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86 여래장 아뢰야식 그리고 깨달음 (2) (대승기신론 2)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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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9회 작성일 22-09-21 07:27본문

86
여래장 · 아뢰야식 그리고 깨달음 (2)
(대승기신론 2)
바닷물은 바람의 원인으로 파도를 일으키고
물과 바람은 한 덩어리로 되어 있지만 물과 파도는
서로 다르지 않다. 번뇌와 깨달음도 ··· .
깨닫지 못함은 오직 본각을 상정할 때 그것과의 대비에 의해서 성립하며 '깨달음의 과정'인 시각(始覺)은 '깨닫지 못함'에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는 뜻을 나타낸다.
여래장과 아뢰야식의 결합을 보자. 우리의 마음은 아무리 못되고 천하고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여래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한다. 여래장이란 번뇌를 여읜 고요의 마음과 번뇌를 일으키는 마음이 합해져 있는 것을 말한다. 진심과 망심이 합쳐진 상태를 깨달음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할 때는 여래장이라고 부르고, 그 여래장을 다시 심리적인 면에서 이야기할 때는 아뢰야식이라고 부른다.
아뢰야식은 세상의 모든 사물을 포함하고 만들어 낸다. 또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도 이 아뢰야식 속에 같이 있다. 아뢰야식을 여래장으로 불러도 좋고 여래장을 아뢰야식으로 불러도 좋다. 여래장과 아뢰야식이 다 같이 깨닫지 못함과 깨달음 자체 내에 포함하고 있고 진여와 번뇌를 같이 포함하고 있다.
이 세계는 이 여래장, 아뢰야식에 의해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여래가 번뇌에 묻혀 있기 때문에 그 번뇌만 벗기면 다시 여래로 돌아 간다. 즉, 부처가 도리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낼 때는 여래장이라는 말을 쓰고 미혹의 세계가 벌어지는 것을 심리적인 측면에서 설명하고자 할 때 아뢰야식이라는 말을 쓴다.
여래장이나 아뢰야식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어 낸다고 할 때 이 말을 잘 이해해야 한다. 여래장, 아뢰야식은 미혹에 있는 우리의 마음이다. 자연과학적인 의미에서 세상을 만들어 내고 세상을 다 포함한다는 뜻이 아니다. 이미 아뢰야식연기론을 공부할 때 살펴보았듯이 백지와 같은 객관세계에 사람이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이름을 붙이고 개념을 만들고 가격표를 붙이고 비싼 값 붙인 것을 얻겠다고 달려듦으로써 갖가지 문제가 일어난다는 의미에서 여래장, 아뢰야식이 세상의 모든 사물을 다 만들고 다 포함한다는 것이다.
무명미혹이 지워짐으로써 이 아뢰야식의 망념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이 깨달음이 되고 망념이 일어나면 깨닫지 못함이 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아뢰야식에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뢰야식이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을 한손에 가지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원망속에 있으면서도 원망하지 말고
근심속에 있으면서도 근심하지 말고
욕심속에 있으면서도 지나친 욕심을 내지 마라.
그리고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려 들지 말라.
< 법구경 >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 오노레드 발자크 >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언어도단 심행처멸 무실 무허 원이 삼점 ! 논리성 선의단 직 관적 . 모두가 한모습 모두가 자기 중심이된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