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84 인무아와 법무아 (1) 2022년 9월12일 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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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90회 작성일 22-09-12 07:40본문

84
인무아와 법무아 (1)
(능가경 2)
자기 자신을 아무리 무아라고 부정하더라도
어떤 것에서 자신의 분신을 살리려고 하는 이는
결국 인무아나 아공마저도 모르는 사람이다.
《능가경》에서 교리적으로 중요한 것은 오법(五法)과 삼성(三性)과 장식(藏識)과 이무아(二無我)이다. 그래서 능가경이 처음 설해졌을 때 그 법회에 모인 청중보살들은 모든 이 오법과 삼성과 장식과 이머아를 통달했다고 경은 소개한다. 우리는 이미 해심밀경에서 변의원(遍依圓) 삼성에 대해서 살펴본 바 있다. 장식 또는 제8아뢰야식에 대해서도 기초를 공부했다.
오법은 명칭 · 모양 · 분별 · 바른 지혜 · 진여지만 이것도 삼성 중에 포함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능가경》이 소개하는 네 가지 선 가운데 아공과 법공인 두 가지 무아에 대한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유식에서 의미하는 이무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보도록 하자. 부처님이 말씀하신다.
대혜여, 네 가지의 선이 있느니라. 첫째는 우부소행선 (愚夫所行禪) 즉 어리석은 범부들이 닦는 선이요, 둘째는 관찰의선(觀察義禪) 즉 이치를 관찰하는 선, 셋째는 진여반연선(眞如攀緣禪) 즉 진여에 반연하는 선, 넷째는 제여래선(諸如來禪) 즉 모든 부처님들이 닦는 선이니라.
대혜여, 어떤 것이 우부소행선 즉 어리석은 범부들이 닦는 선인가. 소승법을 닦는 수행자가 사람에게 '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몸이 뼈마디로 이어져 있어서 모두 무상하고 괴롭고 더러운 것으로 보느니라. 이와 같이 관찰하고 굳게 집착하여 버리지 않고 점차로 올라가서 모든 번뇌를 지운 삼매에까지 이르며 이것이 우부소행선 즉 어리석은 범부들이 닦는 선이니라.
어떤 것이 관찰의 선 즉 이치를 관찰하는 선인가. 사람의 무아를 아는데서부터 한걸음 더 나아가서 법무아를 관찰함이니 이것을 이름하여 관찰의 선 즉 이치를 관찰하는 선이라고 하느니라.
어떤 것이 제여래선 즉 모든 부처님들이 닦는 선인가. 부처님의 경지에 들어가서 스스로 증득한 성스러운 지혜와 법락에 머무르며, 중생을 위해서 부사의한 일을 행하느니라. 이것을 이름하여 제여래선 즉 모든 부처님들이 닦는 선이라고 하느니라.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모든 존재는 사라지지 않는 것이 없다.
견고하지도 실체도 없다.
이는 절대적인 것도 아니며
즐길 만한 것도 못 된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부지런히 정진하여 해탈을 추구해야 하느니라.
< 살발타경 >
인간의 가치는 얼마나 사랑받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사랑을 베풀었느냐에 달려 있다.
< 빈센트 반고흐 >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어리섞은자 삼생의 괴롬 지옥 원수가 된다 . 오직마음의심법이다 . 이것이 부처님 가르침 정법이다 . 이세상 에서 누가 나와 가장 친한사람인가 정 과 애착으로 맺었지요 ? 누구일까요?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추석 의미있게 잘 보내셨는지요?
저도 이 세상에서 누가 나와 가장 친한 사람인지 생각해 볼게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안면도 바다 하늘. 풍경
그곳 바라보며 사시는
설봉스님
행복하시겠어요
스님
좋은 사진 많이 올려 주셔요
건강하셔요
감사드립니다
정광월 합장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안면암 앞 바다 , 하늘, 풍경
언제 바라 보아도 속진의 세계같지 않습니다.
행복하실 설봉스님의 일품 사진은 시간이 흐른 뒤 감상하면 더 아름답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