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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75 여섯 감각기관의 도둑 (1) 2022년 8월 1일 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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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5회 작성일 22-08-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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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열반경  11)


문제는 도둑이 아니다. 감각기관이라는 내통자,

그 내통자를 묵인하고 오히려 동조하는 이 미혹의 마음,

이것들이 우리를 속상하게 한다.


     우리는 현재 몸을 가지고 있다. 몸에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있다. 몸에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있다. 그리고 각 감각기관은 대상을 가지고 있다. 감각기관이 눈  · 귀 ·  코  · 혀  · 몸  · 뜻의 여섯 가지이므로 그 대상도 여섯 가지이다. 여섯 가지 감각기관의 한문식 표현은 우리가  《반야심경》에서 항상 보는 안, 이, 비, 설, 신, 의이고 그 대상은 색성향미촉법이다.

     우리의 감각기관은 그 대상에 의해서 항상 놀림을 당하는 봉이나 밥과 같다. 무조건 감각대상을 받아들이기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각기관의 대상은 도둑놈들과 같다. 우리 감각기관에 들어와서 난장판을 치고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눈 · 귀 · 코 · 혀 ·몸 · 뜻의 감각기관은 도둑놈들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는 뜻에서 여섯 가지 받아들임 또는 육입(六入)이라고 부른다.

    여섯 가지 감각기관의 대상은 티끌처럼 사람의 감각기관에 들어와서 혼탁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육진(六塵)  또는 여섯 가지 티끌이라고 하고 또 도둑처럼 감각기관에 드나든다고 해서 육적  즉 여섯 가지 도적이라고 부른다. 감각의 대상인 여섯 도둑놈들이 우리의 약한 감각기관도 내통해서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열반경》의 부처님 말씀을 들어보자.

     고귀덕왕보살에게 부처님이 설하신다.


   여섯 도둑이란 것은 밖에 있는 여섯 티끌을 말함이니 보살이 이 육진을

육적으로 보는 것은 무슨 까닭이냐? 여섯 도둑이 온갖 선한 법을 다 빼앗

기 때문이니라. 도둑이 모든 사람의 재물을 빼앗듯이 육적도 그와 같아서

온갖 중생의 선한 재물을 빼앗느니라. 도둑이 사람의 집에 들어가면 그 집

에 있는 것은 좋건 나쁘건 모두 빼앗아서 큰 부자라도 금시에 가난뱅이가

되게 하나니, 이 육적도 그와 같아서 사람의 감각에 들어가면 모든 선한

법을 빼앗느니라. 선한 법이 다 없어지면 사람은 구제불능의 일천제가 되

느니라.

    또 선남자야, 여섯 도둑이 남의 재물을 빼앗으려 할 적에는 안에 있는

사람과 결탁하여야 하나니 만일 안에 있는 사람이 없으면 도둑이 중도에

물러가느니라. 여섯 도둑도 그와 같아서 선한 법을 빼앗으려면 여섯 가지

받아들임과 색탐하는 미혹의 마움과 결탁하느니라. 이때에 여섯 도둑이

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지혜이니 지혜 있는 사람은 여섯 감각을 잘 방비하

고 수호하여 빼앗음을 받지 않느니라.

    또 선남자야, 도둑이 사람의 몸과 마음을 시끄럽게 하듯이 여섯 도둑도

그와 같아서 중생의 몸과 마음을 항상 고단하게 하느니라. 보통 도둑은 사

람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재물만 빼앗지만 여섯 도둑은 삼세의 선한 재물을

모두 빼앗느니라. 도둑은 밤에는 즐거워하나니 여섯 도둑도 그러하여 무

명의 어두운 밤에는 즐거워하느니라. 도둑이 재물을 빼앗을 적에는 단정

한 가문이나 총명한 철인이나 빈천한 이를 가리지 않듯이 여섯 도둑도 그

와 같아서 선한 법을 빼앗을 적에는 단정하거나 빈천한 이를 가리지 않느

니라.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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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승리는 원한을 낳고

패한 자는 고통 속에 산다.

평온한 분은

승리와 패배를 버리고 행복하게 산다.

                                        < 담마빠다 >


<  뒷산  >    /    신달자


외로울 적에

마음이 답답할 적에

뒷산에 올라가 마음을 벗는다

나무마다 하나씩 마음을 걸어두고

노을을 받으며 드러눕는 그림자

돌아갈 것이 없는 빈 몸이다

무겁게 끌어온 신발의 진흙덩이

서리 감겨 살을 에는 하루의 바람

모두모두 부려 놓는

뒷산은 뒷산은

울먹이는 내 몸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앞의침상59살의천식달달이 70만원주고  새로개발됏다고    힘들어었고  이번에는  수월하게넘기고 나흘만에간다  축하인사르나누고  가에침사구십육세환잔는 자그마한체격에 닝거대를끌고 혼자서 화장실을 다녀온다 자주  딸내미깰가봐  교대로하는모습이  아름답다  오남매 중 삼남매가 교대로잘한다  .단호박을  쪄다가 살짝놓고  아침인사를 나눈다  . 우리옆침상은 구이세인데15년째투석화자  일주일에세번이나  ...따님둘이서  아버지가병간호하시다오년전전  먼저가셨다고  .대단한 삭남들이다  .노보살님은  손목에 이름표띠고  오늘부터 는 이거안한다고 ....어제코줄끼고  죽인 호수로 밥을한시간가량  넣어준다  사위가시설에 못보내게해서 따님댁에로가는모양세다  .맨가에고관절이라서  수술  어린아들이  무척고생한다  내밥상을갖다주러갔더니  엄마일어나  알었어  삼각김밥들고  서있는아들이  안됐다  인과의 얽힘  과인연의  연생연멸의  세상사  !    여러분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월주대종님  혜정 대종사님  지장대원탑에  모든  삼라만상의  거룩함을 주옵소서  ...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병실 생활은 우리네 삶의 각축장 같습니다.

서로가 타인들의 인생을 여과없이 볼 수 있어서 큰 공부가 되지요.

월주대종사님의 지장대원탑 대보시에 느끼는 바가  크고 많았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