ȸ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110. 여래는 훌륭한 뱃사공(보살품 5) 끝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30회 작성일 25-06-08 00:14

본문



5ed9cf7e26fb859421fb524ba4b0ba40_1700725845_412.jpg



0720fa0f7f060784acaed3814a7c68d2_1700520412_5397.jpg



110. 여래는 훌륭한 뱃사공(보살품 5) 끝

 

   우리나라에도 달라이 라마의 스승의 환생이라는 티벳의 링 린포체라는 동자승이 다녀간 적이 있다. 세상의 상식으로 이해하기에는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그러나 그 동자승이 고승이었던 전생의 기억을 지니고 있는 것을 보면 환생에 대해서 함부로 생각할 수도 없다. 그 동자승은 일찍부터 지도자로 훈련을 받았는지 아니면 전생의 지도자상이 그대로 나타났는지 모르겠지만 가까이서 보면 어떤 위엄이 느껴진다. 도반 스님 한 분이 그 동자승과 단둘이서 조각배를 탄 적이 있다고 한다. 도반 스님은 배에서 단둘이만 있으므로 자기가 상석에 앉고 그 동자승에게 배 바닥에 앉으라고 했다. 그러자 그 동자승은 묘하게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어떤 마력에 끌리듯이 도반 스님은 그 동자승에게 상석을 양보했다고 한다.

 

   열반에 드는 부처님은 영원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오고 간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달라이 라마와 링 린포체의 환생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달라이 라마나 링 린포체가 환생한 고승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말할 수가 없다. 환생의 과정은 육신을 넘는 영적인 문제가 개입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신 부처님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열반을 얻어서 개인적인 나를 지우게 되면 그 자리에서는 환생이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이 살 과 죽음을 자유롭게 부릴 수가 있다. 우주의 몸을 살기 때문에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를 죽음이라고 말하거나 동쪽에서 뜨는 달을 태어남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 넘어가는 해를 태어남이라고 말하고 돋는 달을 죽음이라고 말해도 된다. 둘 다를 태어남이라고 해도 좋고 또 죽음이라고 해도 좋다. 삶과 죽음 그리고 그 둘을 벗어난 경지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우주 전체의 입장에서는 봄의 싹을 태어남이라고 하거나 말거나 가을의 낙엽을 죽음이라고 하거나 말거나 아무렇게 말해도 좋기 때문이다.  끝





730414fd82af31e50b72b85521ad936d_1749308919_5159.jpg

730414fd82af31e50b72b85521ad936d_1749308922_6053.jpg

730414fd82af31e50b72b85521ad936d_1749308928_8216.jpg

730414fd82af31e50b72b85521ad936d_1749308932_0761.jpg

730414fd82af31e50b72b85521ad936d_1749308935_3964.jpg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가르침 ]

“  자신이야 말로 진정한 수호자이니

  다른 누가 수호자가 되리.

  자신을 잘 제어할 때 얻기 어려운 수호자를 얻는다. ”

                                                                                  <법구경>

[ 6월 / 윤보영 ]

여행하기 좋은 6월

그대 생각하기에

더 좋은 6월!


그래서 내 안에 꽃을 피웠다


꽃을 보면서

그대 웃는 모습 생각할 수 있는

그리움 속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법성게를  읽으며
지난 화엄사 주지스님 개최한 세이나
일본학자는 법성게 사경 법계도  그리며
소원  성취됨을 본다고
청년들 취직되고

6일 국방부 원광사 법당에서 교육
상도선원 비구니 스님과 미산 스님 얘기도  하며
세미나 날 미산 스님 앉은 뒷모습 둥근달과  같은
속옷 색깔  곤색으로 목  받친 색깔  키스트에 더 오래
머무신다고
오늘까지 코엑스에서 차 문화 전시
비구니회  간부 시라고
어제 양재at센터에서  사찰음식축제 다녀온  보살님은
백양사 천진암 정관스님과 함께 찍은 사진
보내  주시고

건강하셔요
건강하면 다 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