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111.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네 가지 다른 것(보살품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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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30회 작성일 25-06-10 00:27본문
111.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네 가지 다른 것(보살품 6) 2
지혜 있는 신하는 임금이 똑같은 '선다바'를 말하더라도 각기 그 상황에 적합한 물건을 왕에게 올린다고 한다. '선다바'라는 이름으로 물·소금·그릇·말의 네 가지가 불린다. 그래서 지혜 있는 신하는 주인이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떤 뜻으로 선다바라는 말을 하는지 잘 분별해서 대처해야 한다. 주인이 손발을 씻고자 할 때 선다바를 부르면 물을 올리고, 음식을 먹으면서 선다바를 찾으면 소금을 올린다. 목마른 기색으로 선다바를 찾으면 물그릇을 올리고, 외출하려고 선다바를 찾으면 말을 준비해야 한다.
__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지나치지 않고 물러서지 않고
모든 허망 알고서
탐심(貪心) 버린 수행자는
낮은 세계 높은 세계 다 버린다
뱀들이 묵은 허물 벗어 버리듯. ”
<숫타니파타 사품>
[초여름 / 허형만]
물냄새 비가 오려나 보다
나뭇잎 쏠리는 그림자
바람결 따라 흔들리고
애기똥풀에 코를 박은 모시나비
지상은 지금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장안사 가는 길
정운
오랜 가뭄 끝에
영원을 뚫고 가는
그 들리지 않는
깊은 소리에
들뜸과 가라앉음을
공유하는 비룡산
자신을 적응시켜
존재감으로 인식하는
긴 기다림 속
비가 내리고 있었지
비가 내리고 있었지
거대한 산은
말 없어도
...
천년의 숨소리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저 굳은 봉우리가 염원되어
비가 되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