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85 기승론의 대승 (1) 2022년 9월16일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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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12회 작성일 22-09-16 07:14본문

85
기신론의 대승 (1)
(대승기신론 1)
일심(一心)에 이문(二門)이 있다고 하는 것은
우리 마음에 깨달음의 이상세계와 윤회의 타락세계로
갈 가능성이 똑같이 있음을 뜻한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또는 《기신론(起信論)》이라고도 하는 이 책은 《능가경》이 하고자 했던 일 즉 여래장과 아뢰야식을 결합하는 일을 아주 훌륭하게 완수해 냈다.
《기신론》은 화엄종 · 천태종 · 선종 · 정토종 · 진언종 등에 아주 큰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중국불교 이후의 모든 경론 가운데서 가장 주석서를 많이 가지고 있는 책이 바로 《기신론》이다.
현대의 연구를 빼놓고도 중국 · 한국 · 일본 등에서의 《기신론》에 대한 주석 해설서는 314종이라고 한다. 현재에도 불교를 공부하는 데 필독서로 되어 있다. 그전에는 불교강원강원이라고 했고 지금은 승가대학이라고 하는 곳에서 《기신론》은 스님들이 반드시 공부해야 할 교과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승가대학에서 스님들이 이수하는 경은 《화엄경》 《원각경》 《금강경》 《능엄경》 이 네 가지이다. 유일하게 논장으로 《기신론》이 선택되어 있다. 주석사가 가장 많고 또 한국불교에서도 스님의 기본교과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면 이 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기신론》의 저자는 확실하지 않지만 전통적으로는 마명보살로 되어 있다. 마명보살은 우리가 읽은 부처님의 일대기를 시로 쓴 《불소행찬》의 저서이다.
기신론은 범어 원본도 없고 티벳 번역본도 없다. 단지 한문 번역본만 있다. 《기신론》은 한문으로 두 번 번역되었다. 진제삼장과 실차난타에 의해서이다. 그러나 세상의 주목을 받는 번역은 진제삼장의 번역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신론》이라고 하면 으레 진제삼장의 번역본을 의미한다. 《기신론》을 번역한 진제삼장의 일생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중국 양나라의 무제는 인도에 사신을 보내서 불경과 고승을 모셔오게 했다. 진제삼장이 경론을 가지고 2년여에 걸쳐서 고생고생 끝에 남경에 도착해 무제의 환대를 받았지만 얼마 되지 않아서 난이 일어나고 진제삼장을 초청한 무제는 죽었다.
왕조가 변화함에 따라 진제삼장은 떠돌이 생활을 하며 살아야 했다. 일반신도의 도움을 받으며 사는 중에서도 64부 278권이나 되는 많은 경론을 번역했다. 그중에 《섭대승론(攝大乘論)》은 중국 섭론종의 소의론전이 되기도 했다. 기신론은 영어 · 일어 · 한글로도 번역되어 있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나의 이 형상은 스스로 지은 것도 아니고
남이 지은 것도 아니다.
인연이 모이면 생기고 인연이 흩어지면 곧 없어진다.
세상의 모든 씨앗이 땅을 의지하여 생성되는 것처럼
인연이 화합하면 낳고 인연이 흩어지면 없어진다."
< 잡아함경 >
< 길 > 이영춘 (1941~ )
문득문득 오던 길을
되돌아본다
왠가 꼭 잘못 들어선 것만 같은
이 길
가는 곳은 저기 저 계곡의 끝
그 계곡의 흙인데
나는 왜 매일매일
이 무거운 다리를 끌며
가고 있는 것일까
아, 돌아갈 수도
주저앉을 수도 없는
이 길.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큰스님
김현수씨 아시나요
안면암 불사에 도움 주신다고
병화아빠 조카가 절
그곳 조카 엄마가 관세음보살 불사하시며
큰스님 얘기
조카 시모 49재 때 과천포교당 참석
큰스님 뵈니
생각나서요
건강하셔요
정광월 두 손 모음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49재나 천도재에서
1/7은 영가님에게 돌아가고
6/7은 재를 모시는 분께 돌아간다고 배웠습니다.
크고 작은 인연으로 재에 참석하더라도
공덕이 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