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중생 속의 여래 (2) (승만경 2) 2022년 7월5일 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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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93회 작성일 22-07-05 06:5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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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 속의 여래 (1)
(승만경 2)
《승만경》은 법화경처럼 읽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해 가능한 구절들만을 좀 더 쉽게 풀어서 엮어 보았다. 여기서 여래장, 즉 미혹의 번뇌 속에 덮인 여래의 법신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사성제를 대승적인 견지에세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소승적인 견지에서 사성제를 이해하면 고통과 고통의 원인인 번뇌와 고통의 소멸과 고통의 소멸로 인도하는 수행법이 각기 단절되어져 있다. 그러나 대승적인 견지에서 사성제를 이해하면 새삼스럽게 끊어야 할 번뇌도 얻어야 할 열반도 없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어떤 번뇌를 파괴함으로써 열반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 번뇌 속에 여래의 법신이 들어있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법신을 덮어 싼 번뇌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번뇌 속에 숨어있는 여래의 법신을 보는 것이다. 여래의 법신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에 나 자신이 여래의 법신이 된다.
여래가 나의 번뇌 속에 덮여 있다고 하는 것은 내가 본래 여래라는 것을 말한다. 김치를 담글 때 항아리 속에 김치를 넣고 그 위에 우거지를 덮는다. 김치가 우거지처럼 변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항아리 속의 김치가 우거지에 덮여 있는 상태이거나 덮어 있지 않은 상태이거나에 상관없이 김치는 그대로 김치이다. 소승적인 사성제는 우거지를 다 걷어내 버린 다음에야 김치이지만 대승적인 사성제는 우거지가 덮인 우거지 밑의 김치도 김치이다.
고집멸도 사성제가 있을 고통과 번뇌와 고통을 소멸하는 길이 다 떨어져 나간 다음에야 열반이 홀로 있는 것이 아니다. 열반은 번뇌 속에 묻혀 있는 여래, 즉 여래장을 터득하는 그 자리에 있다. 그래서 승만 부인은 무상하게 파괴되고 무상하게 병든 세간에서 항상 변함없는 열반을 얻는다고 말한다.
우리가 영화 시나리오나 드라마의 대본 또는 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가정해보자. 작가의 최우선 과제는 존재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것과 아울러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가 꾸며지려면 어려움도 있고, 그 어려움의 해결도 있어야 한다. 배신자도 있고 의리의 사나이도 있어야 한다. 실패도 있고 성공도 있어야 한다. 추함과 아름다움, 더러움과 깨끗함, 일의 꼬임과 일의 풀림 등이 있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갈등과 이별이 있어야 한다. 이별이 없는 영원한 사랑은 불가능하다. 이별이 없다면 1,000년 동안 영원하던 사랑도 얼마 지나지 않아 권태로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세속의 번뇌 · 욕망 · 야심 · 질투 · 음모 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임으로써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고 아울러 그 이야기 속에서 삶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한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다섯가지 허물이 있게 된다.
첫째 잠이 많아지고,
둘째 병이 많아지고,
셋째 음욕이 많아지고,
넷째 경전을 소리높여 읽을 수 없고,
다섯째 세간에 대한 집착이 많아진다.
< 불설불의경 >
< 7월 첫날의 노래 > / 정연복
이제부터
올해의 후반전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에
부족함이 많았더라도
돌이킬 수 없는 시간에
미련 두지 말고
새 맘 새 정신으로
힘차게 새 출발을 하자
인생은 아름다운 것
사랑은 더욱 아름다운 것
7월의 햇살같이
뜨거운 가슴 불타는
영혼으로
살아 가리라.
미친듯이 사랑하리라.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비가오네요 밤에는안주무식 낯에잠이드셨네요 청정심보랄님 대도심보사님 감사합니다 .속 깊이챙겨주심이 진심의정성의행이 저저로 감동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