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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92 무명의 원인 (3) (원각경 2) 2022년 10월18일 火(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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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69회 작성일 22-10-1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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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깨달음의 시발점 (1)

(원각경 2)

 

지금 당장 수행을 시작하면 눈과 귀가 맑게 되고

그 영향이 모든 방면에 다 미쳐서

온갖 감각기관 몸 마음 세계가 다 맑게 된다.

 

《원각경》에는 본래 성불을 회복하는 방법이 나온다. 모든 불경들은 갖가지 표현으로 본래 성불을 나타낸다. 여래장 · 불성 · 자성청정심 · 진여 · 본각 등이 있다. 《원각경》의 본래 성불은 다른 경의 표현보다도 성불에 대해서 적극적이다. 여래장이나 불성은 잠재적 능력을 뜻하는데 그치지만 본래 성불은 중생들이 본래 부처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본래 이룬 부처로 복귀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이 나온다.

 

제자의 질문과 부처님의 말씀을 들어보자. 보현보살이 여쭌다.


부처님이시여, 원각의 경지에서는 모든 것이 요술이요, 허깨비와 같습

니다. 그렇다면 중생의 몸과 마음도 요술이나 허깨비와 같으니 닦을 것도

없고 닦을 사람도 없다고 해야 하겠습니까?

 

   부처님이 무명에 대한 설명에서 감각기관의 대상이 만든 그림자를 사람들이 자신의 본마음으로 잘못 아는 것이 마치 눈병 난 사람이 허공의 꽃을 보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세상의 모든 것이 모두 육진경계(六塵境界) 의 그림자라면 닦을 사람도 닦을 내용도 다 허깨비와 같지 않느냐는 물음이다.

   이에 대해 부처님께서 대답하신다.

 

보현이여, 모든 중생이 느끼고 있는 허깨비 같은 무명은

모두 부처님의 원각(圓覺) 즉 깨달은 마음에서 생긴 것이니라.

 

허공의 꽃이, 허공에 의지해 있어서 허공 꽃이 없어지더라도 허공은 그

대로 있는 것과 같으니라. 마찬가지로 무명이 원각에 의해서 생겼기 때문에

무명은 없어지더라도 원각을 뚜렷한 것이니라.

나무에서 생긴 불이 나무를 태우고는 꺼지듯이 무명이 없어지면 그대

로 원각이니라. 그러므로 말세중생은 무명미혹을 여의도록 닦아야 하느니라.

 

   눈병 난 사람에게는 허공 꽃이 보이는 것처럼 이 세상의 사물이 다 허깨비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허깨비의 뿌리 즉 무명의 뿌리는 바로 원각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무명이 멸하더라도 본래의 깨달음 자리인 원각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부처님의 당부는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무명을 여의는 것이 급선무라고 한다. 그러자 보안보살이 원각에 들어가는 방법을 묻고 부처님이 대답하신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으아리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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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긴 세월에 걸쳐

은혜와 사랑을 쌓아도

이별을 피할 수는 없다.

반드시 헤어지고 말 것이므로

해탈의 원인을 구하노라.

                                        < 불소행찬 >

< 曉峰 스님(1888~ 1966)> / 열반송


吾設一切法(오설일체법)

都是早騈拇(도시조병무)

若間今日事(약간금일사)

月印於千江(월인어천강

내가 말한 모든 법

그거 다 군더더기

오늘 일을 묻는가

달이 일천강(一千江)에 비치리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백련암 원택  큰스님께서
효봉대선사 장례  행렬보고 감화
종로 거리 가득 매운 수많은 인파 보고
출가 하셨다고  법문에서

진우 총무원장 스님  원력  처럼
불교 중흥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효봉대선사님을 생전에 뵙지 못했습니다.
열반하시면서도 크나큰 전법과 포교를 하셨습니다.

진우 큰스님께서
만장일치로 총무원장으로 취임하셨으니
원력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굳게 믿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