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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중생 속의 여래 (1) (승만경 2) 2022년 7월4일 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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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20회 작성일 22-07-0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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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 속의 여래  (1)

(승만경 2)


여래의 법신이 내 안에 있고

내가 바로 여래의 법신임을 알 때···.

   

    《승만경》은 번뇌의 중생 가운데서 여래의 법신을 찾는 가르침이다. 중생세계에 있는 그 자리에서 부처를 보고 부처를 짓는 방식의 문제풀이는 수차례 살펴보았지만 《승만경》에서는 여래장, 법신, 소승의 사성제와 대승의 사성제라는 아이디어를 진정한 대승의 사성제와 어떻게 엮는지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승만경》의 주요 구절을 모아보자. 승만 부인이 부처님께 사뢴다.


      고통과 고통의 원인, 고통의 소멸과 고통을 소멸하는 길의 네 가지 성스

러운 진리, 즉 사성제는 매우 깊은 이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매우 미세해

서 지혜로운 사람만이 사성제의 진의를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성제

속에는 깊고도 깊은 여래장이 설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래장이라고 하

는 것은 여래만이 알 수 있는 경계이고 여타 중생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여래장의 자리에서 사성제의 이치를 설하는 것입니다. 여래장의 자리가

매우 깊기 때문에 사성제의 진리도 알기 어렵습니다.


   한량없는 번뇌 속에 여래장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한량없

는 번뇌를 초월한 법신에 대해서도 의심이 없습니다. 여래장과 여래법

신에 대해서 어느 정도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사성제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

다는 것을 압니다. 한 가지는 소승적인 사성제요, 다른 한 가지는 대승적

인 사성제입니다.

    소승적인 사성제는 고통을 알고 고통의 원인을 끊으며 고통의 소멸을

깨닫고 고통이 소멸하는 길을 닦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여래가 성취한 대

승적인 사성제는 새삼스럽게 끊고 얻을 것이 없습니다. 법을 파괴함으로

써 고통이 멸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통이 소멸한다는 것은 최초에 고통의

만들어짐이 없고 고통의 생겨남이 없는 것입니다.

       자성의 청정함은 번뇌를 여의지 않은 그 자리에 있습니다. 번뇌와 여래

의 지혜가 떨어지거나 벗어지거나 다르지 않고 부사의하게 하나로 이루

어지는 것을 여래의 법신이라고 합니다. 여래의 법신은 번뇌를 떠나지 않

고 여래장이라고 부릅니다.

       고집멸도 사성제를 닦는다면 무상하게 파괴되고 무상하게 병든 세간에

서도 언제나 항상한 열반을 얻을 것입니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컴퓨터가 이상있는지 설봉스님으로부터의 사진 전송이 며칠간 불가능합니다.

정상회복될까지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살아있을 때는 삶 자체가 되어 살아가야 한다.

죽을 때는 죽음 자체가 되어 죽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그 어떤 두려움이나

불안한 마음도 없게 된다.

삶이 아름다운 것은 죽음이 있기 때문이다.

                                                                    < 벽암록 >


 <  7월  >  /    조민희


햇살 짜글거려

화드득 타는 배롱나무

타는 매미 울음

타들어가는 밭고랑에

어머니

타는 속내가

녹음보다

더 짙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하루가지난지금  회진의담당주치하고  충분한설명을듣고    병동이사준비를한다  .  누구나다격어야할  과정인듯!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한림대병원  시설좋으네요  . 어제밤은  처치실에서  지내고새벽 5시가돼서  왔는데조금전에는  평소때의  속에말씀을 하신다  . 눈가엔ㅜㄴ물도보이시며  이마의 수건으로감추시는  모습 이  안쓰럽고  우슴이나요  .  무상속에  무주의 허무의  허공  은!    역시나 볼수없고 만질수없는  헉,...다시 그곳으로    모든거함께    .12층에병동기다리는중.....비는병동이    ....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이 삼복 더위에 노보살님과 함께 고생이 많으십니다.
한림대병원이 시설이 좋다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어젯밤에 처치실에 계셨으니 많이 회복되셨겠습니다.
조속한 쾌차 기원드립니다.

무량공덕지으심에 멀리서 합장배례하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원만행  보살님 댓글이 어제 없으시기에
모든분들 건강하셔요
감사합니다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저도 어제 무척 궁금했었지요.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