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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80 업의 연기와 업 종자의 저장 (2) 2022년 8월 29일 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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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28회 작성일 22-08-2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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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업의 연기와 업종자의 저장 (2)

(해심밀경 5)

      다음은 아뢰야연기론을 알아보자.  《해심밀경》을 기점으로 하는 유식사상에서는 이 아뢰야연기론을 기본으로 해서 진여연기론이나 법계연기론 같은 새로운 연기론의 발전단계를 보인다.  《해심밀경》의 삼성 가운데 의타기성의 직접 아뢰야연기론을 전개하지는 않으나 단순한 형태이지만 유식을 말하므로 의타기성의 연기가 아뢰야연기론적인 것이라고 하겠다.

      아뢰야연기론을 말하려면 먼저 아뢰야식의 이름부터 알아야 하고 아뢰야식의 이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식학 일반에서 사용하는 식의 종류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일체법을 공부할 때 정리했듯이 인식이 있으며\려면 먼저 감각기관이 전제된다. 감각기관이란 눈 · 귀 · 코 · 혀 · 몸  뜻의 여섯 가지이다. 한문으로 안,이,비,설, 신,의라고  《반야심경》에서 자주 외운다. 여섯 감각기관 중에서 앞의 다섯 가지는 순수한 감각기관이고 여섯 번째의 의식은 감각을 통해서 얻은 것을 종합해서 인식하는 것이다. 그래서 앞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의 인식을 전5식이라고 하고 여섯번째 의식을 제6의식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우리 인간의 인식은 단순히 사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인식 뒤에는 '나'를 만드는 어떤 것이 들어 있다. '자기'를 만드는 이것은 일곱 번째 나오고 또 순수한 인식을 '나'라는 개념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제7전식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사람의 인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인식도 하나의 행위인데 윤회하는 중생들에게는 그 행위라는 업이 저장되는 장소가 필요하다.

     그 저장소로서의 인식을 여덟 번째 나오는 것으로 정하고 제8장식이라는 이름을 만든다. 아뢰야연기론의 아뢰야라는 말이 바로 저장하는 식이라는 뜻이다. 이 아뢰야식을 제8식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아뢰야식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제8아뢰야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5식으로부터 제8아뢰야식까지 모두 윤회하는 망령된 인식(認識)  또는  망식(妄識)이 되는데 그렇다면 망령된 인식 뒤에 참다운 인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참다운 인식을 아홉 번째에 배정하고 제9진여식 또는 아마라식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알 식(識)자 식의 종류는 총 다섯 가지가 있는데 눈 · 귀 · 코 · 혀 · 몸의 제5식, 제6식, 제7전식 또는 제7말나식이나 제7사량식, 제8장식 또는 제8아뢰야식, 제9진식 또는 제9아마라식이 되겠다. 총 다섯 가지 종류의 인식의 이름에는 각기 여러 가지의 별명이 있어서 많은 식의 이름이 생긴다.

       식의 종류를 도표로 보자.


안이비설신
(眼耳鼻舌身)
            의(意)           전식(轉識)       장식,무몰식
      (藏識,無沒識)
         진식(眞識)
전오식
(前五識)
제육식(第六識)       제칠식(第七識)       제팔식(第八識)         제구식(第九識)









의식(意識)
분별사식(分別事識)
반연식(攀緣識)
인아식(人我識)
말나식(末那識)
사량식(四量識)
아뢰야식(阿賴耶識)
이숙식(異熟識)
아리야식(阿梨耶識)
아마라식(阿摩羅識)
암마라식(菴摩羅識)
무구식(無垢識)
진여식(眞如識)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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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지혜로운 사람은 나쁜 말을 버리고

바른 말을 항상 즐기어 쓰나니

그러한 아름다운 말을 쓰는 사람은

곧 열반을 얻으리라."

                                                              <  정법염처경 >

<  꽃밭  >    /    김율희  시인, 수필가 동화작가


내 꽃밭에 달개비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대 오시면

쏜살같이 달려 나가려

파란 꽃구름으로 앉아 있었습니다


우르르 천둥치고

폭우가 쏟아져도 꼼짝도 않고

그대를 기다렸습니다.


환한 발걸음으로 소박소박 달려올 그대였기에

달개비 꽃 얼굴로 기다렸습니다, 그대를.


낮도 가고 밤도 가고

강물이 한참 흘렀습니다.

뚜벅뚜벅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아직도 내 꽃밭에 달개비 꽃이 한창입니다.


내 마음이

내 세상이

내 우주가


달개비 꽃밭이기

때문인가요?


그대여!

그대여.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비 오는 아침
큰스님의 무릎 쾌차를  기원드리며
모든분들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비 오는 날이나 추운 날은 일반적으로 통증이 더 심하고 움직임이 영 마음과 다르다고 합니다.

건장하시며 위풍당당하시던
풍채의 큰스님께서 무릎이 쾌차하시는 것은
우리 안면암 신도님들의 한결같은 기원입니다.

여기 홈피에 오시는 모든 선남자 선녀인들이시여!

언제 어디에서나 항상 건강들 하십시오.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무량이항순이 광수  는 밥을 안먹는다  이틀째다  .  그렇게  펄펄뛰며  잘먹든  놈들이  광수만 천천히  먹는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그렇게 펄펄 뛰며 잘 먹던 녀석들이 밥 안 먹고 맥을 못추고 있으니 걱정이 크시겠어요.

숫놈인 광수가 그나마 체력이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어제 총무님께서 오늘 기제사 이후 청심이 데리고 동물병원에 다녀 오겠다고 하셨으니
네 녀석들이 곧 생기를 되찾을 것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