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94 나를 지운 번뇌의 장엄 (화엄경 1) 2022년 10월21일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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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6회 작성일 22-10-21 07:33본문
여덟째 마당 : 번뇌와 업과 인연의 바다
일체의 업의 바다는 생각으로 미칠 수 없나니,
한 털구멍 속에서 한없는 부처세계가 청정한 장엄으로 머물러 있다. 한 티끌 속에 있는 그 작은 여러 국토는 모든 티끌 속에서도 그와 같이 들어 있다. 하나하나의 티끌 속에 나타나는 모든 세계가 허깨비와 같고 허공과 같다니, 그것은 업의 흑이 지어낸 장엄이다.
<화엄경>
94
나를 지운 번뇌의 장엄
(화엄경 1)
화엄이라는 말, 즉 꽃으로 장엄한다는 말은
예쁜 색종이를 잘게 잘라서 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업과 번뇌와 인연들을 엮어서 ···.
화엄경은 대방광불화엄경을 줄인 말이다. 대방광이란 원각경을 공부할 때에 살펴보았듯이 크고 광대하고 평등하다는 뜻이다. 부처 불자가 깨달은 이를 뜻한다는 것은 불자들이 잘 아실 것이다. 화엄이라는 말도 꽃 화자, 장엄할 엄자이다. 꽃으로 장엄한다는 뜻이다.
대방광불화엄경을 풀이해서 이어보면 ‘부처님이 꽃으로 장엄하고 크고 넓고 평등한 것을 깨우치는 경’ 또는 크고 광대하게 부처님이 꽃으로 장엄하는 경‘이 된다. 화엄경의 범어 이름은 붓다바탐사카나마 마하바이풀랴 수트라이다.
화엄경은 처음부터 한 경으로 엮어진 것이 아니고 각 품에 따라서 먼저 이루어지기도 하고 또 후에 이루어져서 각기 별도로 전해지다가 뒤에 한 경으로 묶어졌으리라고 짐작된다. 각 품 중에서 가장 일찍 이루어진 것으로 유명한 것은 십지품으로 십지경이라고 불러진다.
화엄경은 세 번 번역되었는데 불타발타라가 번역한 60권 본, 실차난타가 번역한 80권 본 그리고 반야가 번역한 40권 본이다. 60권 본과 80권 본은 화엄경 전체를 줄이거나 늘려서 번역한 것이지만 40권 본은 화엄경 가운데서 입법게품만을 뽑아서 번역한 것이다. 60권 화엄경을 구역이라고 하고 80권 화엄경을 신역이라고 부른다. 화엄경의 전체 산스크리트 본은 전하지 않고 십지품과 입법게품만 남아 있다. 80권 화엄경과 유사한 티벳 번역본이 전하고 있다. 화엄경의 일부가 현재 영어로 번역되어 있고 모두 한글로 번역되어 있다.
전설에 의하면 화엄경에는 상본과 중본 하본이 있었다고 한다. 상본 화엄경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구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본 화엄경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구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본 화엄경은 사십구만 팔천사백의 게송문과 일천이백 품으로 되어 있고 하본 화엄경은 십만 게송문과 39품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서 상본과 중본은 용궁에서 지상으로 전해지지 않았고 하본만 전해진 것이 지금 우리가 가진 것이라고 한다. 상본 화엄경은 대부사의해탈경이라고도 불린다. 부사의란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헤아리거나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다.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이 받아들이도록 가장 도수를 낮춘 하본 화엄경만 인간세계에 전해졌다고 한다.
ㅡ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여래의 밥은 감로의 맛이니,
大悲(대비)로 익힌 것이다.”
< 유마경 >
< 혜정대종사님 (1933~ 2011)> / 오도송
나고 죽고 오고가는 것이 본래 실체가 없어라.
머리를 돌이키니 산도 푸르고 물도 푸르도다.
천 년 묵은 돌범이 기린을 낳으니
달리 전삼삼 후삼삼을 찾지 말지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지난 불교박람회
Btn티비 부스에서 석중스님께서
손목에 오색 색실 묶어 주시며 반가워 하셨어요
전날 안면암 과천포교당 지명 대종사님 찾아 보셨다고
석중스님 방송 시간 열심히 본다고 말씀 드렸어요
용인 보현정사 계신다고
저는 과천 안면암 포교당 간다고
혜정 대종사님
수발하시던 모습
총무원 교육원에 근무하시던 모습
석중스님 학문에 정진 있으시길 바랍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요즘은 시간이 더 부족해
불교 박람회에 참석하지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일부러 주신 여러 장의 박람회표가 저를 나무랐을 것만 같네요.
석중스님을 아직 뵙지 못했습니다만,
인연이 도래하면 꼭 정중히 인사드리겠습니다.
새벽부터
잠에서 깨어나
여러 개의 댓글 보시하시느라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