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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102 보살의 수행단계 (3) (화엄경 9) 2022년 11월 30일 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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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72회 작성일 22-11-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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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보살의 수행단계 (3)

 

   그 노보살님의 경우에는 불법을 믿는 신심이 있기는 했지만, 진정한 믿음이 아니라 건성의 믿음이었기 때문일 터였다. 불법을 믿으면서도 불법 속에 안심입명의 자리, 편안한 쉼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일 터였다. 안주하지 못했기 때문에 서양무당의 안수가 병을 치료한다는 데 현혹되어서 자신이 일생을 믿어온 종교를 버리게 된 것이다.

   십신과 십주의 단계를 지나서 십행 즉 열 가지 실천이 있다. 믿음이 보살행의 실천으로 번역되는 것에 대해서도 이미 두 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본 바가 있다. 한 가지는 이 업의 바다가 모두 비로자나불의 법신이라고 믿을 경우, 우리가 가진 여래의 성품 또는 불성으로부터 보살행이라는 실천이 불가사의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는 우리가 중생의 불가사의한 업의 바다를 보게 되면 큰 슬픔이 생기고 그 슬픔은 중생을 보살피고 싶은 대자비심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십신 · 십주 · 십행 다음에는 십회향의 단계가 있다. 《대품반야경》을 공부할 때 이 회향에 대해서도 이미 살핀 바 있다. 수행자가 닦은 공덕을 중생들의 업장을 녹이고 지혜를 얻게 하는 데 돌리는 것을 회향이라고 한다. 불자들의 경우 자신이 닦은 공덕을 자손을 비롯한 가죽들에게 돌리는 데는 이미 보살의 경지를 넘어섰지만 자신의 공덕을 모든 중생을 위해서 돌리고 함께 깨달음을 얻는 방향으로 회향하는 데는 관심이 적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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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가난을 탓하면서 베풀어 보시하지 않으면

금생에나 내생에나

가난의 두려움을 감당할 수 없으리라.“”

                                                      ㅡ 잡아함경

 
<  겨울나무가 몰랐던 것  >  /  남정림


겨울나무는 몰랐어요

화려한 잎새 다 떨군 뒤에도

여전히

자신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겨울나무는 몰랐어요

잔가지마저 칼바람에

베어 버린 뒤에도

여전히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을

 
봄을 꿈꾸는 선율

윙윙~~

연주하는 겨울나무는

겨울에야 비로소 알았어요

자신의 겨울도 아름답다는 것을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