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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84 인무아와 법무아 (4) 2022년 9월15일 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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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80회 작성일 22-09-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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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

인무아와 법무아  (4)


      둘째, 인무아와 법무아 또는 아공과 법공의 이치를 관찰하고 따르는 것을 관찰의선이라고 한다. 첫번째 단계의 선은 소승선이고 두번째 단계의 선부터 대승선이 된다. 나도 부정되고 나의 몸도 부정된다. 이 단계에서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이 경치를 놓고 내가 어찌 죽을 것인가를 걱정하지 않느다. 그 경치는 자기의 마음이 만든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행복을 느끼면서 '이 행복을 두고 어찌 죽나.'라는 생각이나 말을 하지도 않을 것이다.

    나라는 주체와 내가 느끼는 행복이 다 같이 공함을 알기 때문이다. 인무아만 아는 사람은 나는 없어지지만 행복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자기와 세상을 나누고 자기는 무상하지만 세상은 무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서 자기만 죽고 세상만 남는 것을 억울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억울할 것이 하나도 없다.

    이 세상에 현재 있는 사람들 나이가 나보다 더 적거나 많거나에 상관없이 다 떠날 사람들이다. 일체법도 무아이다. 나도 무아이고 나를 이루는 요소와 객관세계도 다 무아인 이치를 확실하게 체달하는 것이 바로 '관찰의선'이 된다.

     셋째, 인무아와 법무아를 초월해 있으면서 인무아와 법무아를 만드는 근본자리인 진여를 체득하는 진여반연선이다.무아는 그가 없는 상태일 뿐이다. '나'와 사물이 없다는 사실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나와 일체법은 중생의 마음에 부는 미혹의 바람에 의해서 일어난 파도에 불과하다. 파도 아래에는 바다가 항상 그대로 있다. 파도가 일거나 말거나 파도에 실체가 있거나 말거나 항상 그대로인 바다, 그것은 바로 진여의 경지이다. 두 가지 무아단계를 넘어서 진여의 자리를 보는 것이 바로 '진여반연선'이다.

     넷째, 여래선은 진여를 찾는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중생을 위해서 부사의한 자비를 베푸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다. 이치를 보아 지혜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지혜를 자비로 번역하는 것이 바로 '여래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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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악한 일을 즐거움으로 삼지 마라.

술 마시고 분수를 잃지 말며

모든 일에 게으리지 마라.

이것이 인간에게 최상의 행복이다.

                                                <  대길상경  >


<  길  >    /    한승원  ( 시인이며 소설가 , 1939~  )


사람에게는 사람의 길이 있고

개에게는 개의 길이 있고

구름에게는 구름의 길이 있다

사람같은 개도 있고

개 같은 사람도 있다

구름 같은 사람도 있다

사람이 구름의 길을 가기도 하고

구름이 사람의 길을 가기도 한다

사람이 개의 길을 가기도 하고

개가 사람의 길을 가기도 한다

나는 구름인가 사람인가 개인가

무엇으로서 무엇의 길을 가고 있는가.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딸  한강  도 생각나고
한승원  소설가의 도인  처럼 사는 모습
고향에서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저는 한승원님의 따님
그 유명한
한강씨의 소설들을 한 권도 읽지 않았습니다.

도인처럼 사시는 모습은 사진으로 뵌 적이 았지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

이 세상에 현재 있는 사람들 나이가 나보다 더 적거나 많거나에 상관없이 다 떠날 사람들이다.
일체법도 무아이다.
나도 무아이고 나를 이루는 요소와 객관세계도 다 무아인 이치를 확실하게 체달하는 것이 바로 '관찰의선'이 된다.

가을날의 하늘이 너무 예쁜 하루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흠뻑 느끼시는 하루 보내세요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ㅇㄷ님!

천고마비의 계절은
인간  축생 모듀에게
최고의 계절입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