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78 삼무성(2) (해심밀경 3 2022년 8월 23일 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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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31회 작성일 22-08-23 08:51본문

78
삼무성 (2)
(해심밀경 3)
모든 사물에는 자성이 없어서 태어나거나 멸하는 것이 벗어나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서 여쭙고 있다. 이에 대해서 부처님이 대답하신다.
승의생이여, 참으로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그대가 생각하는 바는 이치에 딱딱 맞으니 아주 상쾌하도다. 선남자여, 그대는 지금 여래에게 아주 깊은 뜻을 물었도다. 그대는 지금 무량한 중생을 이익되게 하게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 이러한 물음을 내었도다. 내가 자성이 없는 도리에 대해서 해석하여 주리니 그대는 자세히 들으라.
나는 세 가지 자성이 없는 성질에 의해서 비밀한 뜻으로 자성이 없다고 말하노라, 이른바 상무자성 즉 사물의 겉모습에 자성이 없다는 것, 생무자성 즉 사물의 태어남에 자성이 없다는 것 그리고 승의무자성 즉 사물의 존재를 여실히 볼 때 아무런 자성이 없다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제법의 상에 자성이 없다는 것인가. 이른바 모든 법의 변계소집성이니라. 왜냐하면 분별개념과 언어로 된 것은 거짓된 이름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것일 뿐, 독자적인 것으로 형태를 취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어떤 것이 제법의 태어남에 자성이 없다는 것인가. 이른바 모든 법의 의타기성이니라. 왜냐하면 만물의 하나하나는 다른 것의 힘에 의지해서 생긴 것이요, 독자적인 힘으로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어떤 것이 모든 법의 수승한 뜻으로 볼 때 자성이 없다는 승의무자성인가. 이른바 모든 법이 태어남의 자성이 없으므로 자성이 없다고 하나니 인연으로 생긴 법도 또한 궁극적인 의미에서 자성이 없느니라. 일체법의 원성실성을 승의무자성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일체법에 '나'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니라.
부처님은 일체법에 자성이 없고 있는 그대로 열반 상태에 있는 이유를 세 가지의 무자성으로 풀이한다. 상무성 생무성 승의무성이다. 사물의 겉모습에도 자성이 없고 인연법에 의해서 생겨난 것에도 자성이 없고 궁극적인 진리 면에서도 자성이 없다는 것이다. 상무성은 변계소집성에, 생무성은 의타기성에, 승의무성은 원성실성에 해당한다.
첫째로 모든 사물은 중생들이 거짓으로 만든 개념과 이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물의 겉모습에 아무런 자성이 없다고 한다. 이것이 상무성이다. 둘째로 모든 사물은 항상 상대적인 인연의 도움을 받아서 생겨나기 때문에 어떤 것의 태어남도 독자적 자성은 없다고 한다. 이것이 생무성이다. 셋째로 모든 사물의 자성이 없는 모습, 공한 상태에 있는 모습이 나타날 때 그것이 사물의 진실한 모습인데 그것을 일반적인 의미가 아니고 절대적인 의미에서 말하더라도 사물에는 자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승의무성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다시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악한 이들과 친하지 말고
법답지 못한 모임에 참여하지말라.
착한 이들과 가까이 하고 항상 바른 법의 모임에 참여하라.
< 담마빠다>
< 인생의 위대한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
<헉슬리>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마음은 용감하게.
생각은 신중히.
행동은 깨끗하고 조심스럽게.
스스로 자제하여 법에 따라서 살며
부지런히 정진하는 사람은
영원히 깨어 있는 사람이다.
법구경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본래면목지우니 조작이없는 육육 삼십육 일법천명 하나의이름에 천가지 이름이있다 .아미타불 무량광 무량수다 . 정심 오로지 할 뿐 ! 문수지혜 보현 행 원밖에없다 .쌍조의 조건없는 무한정 동심 ! 쌍차가 같이나간다 . 본래면목 부수니 부질없는 마음이 천하에가득하다 . 면상 형 주 도화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