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60 관세음보살을 염하는 의미 (1) (법화경 14)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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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20회 작성일 22-06-28 06:55본문

60
관세음보살을 염하는 의미 (1)
(법화경 14)
관세음보살을 부른다 함은
우리가 지옥의 계단에서 부처의 계단을 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옥 속에 이미 포함되어 있는 부처를 보는 것이다.
<관세음보살보문품>은 줄여서 <보문품(普門品)>이라고도 하고 독립적으로 《관음경(觀音經)》이라고도 한다. 이 < 보문품>에서의 주요 과제는 관세음보살을 염함으로써 얻어지는 기적적인 가피를 어떻게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석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관세음보살은 범어로 아발로키테스바라(Avalokitesvara)이다. 이 범어를 구마라집은 관세음보살로 번역했고 현장법사는 관자재보살로 번역했다. 관자재라는 번역은 자기수행에 중점을 둔 것이고 관세음이라는 번역은 타인의 교화에 중점을 둔 것이다. 아발로키테스바라에는 자리적인 수행과 이타적인 전법의 뜻이 동시에 들어 있다. 그리고 보문이란 보문시현(普門示現)을 말하는 것으로 넓은 문 또는 무량의 문호에 관세음보살의 색신이 두루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보문품>의 줄거리를 살펴보도록 하자.
무진의보살이 부처님께 관세음보살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묻는다. 그러자 부처님은 설명하신다.
무진의야. 만약 무량백천만억 중생이 어려움을 당해서 일심으로 관세음
보살을 부른다면 관세음보살은 그 음성을 알아듣고 그 고뇌에서 풀려
나게 하리라.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자는 불에 들어
가도 타지않고 바다에서 태풍을 만나더라도 난파당하지 않고 처형을 당
할 경우에도 칼이 부러지고 수갑을 차더라고 수업이 끊어지고 도둑을 만
나더도 도둑이 침범하지 못하느니라.
음욕이 많거나 탐심이 많거나 진심이 많거나 우치함이 많아도 관세음보살
을 생각하거나 공양 예배하면 그 모든 미혹을 여으니라.
여러 사람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그 중의 단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
보살을 염하면 모든 장애가 소멸되리라.
아들을 구하는 이, 딸을 구하는 이 등이 관세음보살을 염한다면 그는 원
하는 대로 성취하리라.
관세음보살은 방편력으로 무한의 몸을 나투어서 중생을 제도하나니,
왕의 몸, 장자의 몸, 관리의 몸, 여인의 몸, 소녀의 몸, 장군의 몸 등으로 관
세음보살을 부르는 이 앞에 나타나리라.
<보문품>의 중요한 주제는 한마디로 말하여 관세음보살을 일심으로 외우기만 하면 어려움을 당했을 때에는 어려움이 없어지고, 마음이 삐뚫어지면 그것이 바로 잡아지고 원하는 바가 있으면 원하는 대로 성취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단순하게 관세음보살을 부르거나 생각을 해서 마음을 맑게 하고 공덕을 쌓고 원하는 바를 성취해 오신 불자님들은 계속해서 그런 관점에서 그와 같은 이익을 염두에 두고 <보문품>을 읽으면 되겠다. 그러나 아직 불심이 깊지 않은 이들은 이 <보문품>을 읽고 관세음보살이 무슨 만사형통 도깨비방망이인가 하고 의아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중시한다고 들었는데, 왜 초능력적인 기적이야기만 하는가 하고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보문품>은 결코 기적의 이야기도,초능력의 이야기도, 만사형통 도깨비 방망이의 이야기도 아니다. 《법화경》이 지금까지 설명해 온 꽉 참의사상 · 만선성불 · 구원성불 · 상주불멸 · 본래부처를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이야기이다. 관세음보살, 이 한마디는 《법화경》에서 전하고자 하는 모든 가르침의 상징이다.
인연법은 자성이 없음을 알려 주고 자성이 없음은 공함을 알려준다. 인연법과 공함은 만사만물이 서로서로 맞추어 있고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 준다. 지옥은 부처를 포함하고 있고 부처는 지옥을 포함하고 있다. 수행을 하지 않고 악업을 지으면 그 악업은 당연히 미혹과 고통을 수반한다. 그러나 업을 짓는 대신에 수행을 하면 그 수행은 당연히 본래의 법신 부처자리를 깨닫게 한다. 악업을 짓고 미혹 속에 쌓인 사람에게는 삼초이목이 각기 차이가 있다. 하품의 약초와 상품의 약초가 있고 작은 나무와 큰 나무가 있을 경우, 하품의 약초와 작은 나무는 살아야 할 가치가 없고 오직 상품의 약초와 큰 나무만 살아야 할 가치가 있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나를 깨우는 부처님 말씀>
믿음은 험한 바다를 능히 건너가나니
믿음은 마음을 다스리는 뱃사공이다부지런히 노력하여
괴로움을 없애고 지혜로써
피안(彼岸)에 도달하라.
믿음과 실천이 있는 사람과
해탈을 즐겨하는 사람은
모든 굴레에서 벗어날 것이다.
< 법구비유품 >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 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천수천안과세음보살 구고구난관세음보살 대자대비관세음보살 . 세상을살아감에 관음력의 보살핌에 감사드립니다 벌써내일이 초하루가왔읍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벌써 초하루가 다가옵니다.
비가 덜 와야 할텐데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구고구난 관세음보살마하살
해탈심 합장
석원영 합장님의 댓글
석원영 합장 작성일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핀 꽃 보다 봉오리가
아까 송광사 서울 분원 법련사에서
7월13일 수요일 오후 1시 2층 대웅보전에서
지묵스님 3재 참석하라고
지난 토.일.월 갑자기 엄마 보고 싶어 문경
봉암사 옆 세계명상마을 버스 타고 가봄
금토일 항상 수련
동네분 야유암 글씨 추사 김정희 글씨가 아니라고 밝혀 졌다고
대학 여름 방학 그 옆 민박
선배들은 희양산 올라 갔다 오시고
그때의 봉암사 모습
지묵스님께서 봉암사 희양산 모습이 연꽃 모양
소책자 지으심
부채그림 그려 전시회.나누어 주셨어요
불일서점 가면 항상 뵈올 수 있었어요
죽비 깎는 아침
모시던 불상 저희집 피아노 방
새벽마다 예불 드리고 청수물
스님께서 포교당 차리시어 모시고 가심
수원 포교당 화장실에도 책
살아서 해야 할 49가지
스님께서 저서도 많이 내셨는데요
위글 지금 생각 나서 적어 봅니다
지묵 큰스님
극락 왕생 발원 합니다
건강하셔요
석원영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저는 불심이 모자라 아직 지묵스님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어 죄송합니다.
극락 왕생 발원하면서 기회를 만들어
스님의 저서 꼭 필독하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