ȸ

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89 체상용 삼대 (2) 2022년 10월 3일 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47회 작성일 22-10-03 07:53

본문

  


img.jpg  



89

체상용 삼대 (2)

(대승기신론 5)

 

그러면 이제 마음의 활용 또는 기능에 대해서 기신론의 말을 들어 보자.

 

진여 마음의 활용이 크다는 점을 설명하겠다. 깨달아서 진여와 일치한

마음은 보통 수행자들과 같이 미혹의 세계에 살면서 바라밀을 행한다. 그

마음은 대자비심과 대원력을 일으켜 모든 중생을 건지고자 한다. 진여와

일치한 마음은 중생과 자신을 동일하게 생각하지만 중생과 똑같게 되지

는 않는다. 진여와 일치한 마음은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보신과 응신이다.

 

   진여의 마음이 기능이다 활용으로 나타날 때, 아주 위대하게 되는데 그 마음이 바라밀, 즉 중생을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일을 행하기 때문이다. 이 참마음의 기능이 중생 속에서 중생을 구하고자 하는 원을 발하고 자비심을 낸다. 중생과 같이 바라밀을 행해서 그 과보를 얻는다는 점에서 보신이요, 법신자리로부터 나와 중생을 위해 행한다는 점에서 화신이다.

   기신론에서는 마음의 체상용을 위대한 것으로 쳐서 체대와 상대에 법신을 배당하고 용대에 보신과 화신을 배당했다. 용대에 보신과 화신을 일치시킨 이유는 마음의 기능은 본래의 마음자리를 찾아서 올라가는 면에서나 마음자리를 보고 중생을 구하기 위해서 내려오는 면에서 똑같이 바라밀이라는 보살행을 실천해야하기 때문이다. 마음의 체대와 상대는 그 본체와 양상에 가진 것을 베풀고자 하는 본성이 있다는 것이다.

   기신론은 우리가 체상용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가정하기 때문이지 체상용 자체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없다. 체상용의 분석법은 마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물에 다 적용될 수 있다. 가령 백북이 있다면 백묵의 구성체는 본체가 될 것이고 백묵의 모양은 그 양상이 될 것이다.

백묵이 칠판에 글씨를 쓰는 데 사용되면 그것은 활용이나 기능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듣고 계신 라디오도 마찬가지이다. 라디오를 구성하는 몸체와 라디오의 모양과 라디오의 기능 이 세 가지가 체상용이 된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7fe731ff9fbda3c7b87fb8da412e8cd2_1664751941_0596.jpg
 



7fe731ff9fbda3c7b87fb8da412e8cd2_1664751941_3175.jpg
 



7fe731ff9fbda3c7b87fb8da412e8cd2_1664751941_5875.jpg
 



7fe731ff9fbda3c7b87fb8da412e8cd2_1664751941_857.jpg
 



7fe731ff9fbda3c7b87fb8da412e8cd2_1664751942_1166.jpg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늘 다른 사람의 허물을 찾고

줄곧 언짢은 마음에 사로잡혀 있으면

자기 자신의 탐욕이 자라나리니

무욕의 청정심에서 멀어질 뿐이다.

< 법구경 >

 
< 시월에 > / 문태준


오이는 아주 늙고 토란잎은 매우 시들었다

산 밑에는 노란 감국화가 한 무더기 해죽, 해죽 웃는다

웃음이 가시는 입가에 잔주름이 자글자글하다

꽃빛이 사그라들고 있다

들길을 걸어가며 한 팔이 뺨을 어루만지는 사이에도

다른 팔이 계속 위아래로 흔들리며 따라왔다는 걸

문득 알았다

집에 와 물에 찬밥을 돌돌 말아 오물오물 거리는데

눈구멍에서 눈물이 돌고 돌아

시월은 헐린 제비집 자리 같다

아, 오늘은 시월처럼 집에 아무도 없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일면불  월면불  발전은 앞만보고  가는것만은  아니다  .  옆으로 둥글게  돌아갈수  있는것이다  .    부지런히  정진하라    한방울의  빗방울이  바위를 뚫듯    쉬지말고  정진하라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언어문자  에있지않고  캐치는데있다  .  여하      시    불  . 각자 화두를  잘챙기시길!...나의  화두  생명선.  ?...이뭐고  ?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일면불 ㅡ, 항상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수명이 1만1천겁인 부처님.
월면불 ㅡ 무상함을 몸으로 보여 주시는 수명이 하루인 부처님.

항상함과 무상함이 끊어졌을 때 상락아정이 있다.

한 방울의 빗방울이 바위를 뚫듯
쉬지 말고 정진한다면 어느 생에서는 상락아정에 이를 테지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