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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58 초역사적인 본래의 부처님 (2) 2022년 6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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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81회 작성일 22-06-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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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다른 사람의 악을 생각하지 말고

항상 선한 일을 생각하며

지혜로써

분별을 떠나면 사람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이 된다.


                                                              <  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  >


 <   꽃의 이유  >    /    마종기   (1939년  일본 生,  前 미국 오하이오 주립의대 교수)


꽃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꽃이 필 적마다 꽃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


꽃이 지는 이유도

전에는 몰랐다

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 소리.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 보면 어쩔까.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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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초역사적인 본래의 부처님  (2)

(법화경 12)


       우리가 전혀 다른 모양, 다른 이름, 다른 개성으로 태어나더라고 변할 수밖에 없는 우리는 변화된 것을 우리의 목숨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윤회의 세계에도 목숨은 영원하다, 단지 윤회에 빠진 사람은 한 개체의 순간적인 모양을 자기의 목숨으로 삼아서 태어나며 죽는다고 생각한다. 하루살이는 하루에 자신의 목숨을 건다. 작은 미생물들도 마찬가지다. 윤회의 목숨은 계속된다.

      윤회의 순간적인 개체에 목숨을 거는 것이 꼭 생명에만 관계된 것은 아니다. 우리의 내면에도 지옥의 마음부터 천상의 마음, 부처의 마음까지도 있을 수 있다. 윤회하는 중생은 어느 순간 어느 한곳에 자신의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중생의 마음을 붙잡는 세계가 십계 중에서 부처의 세계나 성문 · 연각 ·  보살  또는 천사의 세계이면 좋으련만 타성의 업에 빠진 인간의 붙잡는 마음은 대개 성냄의 결과인 지옥의 마음, 탐냄의 결과인 아귀의 마음, 어리석음의 결과인 축생의 마음, 시기심의 결과인 아수라의 마음 등이다.

      지옥의 마음에서 축생의 마음으로 넘어가고, 축생의 마음에서 아귀의 마음으로 넘어가는 등 각 단계마다 없어짐과 태어남을 경험한다. 그래서 윤회하거나 말거나 영원한 목숨을 가진 중생들은 목숨을 버림과 얻음이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여래수량품>에서 상주불멸하는 본래의 부처님은 우리가 본래의 영원한 우리 목숨을 알아보는 한 예문을 들어 주신다. 우리는 지금까지 부처님을 따르는 수행이 있는 한, 본래의 부처를 알아볼 수 있고 본래의 부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수기의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왔다. 불도를 닦으면 부처님과 우리는 똑같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량원겁 전에 성불하셔서 이 세상에 항상 머무시는 부처님의 목숨은 바로 우리 자신의 목숨이다. 실제로 우리에게는 태어남이나 죽음이 없었다. 단지 그 이름이 있을 뿐이다. 달이 호수에 비칠 때 달이 물에 젖지도 않고 호수가  흔들리지도 않는다. 지금 전세계의 인구는 50억쯤 될 것이다. 달이 하나이지만 50억 개의 호수에는 50억 개의 달이 뜬다. 한 방송국에서 전파를 보내더라도 50억 개의 라디오나 텔레비전이 있으면 50억 군데에서 방송이 나온다. 방송국의 전파는 인위적인 전자파이지만 인연의 실타래 뭉치에서 나오는 목숨의 파장도 무량억의 목숨으로 나타날 수 있다.

      법화경의 꽉 찬 정신, 공사상을 뒤집어 차 있다는 사상이 된 상호포함, 상호갖춤의 정신은 바로 이렇게 서로 연결된 본래의 생명을 말한다. 부처와 중생이 똑같이 윤회의 모양 속에 있지만 중생은 호수에 비친 하나의 달, 방송전파를 전달하는 한 개의 라디오로 자신의 목숨을 삼는다.

     반면에 부처는 하늘에 떠 있는 본래의 달을 알고 본래의 방송국을 안다. 본래의 생명을 안다. 또 일상생활 속에서 육도의 마음을 경험하더라도 윤회하는 중생은 순간의 그림자와 같은 개체를 목숨으로 살기 때문에 지옥 · 아귀  · 축생 등 악도 마음의 골짜기를 헤매기도 한다. 반면에 부처는 본래의 생명을 목숨으로 삼기 때문에 불보살 마음의 산 능선을 따라 십계를 조망하며 노닌다.

     달과 호수, 방송국과 라디오 사이에는 빛을 발하는 것과 빛은 받는 것, 전파를 보내는 것과 전파를 받는 것이 뚜렷이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본래생명의 세계에는 이 우주 삼라만상 낱낱의 사물이 다 그대로 달이 되고 호수가 되며 방송국이 되고 라디오가 된다. 서로서로 주인이 되고 동시에 종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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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다른 사람의 악을 생각하지 말고

항상 선한 일을 생각하며

지혜로써

분별을 떠나면 사람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이 된다.


                                                            <  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  >


 <  꽃의  이유  >    /    마종기  (1939년  일본 生,  前 미국 오하이오 주립의대 교수)


꽃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꽃이 필 적마다 꽃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


꽃이 지는 이유도

전에는 몰랐다

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 소리.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 보면 어쩔까.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동서남북어디가도  움직이는  연생연멸의  일상생활에서    심지경  마음을밝힌경잘 받아지니고행하는보살보현행이된다  .기도참선하는순간  !  누구에게도  대승설법  이 한방망이로쳤을때  삼세업이녹고  삼세제불의    반야바라밀이  사라나고  대신심대원력과  한기연찰라에 열어주는이지혜가  퍼뜩 일어나게끔    한마디 한미디  여기서깨달았다하더라도  대원력의  보현행원이      원래다갖춰져있다  .  신묘한  선지식의  말씀을  밑어라  .  보고듣고 행하는 삶이  반야지혜로써  현재의살이  숫ㅣ 거렁신이  문수 보현이 되자  .!    금강경을  아는자는  부처님의  지혜를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보살님의  자비하신  덧신의  마음  감사함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부처님됩시다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답변이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보살님의 깊고 깊은 신심에 존경을 보냅니다.
장마철이라 절 살림에 더욱 손을 많이 필요로 할 것입니다.

부디 지금처럼 건강 잘 유지하시고 수행정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