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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77 삼성 (3) (해심밀경 2) 2022년 8월 21일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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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226회 작성일 22-08-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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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삼성 (3)

(해심밀경 2)


어떤 것이 일체법의 원성실성, 즉 사물의 여실한 존재 모습인가. 이른바

일체법의 평등한 진여이니라. 이 진여에는 모든 보살들이 용맹정진으로

인연을 삼는 까닦에 진리와 일치하여 생각하며, 전도된 생각이 없이 사물

을 보는 까닦에 지혜가 높아지고 마침내 최고의 깨달음으로 나아가게 되

느니라.



       원성실성은 일체법의 평등한 진여라고 한다. 상대성의 원리를 알아서 사물의 존재를 개념이나 언어로 토막 내어 보지 않고, 한줄기의 당연한 연속으로 이어서 볼 때 사물 전체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꽃 · 소녀 · 청년 · 군인 · 전쟁 · 죽음 · 무덤 등 또 다른 꽃이 한 줄기, 한 묶음으로 이어지는 지혜의 관찰이다.

      구름 · 비 · 물 · 얼음 · 수증기 등이 한 몸으로 뭉치기도 하고 여러 몸으로 갈라지기도 하는데에 자유자재하는 깨달음의 지혜가 있다. 의타기성의 양면 가운데 무명이 없어짐으로 업이 없어지고, 업이 없어짐으로써 분별생사심이 멸하는 해탈열반의 길을 의미한다. 사물이 인연의 상태, 무자성의 상태, 공의 상태, 상호포함 · 상호갖춤의 상태에 있는 것이 확실하게 보이는 것을 뜻한다.

     부처님이 변의원 삼성, 즉 변계소집성  의타기성  원성실성의 삼성을 예를 들어 설명하신다.


선남자야, 눈병이 난 사람의 눈에 눈병의 허물이 생기는 것과 같이 변계

소집성은 사물을 잘못 보아서 차별을 만드느니라. 의타기성의 잘못된 면

도 눈병난 사람이 잘못 봄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같

느니라. 맑은 눈을 가진 사람은 눈병의 허물을 여의고 맑은 눈의 본성으로

사물을 직시하기 때문에 어지러운 경계가 없으니 원성실성도 그와 같느

니라.


      부처님은 변의원 삼성을 눈병이 난 상태와 눈병이 없고 맑은 눈을 가진 상태로 나누어서 설명하신다. 필자는 한 번도 눈병을 앓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눈병이 만드는 문제에 대해서 잘 모른다. 부처님 말씀에 의하면 눈에 병이 나면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꽃이 피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눈병난 사람의 허공 꽃'은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잘못 보는 것을 비유하기 위해서 불교일반에서 자주 인용된다. 병난 눈으로 허공 꽃을 보고 거기에 집착하면 변계소집성이로 맑은 눈으로 사물의 공한 상태를 보면 원성실성이 된다. 의타기성은 눈 병난 눈과 정상인 눈의 중간에서, 그 두 가지를 분류하는 기준이 인연법이라고 말하는 셈이다. 사물의 존재에서 인연의 흐름이 보이면 원성실성이고 그렇지 못하고 순간의 사물에 이름을 붙이고 거기에서 항상함을 얻고자 하면 변계소집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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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모든 것은 괴로움이다.

그것은 마치 치성하게 타오르는 쇳덩이와 같다.

모든 것은 무상하여 없어지는 것이요,

열반은 고요하고 무위안락하여 번뇌와 괴로움을 멀리 떠난다."

                                                                                                <  화엄경  >


<  별 닦는 나무  >      /      공광규


은행나무를

별 닦는 나무라고 부르면 안 되나

비와 바람과 햇빛을 쥐고

열심히 별을 닦던 나무


가을이 되면 별가루가 묻어 순금빛 나무


나도 별 닦는 나무가 되고 싶은데

당신이라는 별을

열심히 닦다가 당신에게 순금 물이 들어

아름답게 지고 싶은데


이런 나를

별 닦는 나무라고 불러주면 안되나

당신이라는 별에

아름답게 지고 싶은 나를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고3  때  생물 선생님이
노란  은행잎이 되면  수능 시험이라고
그    말씀을 교지에 올린 동창
몇달 전  췌장암으로
동창들의 놀람
산부인과 남편도 의사 아들들 서울대

조계사 스님께서 서울대.
박사 부러워 하지  말라고
그 스님께선 미국2년
지금 박사 과정 중
하고 계셔서 그럴까
항상 엄마 생각 난다고
저 지나가면...
불교여성개발원 강의 들으면
자기 소개 시간
다 대학원.박사
사회복지학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심신의 건강이라고 배웠습니다.

최고 학벌보다 중요한 것은 지혜와 자비일 것입니다.
엄마 ! 엄마라는 단어는 인간에게 최초이자 최후의 단어일 터이고
누구에게나
겸손은 저절로 따라야 하겠지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청정한자성을 닦는다  .  완벽한불성 을가쭌    마음의고향자리로간다  .  이법은 평등하여높고낯음이  없느니라  .  함이없는닥음!...$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본연의 불성 항상  우리는  부처라는것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ㅇ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저같은 중생은
우리가 본래 부처임을 자주 잊고 살아갑니다.
그만큼 지혜가 모자라고 수행력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경황이 없으신 중에도
매일 매일 매일 댓글 보시하심에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

원성실성은 일체법의 평등한 진여라고 한다. 상대성의 원리를 알아서 사물의 존재를 개념이나 언어로 토막 내어 보지 않고, 한줄기의 당연한 연속으로 이어서 볼 때 사물 전체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원성실성으로 전체의 모습 그대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ㅇㄷ님!~

오랫만의 댓글 보시 반갑고 감사합니다.
내일 처서의 절기만 지나면 더위도 완전히 꺾일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만사형통하시길!~~~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