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을 정화시켜 주는 안면암 드론 사진, 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96 티끌 속의 번뇌바다 (4) (화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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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7회 작성일 22-11-02 07:21본문
96
티끌 속의 번뇌바다 (4)
(화엄경 3)
작은 나의 번뇌를 큰 바다의 번뇌 속으로 빨아들여
무한과 큰 것을 말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지금 있는
이 자리의 티끌 하나하나에서 본다.
일곱째, 바다는 아무리 많은 폭우가 내려도 물이 불어나는 법도 없고 아무리 가물어도 줄어드는 일이 없다. 불교에서 바다는 부증불감(不增不減)의 원리를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여덟째, 바닷물은 짠 맛이 똑같다. 바닷가라고 해서 덜 짜거나 바다 가운데라고 해서 더 짠 법이 없다. 어느 곳, 어느 때에 상관없이 바닷물은 똑같이 짜다. 이 점은 불법에서의 一味(일미), 즉 한 가지 맛을 상징한다.
바다가 가지는 이 여덟 가지의 특징은 자연 그대로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서는 일부러 만들어 내거나 없앨 수가 없다. 인간에게는 불가사의한 일이다. 그래서 이것을 여덟 가지 불가사의라고 부르기도 한다.
앞에서 보살들과 왕들이 여러 가지 바다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이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야 할 터인데 이 답을 바다의 크기와 정반대되는 한 티끌에서 모든 세계를 다 보는 것으로 골라 보았다. 왜냐하면, 《화엄경》이 무한과 큰 것을 말하기는 하지만 그 무한을 밖에서 얻자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이 자리의 티끌 하나하나에서 보고자하기 때문이다. 경을 읽어 보자.
모든 티끌의 수와 같은 부처의 세계가 보현보살의 한 생각에 일어났다. 무량겁 동안에 중생을 교화하면서 온 법계에 신통을 나타낸다. 하나하나 작은 티끌 속마다 부처나라의 바다가 편히 머무를 때, 구름 같은 부처님 두루 돌보아서 온 세계에 가득 차게 덮어 주신다.
일체의 업의 바다 생각으로 미칠 수 없나니, 한 터럭 구멍 속에서 한없는 부처세계가 청정한 장엄으로 머물러 있다. 한 티끌 속에 있는 그 작은 여러 국토, 모든 티끌 속에서도 그와 같이 들어 있다. 하나하나의 티끌 속에 나타나는 모든 세계가 허깨비와 같고 허공과 같나니, 그 작은 업의 힘이 지어낸 장엄이다.
여기에서 무한의 넓은 바다는 형상의 크기에서 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는 작은 티끌에서 보고자 한다. 그래서 하나하나의 작은 티끌 속에 부처나라의 바다가 편히 들어서는 경지를 얻어야 부처님의 가호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부처님은 자유자재로 방편을 쓰신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모양으로 나타난 신체는 여래가 아니다.
음성도 또한 여래가 아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자재력은
모양과 소리를 떠나지 않고서 작용한다.”
< 화엄경 >
< 11월 > / 황인숙
너희들은 이미
서로 맛을 느끼지 못하겠구나.
11월,
햇빛과 나뭇잎이
꼭 같은 맛이 된
11월.
엄마, 잠깐 눈 좀 감아봐! 잠깐만.
잠깐, 잠깐, 사이를 두고
은행잎이 뛰어내린다.
11월의 가늘한
긴 햇살 위에.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어제 동네 문화선타
노인대학
춤추고 흔드는 모습
유행가
충격적인 건
동네절 신도 저보다 한살 위
더 흔드는 모습 보며...
문자로 취소.연기라고 할 수 있었는데
모든게 취소 였는데
오늘 중앙승가대 행사도 취소
춘천 나란다 선원 일묵스님
법문 들으려 참석 할려 했는데
사무실에서 취소라고
그렇게들
남을 위한 배려는 없는지
어저 저녁 내내 우울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그 마음 절실히 저에게도 다가옵니다.
불교의 근본사상은 自利利他 자각각타임을 모르는 분들 같습니다.
내 시간이 소중하면 남의 시간도 소중하다는 것을 절대로 잊으면 안 되는데. . .
안면암 허공장회 여행이나 행사 등 만남이 있을 때마다
큰스님께서는 1,20분씩 일찍 나오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남을 위한 배려가 건전하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의 가장 큰 덕목일 것입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