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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98 도의 근원으로서의 믿음 (4) (화엄경 5) 2022년 11월11일 金(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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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39회 작성일 22-11-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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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도의 근원으로서의 믿음 (4)

( 화엄경 5)


   사람뿐만이 아니다.모든 산하대지 환경이 다 신장이 될 수도 있고 재앙을 주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시시처처(時時處處)에서 겸손해야 하고 신장의 보호를 받을 만한 마음을 먹고 행동을 해야 한다. 신장은 본래 불법을 보호하는 경호원과 같다. 그래서 스님 중에는 신장단에 절하지 않는 분도 많이 계신다. 경호원에게 굽신거리며 절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화엄신장이 모두 불보살의 화신이다. 불보살이 신장으로 나타나서 불법도 보호하지만 불심을 가진 사람들도 보호해 준다. 불보살의 화신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신중들을 존중해도 잘못될 일은 없다. 화엄신장을 어떻게 이해하느냐 하는 것은 불자님들의 근기에 달렸다.

  불교에서는 근기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팔만사천의 방편과 법문이 있게 된다. 음력 초하룻날마다 신중기도를 올리면서 각기 자기근기에 맞게 믿음을 가진다 하더라도 앞에 읽은 화엄경의 내용 중에서 현수보살이 이상적으로 생각한 믿음에 대해서 알아두기로 하자. 이 믿음은 화엄 즉 비로자나불의 광명이다. 불가사의한 중생 업 바다의 삼매가 나타내는 뜻과 일치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작은 번뇌를 큰 번뇌로 만들어서 우주 전체를 이루는 꽃의 장엄으로 보고 불가사의한 중생업의 실타래가 다 비로자나불의 작품이라는 것을 믿고 알아야겠다. 번뇌와 업의 인연을 지우고 화엄과 광명과 삼매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번뇌와 업의 바다가 그대로 부처님의 광명이고 부처님의 위신력에 의한 삼매라고 믿는 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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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견실 위의 지붕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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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선지식을 가까이하고

보리심을 내면

악행을 떠나

마땅히 부처님의 지혜를 밝히게 된다.

                                        ㅡ 무소유보살경

< 도토리묵 >    /  민현진


반드시 끓어야 하지만

절대 타지 않아야 한다.

반드시 뜸 들어야 하지만

절대 눌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굳어야 하지만

비우고 식어야 굳어진다.

 
열 받으면 끓어 넘칠 듯

퍼덕퍼덕 발버둥치다가

뜸들이고 비우고 식으면

비로소 제 모양 찾아 굳어진다.


우리의 삶이 그렇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