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인간의 완성 89 체상용 삼대 2022년 10월 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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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322회 작성일 22-10-02 07:38본문
89
체상용 삼대
(대승기신론 5)
체상용 삼대에서 중요한 것은 활용의 기능이다.
내 마음이나 마음의 그림자인 모든 사물은 언제나 일으키기만 하면
나타나게 될 불과 같다.
《기신론》은 우리의 마음을 세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마음의 본체와 마음의 양상과 마음의 활용이다. 본체 · 양상 · 활용을 삼대라고 하는데 세 가지 큰 것이라는 뜻이다. 체상용에 큰 대자를 붙인 것은 우리의 마음이 가진 특징과 위력이 광대무변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우리의 마음을 체상용으로 해체해서 놓고 보면 그전에 막연했던 무사상과 현실적으로 기능하고 있는 내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확연히 떠오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나를 지우면서도 나를 잘 살려야 하는 역설적인 문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기신론》은 체상용으로 마음을 분석하면서 유아와 무아의 공존을 이해시키고 왜 무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수행을 하고 우리의 환경, 우리의 국토를 장엄해야 하는가를 설명하나 먼저 진여마음의 본체와 양상에 관한《기신론》의 설명을 들어 보자.
진여본체와 양상이 크다는 점을 설명하겠다. 진여는 중생에게는 적고
부처님에게는 더 많다거나 그 반대도 아니다.누구에게나 똑같이 있다. 진
여의 체와 상은 과거 언젠가 생긴 것도 아니요, 미래 언젠가 없어질 것도
아니다. 끝까지 영원히 있을 것이다. 마음의 진여는 처음부터 그 본성 속
에 온갖 훌륭한 공덕을 비추고 있다. 진여의 체와 상은 온 세계를 비추는
지혜의 빛이기도 하고 참됨과 깨끗함의 원천이기도 하다. 진여의 체와 상
은 진전한 상락아정이다. 진여의 체와 상은 여래장이라거나 여래법신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 《기신론》은 마음의 본체와 양상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 수행을 많이 했거나 적게 했거나, 깨친 바가 많거나 적거나, 부처님이거나 중생이거나 똑같이 있다. 이 같은 마음의 본체와 양상은 처음부터 있었고 끝까지 있을 것이어서 시작과 끝이 없다. 이 체와 상은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지혜 · 진리 · 깨끗함 · 항상함 등이 그 자체의 본래성품이다. 그래서 마음의 체와 상을 여래장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여래법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래법신은 부처님의 세 가지 몸인 법신 · 보신 · 화신 중에서 법신을 말한다. 법신은 우주진리 그 자체이고 보신은 중생의 몸으로 수행을 해서 얻은 부처님의 몸이다. 그리고 화신은 법신으로부터 중생의 세계로 내려온 부처님이다. 기신론이 마음의 본체와 양상을 법신이라고 한 것에 그 묘한 의미가 있다.
이 법신은 이 우주에 꽉 차 있지만 중생이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부처님이 아니다. 중생은 보신과 화신만 볼 수 있다. 법신을 공기처럼 숨 쉬고 있으면서도 중생은 알아보지 못한다. 깨달은 이에게만 보이는 것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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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부모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
일에 질서가 있어서
혼란스럽지 않은 것,
남에게 베풀고 이치에 맞게 행동하며,
비난을 받지 않게 처신하는 것,
이것이 덧없는 행복이다.”
< 숫타니파타 >
< 10월의 기도 > / 정연복
실바람 더불어
산들산들 춤추고
거센 비바람 불어오면
더 열렬히 온 몸으로 춤추는
동그스름한 얼굴 가득
명랑함이 묻어나는
가을 들녘의 코스모스를 보면서
큰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큰 고난과 역경이 찾아오더라도
놀라거나 움츠려 들지 않고
담대히 나아가게 하소서.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정연복 시인님
#10월의 기도를 소개해 주신 정광월 보살님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중국에 한단고개라는마을에사는 노인이 하루는 선비를만서 이야기중 부러워하며 선비의 틋에따라 장안에서 누릴걸다누리며 자식 5섯을길러 한다는 부 명애 권 력을 누리고 살다 어느날 역적으로몰려 관가에 클려가면서 지난 날 한단 고개에서 살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몸부림을 친다 엽에 선비가 노인노인 하며 흔들어 깨우며 지장쌀 밥이 다된것 같소이다 . ? 하는순간 깨는순간 꿈이었다고 .지장쌀 익는 동안 자기 인생의 허망한 무상한꿈의 응화는 참이아닌것 같지만 그대로 둘이아니다라고 본다 . 그대로 청정법신 화신 노사나불이다 . 심생 멸법은 ㄱ삼라만상이 그대로 진리일수 있다 금강경 의 진달은 꼭 봐야한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까마득한 옛날에 읽었단 한단고사 제목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광수씨의 꿈과 같은 내용이었네요.
다음 기회에
노사나불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