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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112. 열반경에 물을 타도 무량한 이익(보살품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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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62회 작성일 25-06-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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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열반경에 물을 타도 무량한 이익(보살품 7) 1

 

우유에 물을 타면 맛이 흐려지기는 하지만 우유 맛

은 남아 있다. 쓴맛을 제 아무리 좋게 해도 흐려진

우유 맛을 따라올 수 없듯이 아무리 열반경이 희석

되었더라도 ······

 

 

   <열반경>이 최고의 경전이라고 하는 것을 우유에 아무리 물을 타도 쓴맛보다는 좋다는 비유로 말씀하신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아주 단순하다.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의 상황 과 그 원인 그리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한 이상의 경지와 그 경지로 가는 길이 전부이다. 여기에 기본 교리로 연기법이 있고, 실천덕목으로 계정혜(戒定慧) 삼학 · 팔정도 또는 육바라밀이 있다. 이 기본적인 가르침으로부터 많은 종파가 생겨났다. 어떤 종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후에 서방정토 극락 세계에 가는 길로 풀이했고, 어떤 종파는 진언이나 다라니를 외워서 이 몸을 가지고 성불하는 길로 이해했다. 사물이 공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중심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풀 이한 종파가 있는가 하면 모든 사물은 예외 없이 서로서로 포함되어 있다는 성구사상(性具思想)을 중심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풀이한 종파도 있다. 부처님이 가르치신 마음을 미혹한 마음이라고 풀이하는 종파가 있는가 하면 참다운 마음이라고 풀이하는 종파도 있다. 또 모든 불경의 말씀이 부처님께서 입으로 전한 것이라고 한다면 부처님의 마음을 전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종파도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여러 방면에서의 해석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각종 파내에서 다시 부처님의 가르침을 여러 가지로 해석한다. 큰 가지로 갈라진 해석이 다시 작은 가지로 가지를 치는 것이다. 따라서 부처님 한 가르침은 천차만별로 벌어질 수가 있다.

_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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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올 때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고 갈 때 또한 빈손으로 간다.

 아무리 많아도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지은 업만 따라갈 뿐이다.”

                                                                <자경문>


[여행에 관한 짧은 보고서 / 이화은]

사는 일이 그냥

숨쉬는 일이라는

이 낡은

생각의 숲속에

방금 도착했다


평생이 걸렸다



[여행 / 최대호]

완벽하진 않았어도

행복했다면

그걸로 됐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느린 우체통

                    박수현

  그대여,

  눈부신  수평선과
  눈썹  같은  흰  돛과
  내  청춘의  휘파람을  동봉하네

  강릉  바닷가  느린  우체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