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92 무명의 원인 (원각경 1) 2022년 10월14일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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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6회 작성일 22-10-14 07:38본문
92 무명의 원인 (1)
(원각경 1)
윤회 속에서 원각을 이야기하면
그 깨달음은 이미 깨달음이 아니라 윤회의 이야기로 변질된다.
《원각경(圓覺經)》의 본래 명칭은《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儀經)》 번역한다면 ‘아주 광대하고 평등한 이치와 어울리도록 원만한 깨달음을 완전하게 드러내는 경’이 되겠다. 대방광은 대방등과 같은 뜻으로 그 내용이 광대무변해서 대승의 본의를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원각(圓覺)을 원만한 깨달음이라고 번역했지만 원만한 깨달음이라는 말이 추상적이고 막연하기 때문에 경의 내용에서 그 뜻을 짐작해야 하겠다. 수다라는 불경이란 뜻이고 요의경이라는 말은 부처님께서 근기 낮은 중생들을 위해서 방편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 말하고자 하는 것을 조금도 감추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는 최후의 경이라는 뜻이다.
이 《원각경》은 불타다라가 1권으로《대방방원각수다라요의경》이라는 이름으로 번역했다고 하지만 범어 원본도 없고 그 티벳 번역본도 없다. 그래서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이 아닌가하고 의심받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원각경》이 중요시되어 있다. 스님의 이수과목에 이 경이 포함되어 있고 세조 때에는 나라에서 이 경을 한글로 번역해서 《원각경언해》라는 책을 발행하기도 했다. 또 규봉종밀은 화엄종에 속하면서도 선교(禪敎)일치를 주장했는데 그는《원각경》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방광원각경소》라는 주석서를 저술하기도 했다.
한국불교는 모든 종파를 다 포함하는 통불교(通佛敎)라고 하지만 그 주맥은 선불교이다. 그런데 그 선이 선과 교를 하나로 보는 의미에서의 선이다. 그래서 종밀의 사상과 상통하고 따라서 한국불교는 종밀의 영향을 상당히 크게 받아오고 있다.
보조국사는 그의 저술에서 종밀의 주장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보조국사가 주체성이 없이 무비판적으로 종밀을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규봉종밀을 많이 인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하튼 한국불교에서는 보조국사가 선교일치를 주장했고 또한 규봉종밀과 마찬가지로 원각경 화엄경을 중요시해 왔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다시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긴 세월에 걸쳐 은혜와 사랑을 쌓아도
이별을 피할 수는 없다.
반드시 헤어지고 말 것이므로
해탈의 원인을 구하노라.”
< 불소행찬 >
< 경봉스님 > / 오도송
내가 나를 온갖 것에서 찾았는데
눈 앞에 바로 주인공이 나타났네
허허 이제 만나 의혹 없으니
우담바라 꽃잎이 온누리에 흐르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 드림님의 댓글
석원영 드림 작성일
가을 날
건강하셔요
상락화회장님께서
과천포교당 도토리 껍질 까러 오라고
앉고 마늘.소금.생강 못 만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며칠 전 보니까 도토리가 무척 많았습니다.
줍는 것도 일, 까는 것도 일 등...
법회 때마다 최고의 맛을 보여주는 도토리묵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부디 심한 요통 등 항상 늘 건강 관리 잘하십시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