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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72 불성의 씨앗과 추악한 현실 (2) 2022년 7월25일 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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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9회 작성일 22-07-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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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불성의 씨앗과 추악한 현실 (2)

(열반경 8)


      고귀덕왕보살이 문제제기를 잘하기 때문에 길게 인용하였다. 

    첫째, 본래불성의 마음에는 탐욕이 얽힐 수가 없는데 왜 새삼스럽게 해탈을 말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그 비유로 뿔에서 젖을 짜려고 하는 비유, 석녀에게서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 비유, 허공에 말뚝을 박으려고 하는 비유, 등불로 어둠을 밝히려고 하는 비유 등이 제시된다. 불성의 마음에는 탐심을 비롯한 모든 번뇌의 씨앗이 없는데, 어째서 해탈을 말하느냐는 것이다.

     해탈이란 어떤 얽매임을 전제하고 얽매임이란 번뇌가 어떤 씨앗으로 있는 것을 의미한다. 불성에 탐진치 삼독의 씨앗이 없을진대 왜 해탈을 말하느냐는 것이다. 만약 없던 번뇌가 생겼다고 한다면 부처님에게는 새로 번뇌가 생겨야 되지 않겠느냐고 한다.

    둘째, 현실의 번뇌를 인정하면서 그것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다. 마음바닥에 탐욕의 씨앗이 없다고 한다면 여인을 볼 때에 번뇌가 일어나는 것이 이상하고 탐욕의 씨앗이 있다고 한다면 여인을 보지 않을 때에도 번뇌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는 질문이다. 불성의 마음은 그 바탕이 청정해서 번뇌의 씨앗이 없을 터인데 왜 현실적으로 번뇌라는 결과가 일어나며 번뇌의 씨앗이 마음바닥에 본래부터 있다면 왜 번뇌의 대상이 없을 때에도 번뇌가 일어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을 들어 보자.


     선남자야, 마음은 탐욕의 번뇌에 얽히는 것도 아니고, 얽히지 않는 것도

아니며, 해탈하는 것도 아니고, 해탈하지 않는 것도 아니니라.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며, 현재나 과거나 미래도 아니니라. 모든 것이 자

성, 즉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성품이 없는 까닭이니라.


ㅡ 죄송합니다만 ,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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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얼룩새의 몸은 하나지만

몸의 빛깔은 수없이 많듯

사람 역시 몸은 하나지만

마음의 얼룩은

얼룩새의 빛깔보다

더 많으리라

                                <  잡아함경  >


<  7월  >  /  목필균


한 해의 허리가 접힌 채

돌아선 반환점에

무리지어 핀 개망초

계절의 반도 접힌다


폭염 속으로 무성하게

피어난 잎새도 기울면

중년의 머리카락처럼

단풍들겠지
무성한 잎새로도 견딜 수 없는 햇살
굵게 접힌 마음 한자락
폭우 속으로 흘러 간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 766346님의 댓글

원만행 766346 작성일

노을이지는병원  창넘어내리찌는따가운볕으로느껴진다  세상의빛도 여러가지가있다  .  나무아미타불 묵은지만 감사하고  청정심의 노고에  감사할뿐  지금은  혀에맛있는  초캄의  ㄴ낌만그저  고맙고 맛있고  감사하고  개운함에느낌을  합장한다  노보살님의양치하시는모습에 손힘이세어지셨다  사랑ㅅ럽다못해 귀엽다 로표현은못 하고  마음으로  웃어넘긴다  병원에서의개개인의 생화들이  묶어서다  상생으로 발전해야더욱  좋다는점!    들어가고 나오고  별의별층의  내용의  사연들?  오늘도  내리찌느로을속에  묻는다  .  점잔이마스크쓰시고  누워계시는 보승화  보살님  !  사랑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해탈심보살님 과로하지마시고    천천히치료하세요  건투를 두손모읍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노보살님께서 건강을 회복 중이시니 보살님께서 마음의 여유가 저절로 느껴집니다.

병원생활은 인간의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그 속에서 이해심이 넓어지더군요.
미약한 저에게 힘을 북돋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부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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