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101 마음과 부처와 중생 (1) (화엄경8) 2022년 11월 24일 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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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21회 작성일 22-11-24 07:37본문
101
마음과 부처와 중생 (1)
(화엄경 8)
마음이 모든 사물에 가치와 의미를 붙여서
업의 바다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비로자나불의 광명이라는 연극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60권 본 <야마천궁보살설게품>에는 유명한 구절인 ‘마음은 그림그리는 화가와 같다는 것’ 그리고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차별이 없다는 것’등이 나온다. 화엄경은 개인적인 번뇌를 우주의 번뇌로 끌어내고 업의 바다를 불가사의하다고 말한다.
작은 나에 갇힌 번뇌를 큰 바다로 끌어내 놓고 볼 때 小我(소아)에의 집착이 어리석음을 깨닫게 된다. 화엄경에서 이렇게 바다같이 넓고 큰 것을 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와 같은 바다를 꼭 외형적으로만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생활 중의 한 티끌에서 무량겁의 세계를 보고자 한다. 그래서 화엄경은 한 티끌 가운데에 무량겁의 세계를 보고자 한다.
그래서 화엄경은 한 티끌 가운데에 무량한 부처님 세계의 바다가 있고, 또한 온갖 티끌에도 그와 같다고 한다.
이렇게 화엄경은 무한히 큰 것과 무한히 작은 것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려고 하는데 이 자재함은 유심조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마음으로 크게도 보고 작게도 보며 圓融無碍(원융무애)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어떤 기적을 일으켜서 작은 티끌 가운데서 부처님 세계의 바다를 볼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마음이 세상을 지어서 보기 때문에 마음의 여실한 관찰에 의해서 사물을 본다는 뜻이다.
그러면 《화엄경》에서는 어떻게 일체유심조를 설명하는지 읽어보고 그것의 의미는 무엇이며 일체유심조와 불가사의한 중생의 업은 어떤 관계인지, 마음과 부처와 중생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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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수보리여,
부처는 참답게 말하는 자이며,
진실을 말하는 자이며,
진여를 말하는 자이며,
속이는 말을 하지 않는 자이며,
사실과 다른 말을 하지 않는 자이다.“
ㅡ 금강경
< 가을 > / 강은교
기쁨을 따라 갔네
작은 오두막이었네
슬픔과 둘이 살고 있었네
슬픔이 집을 비울 때는 기쁨이 집을 지킨다고 하였네
어느 하루 찬바람 불던 날 살짝 가보았네
작은 마당에는 붉은 감 매달린 나무 한 그루 서성서성
뒤에 있는 산, 날개를 펴고 있었네
산이 말했네
어서 가보게, 그대 집으로.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낙엽의떨어진각색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고목위에 뒤에 배경 으로검은고목은 씩씩하고 든든해 보입니다 법성계의 제법 부동 본래적 무명 무상 절일체 증지소경 비여경 진성 심심극미묘 설봉스님의 대승사에서의 선방의 진면목 은 ! ? ....객신구는? 말은막혔지만 밑음은같은것 일진법계사상 화엄법화사상 갱진일보 상대의 모든것을 버리는것 ! 무 구름 이 완전히 겉어버렸다 해가뜨다로? !.... 시비가 고 해 삼계고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올해의 낙엽 모습들은 왠지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말년도 모두들 이 낙엽들처럼 곱고 아름다우면 그 얼마나 좋을까요?
노보살님 간병하시랴
포교당 울력하시랴
수고 많으셨습니다.
점점 추워진다하니 부디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