ȸ

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82 십바라밀 (3) 2022년 9월 6일 火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86회 작성일 22-09-06 07:36

본문

   



img.jpg

82

십바라밀  (3)

(해심밀경 7)


     원문을 그대로 옮기기에는 양이 너무 많고 또 복잡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요점만 간추려 보았다. 여기서 추가되는 방편  ·원 · 역 · 지의 사바라밀이 계(戒) ·  정(定) ·  혜(慧)   삼학과 정진에 배당된다. 방편은 보시 · 지계 · 인욕에 , 원은 선정에, 지는 지혜에, 역은 정진에 각기 배당된다.

       육바라밀에 속하는 지혜와 십바라밀의 마지막인 지는 한문으로는 똑같이 지혜 지(智)자이지만 산스크리트어로는 차이가 있다. 지혜(智慧)는 범어로 프리즈나(prajna)이고 지(智)는 범어로 즈냐나(jnana)이다. 프라즈냐의 지혜는 포괄적인 것이고 즈냐나의 지는 좁은 의미에서의 예지나 지적 덕성과 같다.

      육바라밀 전체가 반야바라밀에 속하기도 하고 또 지혜를 구체적으로 푼 것이 추가된 사바라밀이기도 하다. 그래서 프라즈냐의 지혜를 전체 총괄의 지혜라고 한다면 즈냐나의 지는 좁은 의미의 예지라고 하겠다. 

     방 · 원 · 역 · 지의 사바라밀 가운데서 방편(方便)은 두 자로 되어 있고 또,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지만 나머지 세 가지는 한 자로 되어 있어서 두 자 단어로 만들어야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원은 발원(發願)으로 고치면 되겠고, 역은 집중력(集中力)으로 바꾸면 되겠다.

     그리고 지는 지혜라는 말이 이미 육바라밀에 있기 때문에 지혜라는 말을 쓸 수는 없고 우선 아쉬운 대로 예지(睿智, 銳智) 라는 말로 옮겨야 하겠다. 그러면 육바라밀의 보조, 또는 반야바라밀의 내용으로서의 사바라밀은 방편 · 발원 · 집중력  · 예지가 된다. 육바라밀을 닦기 위해서 방편을 쓰고 발원을 세우고 힘과 지모를 쓴다는 말이다.

      불도를 닦는다 함은 불교의 실천덕목을 행한다는 말이다. 불교의 실천덕목 가운데서 대표적인 것은 육바라밀이다. 그렇다면 불도를 배우는 것은 육바라밀을 배우는 것이다. 육바라밀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실천할 구체적인 방법이 있어야 하겠는데 그 묘안을 찾는 것이 바로 방편이 될 것이다.

      육바라밀 실천의 한 방편으로 필자는 신도들에게 매일 새벽기도를 할 때 육바라밀을 반성하고 계획하라고 권한다. '내가 지난 하루 동안 실천한 육바라밀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를 반성하고 , '내가 오늘 육바라밀 가운데 어떤 것을 실천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방법이다. 매일 새벽마다 육바라밀을 반성하고 계획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할 때마다 내가 이 일 중에서 육바라밀의 정신을 살려서 행할 방도는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img.jpg


img.jpg


img.jpg


img.jpg


img.jpg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나야말로 내가 의지할 곳이다.

나를 제쳐놓고 내가 의지할 곳은 없다.

착실한 나의 힘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  법구경  >


인생의 비극이란 사람들이 삶을 사는 동안 내면에서 잃어가는 것들이다.

                                                                                        <  아인슈타인  >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 제노  ZENO >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아공법공상이 자성이청정한  맑고밝은 기운이면  나쁘지않지만    그렇지않으면  쓰리고  에집착하는것이다  .  참으로 중요한것은    내자신이  비우면  오직  영원한 유산이다  .  불심불심?      봄난초  가을의국화가  각 각  향기를  뿜는다  .  여래는    반야지혜    진공이 밝은  문수지혜    복덕은  많이 지었으므로  보현보살이다  .  본 바탕은  공 성이다  .  텅빈그자리는  천지보다  더밝으니    달속에토끼가있듯이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배룡꽃도 오늘은 배경이 공덕비의  공덕을 비추어주는듯    참좋습니다  . 아름답고세상의 연화대위에자연히  감동을 줍니다  . 비와태풍이 자연을  시험히러ㅗ지만    호젓이 말없이 비춰주는 푸른  넓은바다위에안면암의절경의 주변 경관의그동안의노력과 공덕의 힘에  거룩한 찬사의 합장 올립니다  .  모두모두  부처님되시길 !.. .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태풍이 위력을 보이지 않고 점잖은 행동을 하여 매우 감사합니다.

예리한 안목과 깊은 신심으로 사진을 열심히 감상하시니

오로지 설봉스님의 덕택입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