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96 티끌 속의 번뇌바다 (1) (화엄경 3) 2022년 10월30일 日(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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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65회 작성일 22-10-30 08:00본문
96
티끌 속의 번뇌바다 (1)
(화엄경 3)
작은 나의 번뇌를 큰 바다의 번뇌 속으로 빨아들여
무한과 큰 것을 말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지금 있는
이 자리의 티끌 하나하나에서 본다.
《화엄경》에서는 ‘바다’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번뇌의 바다, 업의 바다, 깨달음의 바다 등등 모든 것에 바다라는 이름이 붙는다. 《화엄경》에서 어떤 식으로 바다를 붙이고 그 바다는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화엄경》은 한편으로는 무한히 큰 것을 찾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아주 작은 것에서 큰 것을 보고자 한다. 한 티끌 속에 시방세계를 다 포함하려고 하고 온 세계의 견본을 보려고 한다. 《화엄경》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궁금하다.
60권 본 《화엄경》의 <노사나불품>에서 부처님 화상에 모인 보살들과 여러 세계의 왕들이 이런 생각을 한다.
어떤 것들이 모든 부처님의 지위이며, 그 경계며, 그 가호이며, 그 행이며, 그 힘이며, 그 두려움 없음이며, 그 삼매며, 그 자재함이며, 그 뛰어난 법이며, 그 지혜를 향한 발심을 나타내 보임입니까?
어떤 것이 세계 바다이며, 중생 바다이며, 법계방편 바다이며, 부처 바다이며, 바라밀 바다이며, 법문이며, 변화하는 몸의 바다이며, 부처
이름 바다이며, 부처수명 바다이며, 모든 보살수행 바다입니까? 어떤 것
이 대승의 마음을 내어 모든 바라밀과 소원과 지혜의 창고입니까?
부처님의 자비롸 방편으로 우리 마음을 채찍질해 그것을 알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보살들과 왕들이 부처님의 지위 · 행 · 힘 · 삼매 · 자재 · 보리심 등을 생각하다가 그런 것을 묻는 것은 너무 좁은 질문이라고 생각하듯이 온갖 단어 속에 바다를 붙인다. 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는 데는 세계와 중생이 전제된다.
방편과 바라밀과 법문과 부처님에 관한 것들이 나온다. 그 모든 것들에 낱낱이 바다를 붙인다. 세계의 바다, 중생의 바다, 방편의 바다, 부처의 바다, 수행의 바다, 법문의 바다, 이런 말들이 구체성을 가지고 확연하게 떠오르지는 않지만 바다라는 말만 들어도 시원하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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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가르침의 보시는 모든 보시를 능가한다.
가르침의 보시는 모든 맛을 능가한다.
가르침의 보시는 모든 즐거움을 능가한다.
갈애의 부숨은 모든 괴로움을 극복한다.
< 담마빠다 >
< 사랑 시 > / 하상욱
사랑에 빠져버린 그대
사랑이 빠져버린 그대
여전히 놓지 못한 그대.
< 이별 시 > / 하상욱
어떻게 살고 싶은지 조금씩 알겠다.
누구와 살고 싶은지 확신이 서니까.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