라 오랜 세월 헌신하고 계시느라 여념이 없으실 텐데도
즉시 댓글을 주셨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있으니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길 비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
부처님께서는
"전생을 알려면 현재 내 모습을 바로 보면 알 수 있고,
미래를 알려면 역시 현재 내 모습을 바로 알면 알 수 있다."
반성 하겠습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ㅇㄷ님!
"미래를 알려면 역시 현재 내 모습을 바로 보면 알 수 있다."입니다.
서둘러 타이핑하다가 오타가 나서 미안합니다. ㅠㅠㅠ
반성하겠다니 참으로 선재이십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사진 보며
다정하신 교수님 부부 모습
잘생긴 거사님
이대 메이퀸 출신 오교수님
시인.수필가.법학자
영어.일어 능통하신 교수님
건강하셔요
문광스님 법문 처럼
힘을 빼야
큰집 보다 작은 곳에서의 학문
큰집에서의 우울증
잘 생기신 아드님
세 손녀들.며느님
미국에 있는 경영학 교수 따님
건강하셔 미국 꼭 다녀 오셔요
교수님은 매우 건강하셔요
젊은 시절 미인.예쁘신 교수님
은사 김교수의 지극한 제자 사랑 느껴 지는
영국 도자기 꽃
지난 토요일 동네 엄마와 대학로 學林 다방에서의 비에나 커피
영국 도자기 맛이 더 있었어요
밥도 그 그릇 맛이 더 있던데요
건강하셔 가족들과 미국 마니주 교수님께 여행
다녀 오셔요
月滿잘생기고 교수님에 대한 지극한 존경심 아드님
摩尼珠 교수 다 부러움의 대상 입니다
월만.마니주 불명
허허 지명 대선사님 께서
경국사.큰절 가면 만월당이
아드님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보살님께서는 명문 경북여고의 후배이시니
자세히 설명해 주셔 저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아드님과 따님은 타인들이 몹시 부러워할 진정한 보배이십니다.
무척 잘 어울리는
월만(月滿) , 마니주 두 분의 불명(佛名)을 지어주신 큰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