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해밀심경과 영상유식 (2) 2022년 8월 6일 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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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241회 작성일 22-08-06 07:0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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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심경과 영상유식 (2)
(해밀심경 1)
법상종의 자은규기 대사는 성유식론술기(成唯識論述記)에서 유식불교의 기본적인 문헌을 6경 11론, 즉 여섯 가지 유식사상을 가르치는 불경과 11가지 논문이라고 말한다. 여섯 가지 불경은 《화엄경》 《해심밀경》 《능가경》 《여래출현공덕장엄경》 《대승아비달마경》 《후엄경》 등이다. 이 중에서 우리 귀에 익은 유명한 경은 《화엄경》 《능가경》 《해심밀경》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11가지 유식사상을 가르치는 중요한 논문 가운데서 몇 가지만 들어보면 유가사지론 대승장엄경론 십지경론 섭대승론 유식이십론 변증변론 등이 있다. 유식사상을 가르치는 이 논들은 일반 불자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름만 아는 것으로 지나치도록 하겠다.
우리가 해심밀경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 이유는 이 경이 유식사상을 다루기 시작한 최초의 불경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해심밀경은 각기 다른 이름으로 네 번 한문으로 번역되었다. 보리류지는 5권 본 《심밀해탈경(深蜜解脫經)》이라는 이름으로 번역했다. 현장법사는 《해심밀경》 5권으로 완역했다.
진제삼장은 불설해절경(佛說解節經) 1권으로 간추려 번역했고, 구나발타라는 상속해탈경(相續解脫經) 2권으로 초역했다. 범어 원본은 없지만 티벳 번역본이 있고 이것은 불어로도 번역되어 있다. 네 가지 번역 중에서 현장법사가 번역한 《해심밀경》이 가장 유명하고 한글로 번역되어 있다.
《해심밀경》은 8품으로 되어 있지만 <서품>을 제외한 7품 전체가 미륵보살이 지었다고 하는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에 인용되어 있다. 또 《섭대승론(攝大乘論)》과 《성유식론(成唯識論)》에 인용되어 있다. 이 경이 유식학 논서 등에 널리 인용되고 여러 번 한문으로 번역되었다는 것은 이 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고 있다.
교판을 살펴본 대로 《해심밀경》은 삼시교판(三時敎判)을 주장하고 있다. 《해심밀경》의 주장에 의하면 부처님은 3단계로 법을 설하셨다고 한다.
처음에는 소승 성문제자들을 위해서 사성제 법문을 설했지만 가르쳐야 할 바를 전부 다 설하지 않았고 제2단계로 대승으로 나아갈 사람들을 위해서 사물에 자성이 없다는 것을 설했지만 아직은 은밀하게 표현해서 완전히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궁극의 가르침이 아니라고 한다. 제3단계로 근기가 다른 모든 수행자들이 다 같이 깨달음을 얻도록 은밀한 가르침을 풀이한 것이 바로 해심밀경이다. 해심밀경의 교판에서는 소승과 대승 뒤에 나오는 최고의 가르침으로 해심밀경을 꼽는다.
그러면 미륵보살과 부처님과의 대화를 들어보도록 하자. 미륵보살이 묻는다.
ㅡ 죄송합니다만, 다음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가시에 찔린 상처는
작지만 탐욕과 성냄에
찔린 상처는 깊고도 예리하다.
가시에 찔린 상처는 쉽게 아물지만
탐욕과 성냄에 찔린 상처는 몇 겁이 지나도록
낫지 않고 한량없는 세상의 몸에까지 미친다.
< 대장엄론경 >
< 마라토너 > / 김현덕
생각보다 먼 데서 왔는지도 모른다
태고의 바람이 훌쩍 그네를 밀어
처음엔 그저 밀려서
출발했을 것이다
어느 순간에는 주저앉고 싶었으며
근육이 찢어지고 심장은 터질 듯해
공포의 혓바닥 위에서
콰르릉 우짖었으리리
주문진 푸른 광장 완주 앞둔 저 파도
월계수 잎새로 튕겨내는 은빛 포말
흰 새는 그 속에서 태어나
하늘로 오를 것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어제 저녁 10시 불교티비 뉴스
지명 대종사님께서
고 월탄 명예 대종사님에 대해 인터뷰
뉴스 첫머리에 하셨어요
더운 날씨
건강하셔요
정광월 두 손 모음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덕월보살님!
저는 아침 뉴스에는 못 보고
동영상으로
월탄 대종사님 열반 소식과
큰스님 인터뷰를 시청했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백일홍
모두가 초록인 세상에
태양보다 뜨거운 꽃이 피네
원숭이도 오르지 못하는
매끄로운 몸매 수많은 밤
껍질 벗는 피나는 정진이라
꽃은 알알이 피고지고 이어달려서
한 치의 틈새를 주지 않았네
일념삼매의 한 무더기 빛이런가
백일 동안 한결같이 붉은 마음
구순안거 간절한 화두 참구
장대비에 흔들리지 않는 선정
비로전 옆에 백일홍 찬란하네
일선스님
장흥 보림사 주지.시인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백중 다가오는데
해탈심 보살님
무고 하시지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여러분들 덕분에 무고합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