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번뇌의 삶과 여래법신 (1) (승만경 3) 2022년 7월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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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201회 작성일 22-07-07 08:0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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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의 삶과 여래법신 (1)
(승만경 2)
여래가 될 수 있다는 말은 좋은 환경을 얻는다는 것이 아니라,
어느 환경이든 상관없이 시시처처에서 여래법신으로 사는 것을 말한다.
《승만경》은 생사와 번뇌가 모두 여래장에 의지한다고 한다. 우리가 미혹하거나 깨닫거나에 상관없이 우리에게 여래장이 있다고 한다면 왜 우리가 여래장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으며 왜 우리가 힘들여서 선근공덕을 쌓거나 수행을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떠오른다. 여래장은 지혜를 닦는 면과 자비로 보이는 면에 있으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다.
그러면 먼저 《승만경》 <자성청정장(自性淸淨章)>의 중요한 부분을 읽어 보자. 승만 부인이 부처님 앞에서 고백한다.
부처님이시여, 태어나고 죽는 것은 여래장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세간의 말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죽음이 있고 태어남이 있습니다. 여래장 자체에는 태어남과 죽음이 없습니다. 여래장은 상주불변하여 변하거나 소멸됨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래장은 귀의할 곳이며 간직해야 할 것이며 세우고 일으켜야 할 것입니다. 만약 여래장이 우리에게 없다면 우리는 괴로움을 싫어하고 열반을 구하는 일을 아예 시작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이 말씀을 요약하면 첫째, 여래장이 생사의 바탕이 된다. 둘째, 중생이 미혹으로 보았을 때 생사가 있는 것처럼 보일 뿐, 여래장에 있어서는 태어남과 죽음이 없다. 여래장은 상주불변한다. 셋째, 우리 중생들에게 여래장이 있기 때문에 중생들이 윤회의 괴로움을 싫어하고 열반의 즐거움을 구하려는 생각을 낸다.
먼저 우리가 만들었던 질문을 생각해 보자. 여래장이 상주불변으로 있다면 왜 우리가 여래장에 대해서 알려고 해야 하느냐는 물음이다. 여래장이라고 하니까 무슨 값비싼 보석 같은 것이 우리의 가슴속 어느 곳엔가 박혀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여래란 인간존재의 진리를 인격화해서 말하는 것이다. 가장 참되고 의미 있게 살 수 있는 깨달음의 잠재성을 말한다. 그래서 여래장을 안다고 하는 것은 우리는 지금 어떤 존재 상황에 있고 어떻게 하면 괴로움이 생기고 어떻게 해야만 열반의 길이 되는가를 아는 것이 된다.
인간이 집단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존재의 실상을 알지 못하면 얼마나 불행한가를 설명하는 예문을 본 바 있다. 여러분들도 한번 이상 보거나 들었을 것이다. 한 할머니가 33세 때에 6.25전쟁이 터졌다. 할머니는 인민군에게 쫒겨서 집으로 들어온 한 국군 병사에게 옷 한 벌을 주었다. 국군에게 옷을 준 사실이 인민군에게 옷을 준 것으로 모함을 받았고, 따라서 빨갱이로 취급되어 군사재판을 받았다. 군사재판에서 그 할머니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3년간의 옥살이를 했다.
KBS 제1텔레비전의 'TV 신문고'에 출연한 그 할머니는 "과거의 억울한 옥살이는 이제 어쩔 수 없지만 누명이라도 벗을 수 있도록 자신에게 옷 한 벌을 받은 분이 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면 연락을 해달라."는 호소를 했다. 그런데 그 방송을 보고 한 노인이 방송사에 찾아왔다. 그 노인은 그 할머니에게 옷을 얻어 입은 적이 있다는 당시의 사실을 증명했다. 그때의 23세 군인은 지금 이 노인이 되었다.
그런데 나라에서 그 할머니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과거의 재판 기록을 조사해 보니 그 할머니의 죄목은 옷을 주었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하숙집에 살고 있던 3명을 인민군에게 신고했다는 것이라고 한다. 재판기록으로 볼 때 그 할머니는 억울한 분이 아니었다. 그 할머니가 억울함을 허구로 만든 셈이다. 우리는 억울한 환경을 가정하기 위해서 거짓으로 지어낸 억울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여래장을 설명하는 데 쓰겠다.
여러분은 필리핀의 숲 속에서 30여 년을 혼자 살아온 한 일본군 병사의 이야기도 들었을 것이다. 필리핀에 파견된 한 일본인 병사는 1945년에 일본이 항복한 뒤에도 전쟁이 끝난 사실을 알지 못했다. 10여년 전까지도 전쟁 중인 것으로 생각한 그는 혼자서 30년이 넘도록 필리핀에 있는 한 산속에서 숨어 지냈다. 그 병사는 무엇인가 먹을 것을 구하려고 인가에 몰래 드나들다가 사람들에게 들켰다. 그래서 마침내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용왕재일 (음력 6월 초이레 ) }
폭염 속에서도
안면도 불자님들과 천안의 보살님들께서 속속 도착하신 후,
용왕법회가 경건히 시작되었고, 조상님들의 제사까지 정성껏 모셨습니다.
설봉스님의 기도소리는 더욱 우렁차고 크셨으니
불보살님과 조상님들께서 몹시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사무실의 밀운행보살님, 현주행보살님, 유마심보살님,
공양간의 무상화보살님, 중도화보살님 감사 감사드립니다.
추우나 더우나
한결같이
무량수전 비로전 나한전 삼성각 봉사하시는
안흥게장의 수미정보살님,보타심보살님, 보람엄마 보련화보살님, 진광화보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용왕법회에 동참하신 분들과 봉사하신 불자님들께 불보살님의 가호와 가피를 비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 사랑스러운 어린이 불자 }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갈애에서 슬픔이 생기고 갈애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갈애에서 벗어난 이에게는 슬픔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으랴.
< 담마빠다 >
< 꽃잎 > / 나태주
눈이 꽃잎이었고
이마가 꽃잎이었다
입술이 꽃잎이었다
우리는 술을 마셨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그날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돌아와 사진을 빼보니
꽃잎만 찍혀 있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나태주
돌아갈 집이 있다는 거
홀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거
...
조계사 건너 템플스테이관
부채
가까이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펜붓으로 써서
접는 부채
더운 날씨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내일.모레
아직 까지 날짜
확실히 몰라요
건달바라고
저 나이롱 신도죠
건강하시고
만수 무강하셔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정광월 두 손 모음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나태주 시인님의 시는 간결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누구나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겸손하십니다. 저도 아직 초보불자와 진배없지요.ㅠ
보살님께서
며칠 전
#정연복 시인님의 시
< 7월 첫날의 노래 >
소개 해주셔 도움이 되었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