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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90 감각기관과 마음 (4) 2022년 10월 9일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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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40회 작성일 22-10-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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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감각기관의 마음 (4)

(능엄경 1)

 

모든 중생들은 번뇌의 그르친 바 되었나니 번뇌는 항상 흔들리고 가만 있지 못하는 것이 마치 손님과 같고 먼지 티끌과 같으니라. 너희들은 보

라. 깜깜한 방에 등불이 켜져서 사람이 물건들을 보았을 때 등불이 본 것

이 아니라 밝은 빛을 냈을 뿐이니라. 눈이 본 것이 아니라 색을 냈을 뿐이

니라. 물건을 본 것은 보는 성품이니라. 또 내 손이 움직였을지언정 아난

의 보는 성품이 흔들리지는 아니한 것이니라. 그런데 너희들은 무슨 까닭

으로 흔들리는 것을 몸이라 하고 경계라 하며 흔들리지 않는 근본 성품을

잃어 버리고 바깥 물건을 잘못 알아 내 몸이라 하여 경계에 매달려서 윤회

하느냐?

 

   이 말씀을 듣고 아난과 대중들은 마음이 열리게 되었다. 마치 젖을 잃었던 아기가 뜻밖에 어머니를 만난 것처럼 되었다고 경은 전하고 있다.

   아난은 마등가의 방에서 구해낸 부처님은 눈 귀 코 혀 몸 뜻의 감각기관이나 그 대상을 마음의 성품으로부터 분리시키려고 노력하였다. 등불 아래 물건을 본다고 해서 등불이나 눈이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보는 성품이 본다고 한다. 부처님의 손이 움직여도 아난존자의 마음의 보는 성품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감각기관과 마음의 성품을 갈라놓은 이유는 우리에게 두 가지를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첫째는 우리가 윤회의 세계에서 헤매는 이유가 감각기관이나 그 대상경계 같은,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으로 착각한 데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밖으로부터 궁극적인 행복이나 평화를 얻으려고 해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중생들은 누구나 감각기관의 본능에 맞춰지는 것을 좋아한다. 감각기관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좋은 학교에 들어가려고 하고 좋은 직장을 얻으려 하고 좋은 혼인상대를 얻으려 하고 많은 돈을 벌려고 한다. 그러나 이《능엄경》에서의 부처님은 그 감각기관들이 저 등불과 같이 내 마음의 성품이 아니라고 하셨다.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의 유혹경계들은 여섯 도둑이라고 하는데 그것의 비위를 맞추는데다 행복을 걸면 도적을 아들로 잘못 알고 그 도적에게 일생을 맡기는 것과 같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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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안일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용맹정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 연생론 >

< 설악무산 대종사님> 열반송(涅槃頌)

 
천방지축(天方地軸) (기고만장(氣高萬丈)

허장성세(虛長聲勢)로 살다 보니

온 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

등불 아래 물건을 본다고 해서 등불이나 눈이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보는 성품이 본다고 한다.
부처님의 손이 움직여도 아난존자의 마음의 보는 성품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종일 내리는 비와 함께 마음의 번뇌를 씻어내리는 좋은 하루 보내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ㅇㄷ님!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만사형통하세요.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쌀쌀한  날씨 건강  하셔요
추워 전기 담요 켰어요

모든분들
감기 조심하셔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오늘은 어제 비로 인하여 더욱 쌀쌀해졌습니다.

저는 며칠 전부터 전기 담뇨 켰답니다.

환절기에 모든 분들 부디 건강 관리 잘하시어 감기 조심하십시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