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92 무명의 원인 (2) (원각경 1) 2022년 10월15일 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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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73회 작성일 22-10-15 07:16본문
92 무명의 원인 (2)
(원각경 1)
윤회 속에서 원각을 이야기하면
그 깨달음은 이미 깨달음이 아니라 윤회의 이야기로 변질된다.
원각경에는 문수 보현 보안 금강장보살 등 12명의 보살이 등장한다. 부처님은 이 12 보살과 문답을 나누기 때문에 원각경은 12보살을 따라 12품을 이룬다.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고 하는 것은 중생의 본래성불을 뜻한다. 금강장보살이 부처님께 이 문제를 제기하였다.
부처님이시여, 만일 중생들이 성불하였을 것 같으면 어찌하여 온갖 무명이 있나이까? 만일 중생들이 본래부터 무명이 있사오면 무슨 까닭으로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이 본래 성불했다고 하나이까? 모든 중생들이 본래 성불했지만는 뒤에 무명이 생겼다면 부처님은 언제 다시 번뇌가 생기겠나이까?
아주 핵심을 파고드는 질문이 아닌가. 첫째, 본래 성불인데 왜 우리는 현실적으로 무명이 있느냐는 것이다. 산을 보거나 강을 볼 때, 우리는 떨아지는 낙엽이나 흘러거먄 다시는 거슬러 올라오지 못할 강물을 크게 슬퍼하지 않고도 아름답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문제가 되면 달라진다. 왜 우리가 강산을 보듯이 편안하게 무상 무아법 속의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안절부절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둘째, 만약 중생들에게 본래부터 이 같은 어리석음이 있다면 왜 중생들이 본래 성불했다고 하느냐는 것이다. 셋째, 성불하더라도 없던 무명이 뒤에 생기는 것이 법칙이라고 한다면 부처님에게는 앞으로 무명이 생길 것이냐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을 바로 찌르는 질문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다시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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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맡은 바 없이 힘쓰면 이 세상을 안락하게 살아 가리라.”
< 불소행찬 >
< 경봉스님 > / 열반송
옛 부처도 이렇게 가고
지금 부처도 이렇게 가니
오는 것이냐 가는 것이냐
청산은 우뚝 섰고 녹수는 흘러가네
어떤 것이 그르며 어떤 것이 옳은가 쯧!
야반 삼경에 춤을 볼지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