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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112. 열반경에 물을 타도 무량한 이익(보살품 7)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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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19회 작성일 25-06-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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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열반경에 물을 타도 무량한 이익(보살품 7) 5

 

 

   어린이들의 놀이에서 말 전하기라는 것이 있다. 서로 다음 사람에게 말을 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귓속말로 열 명만 지나가도 처음의 말은 크게 달라진다. 하물며 수천 년을 민족과 언어 국경을 넘어 전해지는 《열반경》이 처음을 유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렇다면 흐 려지고 왜곡되었으니 가치가 없는가 하겠지만 부처님은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왜냐하면 <열반경>은 워낙 원료가 좋고 진하기 때문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것 둘을 꼽으라면 대부분 맥도날드 햄버거와 코카콜라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코카콜라는 안 팔리는 곳이 없다. 제조 비법은 엄격한 비밀로 지켜지고 있다고 한다. 인도가 콜라의 상륙을 허용할 테니 제조 노하우를 밝히라고 했을 때 코카콜라 회사는 거부했다. 비법을 지키기 위해 6억의 인구가 있는 큰 시장을 포기한 것 이다. 그런데 나라마다 코카콜라의 농도가 틀리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병에 든 콜라는 간장처럼 진한데 피자집에서는 물을 타서 흐리게 나온다. 흐리게 물에 타서 먹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왜 진하게 팔까, 비판적인 사람은 그 이유를 콜라 회사가 소비자를 중독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일단 중독되면 계속해서 마시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외국어를 자기 말로 표현하는 전통이 있으니까 콜라도 한문으로 이름지었다. 가구가락(可口可樂)이다. 입을 즐겁게 한다는 뜻으로 발음도 비슷하다. 중국에 코카콜라가 처음 상륙할 때는 카페인 농도가 우리나라보다 몇 배나 진했다고 한다. 입맛을 길들이고 중독 시키기 위해서였다. 일단 중독만 되면 그 다음부터는 땅짚고 헤엄치기이다. 흐리게 해도 콜라만 찾게 된다. 콜라는 흐리게 해도 원액의 맛이 아주 없어지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대반열반경》이 세월을 거치면서 원액의 맛이 많이 희석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것에 비해서는 억 천만 배의 좋은 맛을 낸다고 한다. 아무리 세월과 사람을 거치면서 희석된다고 하더라도 육신이 아닌 법신을 얻으라는 기본적인 가르침만은 전달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사 중국에서 편집된 불경들이라고 하더라도 절집에서는 불자님들이 읽도록 묵인하는 것이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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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왜 절량식(節量食)을 수지하는가.

만약 먹고 마시는 것에 절도가 없으면

몸이 불고 잠이 많아지며,

항상 탐락을 일으켜 배가 불러도 싫어하는 바가 없게 된다. ”


[인생 1 / 나태주]
 
아버지가 가지 말라는 길로 걸어온 나

내가 가지 말라는 길고 가고만 있는 아들

끝내는 하나의 길이 되기도 한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윤병예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중요한 일이 있고

노트북이 옆에 없었으므로

게시봉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해탈심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