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90 감각기관과 마음 (3) 2022년 10월 8일 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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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16회 작성일 22-10-08 07:38본문
90
감각기관의 마음 (3)
(능엄경 1)
계속해서 부처님은 말씀하신다.
깜깜한 곳에 있던 사람이 등불이 켜져서 방에 있는 것을 다 보게 된다면 등불이 물건을 본다고 하리라. 그러나 만일 등이 보는 것이라면 등이 보는 성품이 있으므로 등이라 할 수 없을 것이요, 또 등이 보는 것인즉 아난, 너와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 그러므로 알아라. 등은 능히 빛을 낼지언정 보는 것은 눈이요 등이 아니며, 눈은 능히 색을 나타낼지언정 보는 성품은 마음이요 눈이 아니니라.
여기서 사람이 밤에 물건을 볼 때 등이 빛을 낸다고 해서 보는 것이 아니요, 눈알이 색을 드러낸다고 해서 보는 것이 아니요, 보는 것은 마음의 성품이라는 것이다. 감각기관과 마음의 성품을 분리해 놓는다. 사물을 보는 데 등불의 빛이나 안경이나 감각기관이 도움을 줄지언정 결정적으로 사물을 보는 것은 마음의 성품뿐이라는 것이다.
부처님은 보는 성품과 감각기관을 갈라놓기 위해서 다른 비유를 드신다. 부처님은 손가락을 구부렸다 폈다 한 후 아난에게 물으신다.
“너는 내 손이 폈다 구부렸다 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너의 보는 성품이 폈다 구부렸다 했다고 생각하느냐?”
아난은 물론 부처님의 손가락이라고 대답하고 반문한다.
“부처님의 손이 움직였을지언정 저의 보는 성품은 고요하다고 말할 것도 없는데 가만히 있지 않았다는 것은 무슨 말씀이십니까?”
부처님은 감각기관과 보는 성품을 갈라놓기 위해서 또 다른 비유를 드셨지만 앞의 두 가지 비유로 충분할 것 같다. 비유의 문답을 끝낸 부처님은 마침내 전하려고 하는 가르침을 말씀하신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번뇌를 여의면 어찌 업이 있으리
업이 무너지면 과보도 또한 없다
과보가 없으면 곧 번뇌를 여의니
이 셋이 각기 저절로 소멸된다.”
< 연생론 >
< 설악무산 대종사님 > 오도송(悟道頌)
밤늦도록 책을 읽다가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먼 바다 울음소리를 홀로 듣노라면
천경(千經) 그 만론(萬論)이 모두 바람에 이는 파도란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 드림님의 댓글
석원영 드림 작성일
토요일 양천공원서
책 축제 은희경 작가의 강연
긴머리 앞머리 짤게
젊은 엄마들 유모차 위에 책 읽고
자기 모습 찾아가는...
책 많이 읽으라고
부스마다 어린이를 위한 만들기
봉명여중생들의
나만의 책
그리고 .쓴책
몇년 전 도서 축제 때도
그곳 도서관 손녀들과 찾아가서
보고 싶은 전시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보살, 정광월보살님!
실수로 이제서야 답글을 올립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한결같은 글보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