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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90 감각기관과 마음 (1) 2022년 10월 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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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91회 작성일 22-10-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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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감각기관의 마음 (1)

(능엄경 1)

 

사람이 밤에 물건을 볼 때 등이 빛을 내고 눈동자가

색을 드러낸다고 해서 등이나 눈동자가 보는 것은 아니다.

보는 주체는 마음이다.

 

   《능엄경(능嚴經)》은 10권으로 되어 있다. 본래 이름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萨萬行首능嚴經)》이다. 아주 긴 이름이다. 대충 경 제목의 뜻을 짚어보면 ‘부처님의 이마처럼 높은 비밀의 가르침으로 닦아 증득해서 체달하기 위해 모든 보살들이 만행(萬行)을 닦을 경우 모든 일이 마침내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경’이라는 뜻 정도가 된다.

   《능엄경》은 우리 중생들이 윤회의 길로 빠져드는 근본적인 이유가 여섯 가지 감각기관, 그 감각기관의 대상경계, 감각기관이 대상경계에 부딪쳐서 일어나는 인식(認識) 그리고 지(地) 수(水) 화(火) 풍(風) 공(空) 견(見) 식(識) 의 7대 원소 등에 잘못 마음을 빼앗긴 데 있다고 한다. 그래서 《능엄경》 전체에 걸친 주안점은 감각기관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흐름을 자세히 관찰하고 잡아서 내적으로 해탈을 얻는데 있다.

   이 경의 본래 제목에 있는 은밀할 밀(密)자에서 보듯이 《능엄경》은 밀교에 가까운 경전이지만 감각기관이나 마음을 점검하는 데 많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선가에서도 이 《능엄경》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이 경의 주석가들은 대부분 선종에 속한 이들이다. 우리나라의 불교는 전통적으로 선중이 주류를 이루기도 하고 또 선 정토 진언 화엄 천태 등을 다 포함하는 통불교이기 때문에 《능엄경》을 중요시했다. 이 경이 스님들이 공부하는 정규교과과목에도 들어있다.

   조선시대의 세조대왕은 이 경을 친히 우리말로 번역해서 《능엄경언해(능嚴經諺解)》 10권을 간행하기도 했다. 《능엄경》이 일본에서는 널리 유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왕이 한글로 번역하기도 하고 스님들의 기본이수과목에 넣은 것이 특이하다.

   현대의 많은 학자들은 이 《능엄경》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경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능엄경을 보려고 하는 이유는 이 경이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이루어졌든지에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 경을 중요시해 왔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봉선사 조실로 계시면서 동국대학교 역경원장 일을 오랫동안 맡으셨던 운허 큰스님(1892 ~ 1980)께서 《능엄경》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셨다. 그리고 운허 큰스님을 따라서 그 제자인 월인스님(1936~ )께서도 《능엄경》을 자주 설하신다. 또 《능엄경》에 있는 427구의 다라니를 외우면서 능엄주력 수행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설봉스님께서

업데이트한 

드론 

아침에 날리는데 애먹으셨습니다.


스님!

고생  하신

덕택에

그리운 안면암 잘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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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만약 중생을 제도하려면

성품을 분별하지 말라.

모든 중생은 열반에 있어서 같으니

만약 이와 같이 본다면

이것이 성불하는 것이니라.

                                              < 제법무행경 >


< 초가을 밤 > / 최홍윤

대낮 초록에

지친 풀벌레가

가는 세월이 그만 서러웠는지

소슬 바람 이는

달 밝은 밤에는

산천초목을 울리네

풀벌레 소리

자장가 삼아

홑이불 하나로

폭염을 추억하다

스스로 잠이 들면

금방 새벽이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옴아비라 훔캄사바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옴 아바라 훔 캄 사바하

진언 감사 감사드립니다.

지하철에서 간단히 올리겠습니다.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어제 총무원장 취임식
우정국로 승가대스님들 바로 뒷자리
우정국로 크기의 큰 화면으로 취임식
허허 지명대종사님  셋째줄 옆좌석 외국인 내빈  두분
큰스님께선 눈 감으시고 도인 처럼 계셨어요
조계사 화면보다 몇배 큰
여러번 비춰 줬어요

행사 끝나고 큰스님들 대부분 키 작은
상덕 비구니스님
혜총큰스님.전동대  이사장스님


총무원장 은사스님
백운  스님
30년쯤 지리산 에서 설법듣고
그땐 소설 편양선사 열심히 일고
법문에 일체 유심조 강조 하셨어요
백운  큰스님께서 밤새도록 참선하신다고
용진여행사  하시는분이
그분 민족사 윤청화.범어사 무비  큰스님과  같이  공부 하셨다고

어제 진우스님께서  책.타올 내빈께  선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시겠다고
뉴스에 경찰청장님도  돈독한 불교신자라고
우정국로.조계사  곳곳에서 전에와 다른  경찰들의 봉사
오늘 뉴스에 국회의원 60분 오셨다고
주호영 국회의원의  축사말이 좋았다고
가산불교연구원에서 지관대종사님께  같이 공부한  승가대 비구니 스님이
조계사 마당 탑 밑에 앉아 어제 행사에 대해
큰소리로 얘기 하고 왔어요
속이 시원 했어요

백운 큰스님의  제자
진우  스님의 총무원장 취임
축하드립니다

              정광월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조계사 참배한 지도 5,6년이 지난 듯합니다.
보살님께서는 동서남북 불교행사라면 언제든지 열심히 동참하실 수 있으니
참으로 복덕이 많으십니다.
저도 몇 년 후면 날개를 달고 부처님 계신 곳이라면 훨훨 날아다니고 싶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자세하고 정이 넘치는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