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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여섯째 마당, 62 불성과 여래장이 세계 (1) 2022년 7월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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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219회 작성일 22-07-0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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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마당

불성과 여래장의 세계


한량없는 번뇌 속에 얽매인 여래장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한량없는 번뇌를 초월한

법신에 대해서도 의심이 없다.

《승만경》


세상의 변화에 관계없이 일체중생에게는 

불성이 있다. 우유 속에 독약을 넣었다고 하자.

그 우유로 버터와 치즈와 요쿠르트를 만들었을 경우,

버터나 치즈 등에 직접 독약을 넣지 않았을지라도

독약을 탄 우율ㄹ 원료로 해서 만든 제품을 먹으면 죽고 말 것이다.

마찬가지로 중생이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등에

윤회하더라도, 불성은 항상 그대로 있다.

《열반경》


62

승만 부인의 서원

(승만경 1)


능력에 따라 불도는 닦지만

능력에 관계없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일승사상이고 여래장사상이다.


      《승만경》은 출가하지 않은 여성 불자가 경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대승경전(大乘經典)이다. 《유마경》에서 출가하지 않은 남성불자가 경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것과 대비가 된다.

     경전에 따라서는 여성을 성불할 수 없는 사람으로까지 하대하는데  《법화경》 <제비달다품>에서는 용녀라는 여인의 성불이 설해진다. 그리고 《승만경》에서는 여성이 불경의 한 주인공이 된다. 한문번역본의 원래 이름은 《승만사자후일승대방광경방편품(勝鬘師子吼一乘大方廣方便經)》이다. 이 이름에서 사자후란 설하는 태도를 뜻하고 방광이란 대승을 의미한다. 이름을 붙여서 해석해 보면 '승만 부인이 설하는 일승대방편의 대승경'이 되겠다.

    《승만경》의 범어 원본은 일부분만 남아 있고 티벳번역본이 있다. 한문으로는 두 번 번역되었는데 구나발타라가 《승만사자후일승대방광방편경》 1권으로 번역했고 보리류지가 《대보적경》의 제48회에 승만부인회라는 이름으로 번역해 넣었다. 이 《승만경》은 영어 · 일어 · 한글로도 번역되어 있다.

     먼저 《승만경》의 기본주제를 살펴보기로 하자. 코살라국의 수도 사위성의 파시익왕과 말리부인이 아유타국의 우칭에게 시집간 딸 승만이 총명한 것을 생각하고 딸에게 부처님께 귀의해서 불법을 배우도록 권하는 편지를 보낸다. 그 편지를 받은 승만 부인은 부처님께 나아가 불법을 찬탄하고 부처님으로부터 미래에 성불할 것이라는 수기를 받는다.

     승만 부인은 10대 서원과 3대 서원을 세우고 부처님의 허락하에 불교의 정법에 관한 자기 생각을 밝히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부처가 되는 것을 궁극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일승사상과 우리 중생에게 여래의 법신이 감추어져 있다는 여래장사상이 펼쳐진다.

    《승만경》은 《법화경》으로부터 크게 영향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법화경》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누구나가 부처가 되어야 하고 될 수 있다는 일불승사상이다. 삼승을 방편이라고 하고 일승을 진실이라고 하지만 삼승을 버리고 지금까지 오던 반대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가던 길을 그대로 가되 삼승에 만족하지 말고 부처가 되는 데까지 한 걸음 더 나아가라는 뜻이다. 그래서 능력에 따라 불도를 닦지만 능력에 관계없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일승사상이다. 둘째는 무량원겁 전에 성불하신 본래 부처인, <여래수량품>의 의사비유처럼 상주불멸하는 법신불 사상이다. 이 본래부처는 다른 세상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땅에 본래부터 있어 왔고 앞으로도 있을 영원한 생명을 의미한다.

     앞에서 《승만경》의 기본주제를 살피는 데서 알 수 있었듯이 《승만경》은 바로 《법화경》의 부처가 되어야 한다는 사상과, 본래부처가 상주불멸한다는 사상의 맥을 발전시키고 있다.  법화경이 삼승방편과 일승진실을 같이 어울리도록 설명하는데 비해서 《승만경》은 일승 진실 즉 부처가 되어야 하고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법화경》이 본래부처라는 법신이 이 세상에 계속적으로 머문다는 것을 밝히는데 비해서 《승만경》은 그 법신을 우리 중생 자신과 연결시켜 우리에게 부처가 들어 있음을 밝히려고 한다.

     즉 여래의 법신이 우리 중생 속에 매장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여래장(如來藏)'이라는 말을 쓰고 이 여래장이 우리에게 본래 갖추어 있음을 설명한다. 《법화경》이 부처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항상 그 자리에 그대로 계신 본래부처를 연결 지어 설하는 것과 같이 《승만경》도 부처가 되어야 한다는 일승사상과 부처가 될 성품이 우리에게 본래부터 갖추어 있다는 여래장사상을 같이 연결시킨다.

     이 여래장은 여래의 종자요, 여래의 모태이다. 여래의 종자가 번뇌가 뒤덮혀서 우리 중생 속에 감추어 있다는 것이다. 여래장 즉 여래가 될 성품이 우리에게 숨겨져 있는 것은 우리에게 부처가 될 성품이 있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여래장이라는 말이나 불성이라는 말은 동일하다. 일반 불자들에게 불성이라는 말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여래장이라는 말은 약간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여래의 숨음'은 아주 멋있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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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합당하지 않은 것에 자신을 진력하고

합당한 것에는 진력하지 않고

이익을 버리고 쾌락을 쫒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 몰두하는 사람을 부러워한다.

                                                                                        <  담마빠다  >


<  새로운 길  >  /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밀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 .    내일도. . .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새벽 뉴스에 서산 비 많이와서...
안면암은 괜찮은가요?

설봉스님
건강하셔요

봉사하시는  분들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다행히 안면암에는 비 피해가 없습니다.

설봉스님께서는 여여하십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공적이 영지되어  자기화되어  찬탄도  훼방도못하는것 조건없는 본래갖춘  뼈에사무치는 물들지않는    한물건도없는데다만그자리는    물들지않은 ?  !    무흠  무허  약태허  위군  제작바라밀  .      찬불급  훼불급    약요일만사필  .허공에돌던지면  떨어지듯  우리마음도그렇다  .  모든것은  나요  . 한모습이고  하나다  .불이다  !    무주상보시하고    보살은  불수불탑이다  .  섭를알고  법리를 알아가자  .  나도  법도  아공  법도    반야로 비워졌다는생각    까지도 없을때 천자가밝다  .  사상이없으면  천연한부처고  보살이고  무주로마음이없는    식심분별심  모든것들은  무주다  . 비온후라 사진이  깨끗한  느낌입니다  . 모두  건강하십시요 . 해파리  잡채  아침에맛나게먹었읍니다  . 어제수고하신  보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모사랑합니다  .. 해 불보살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