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111.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네 가지 다른 것(보살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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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22회 작성일 25-06-15 00:18본문
111.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네 가지 다른 것(보살품 6) 끝
부처님의 법은 참으로 귀하다. 그런데 그 귀한 부처님의 법을 부처님이 항상하다고 하여 중생들은 받아들이고 실천하는데 게으르다. 부처님은 항상 계시니까 오늘 못 뵈면 내일 뵙지 하는 마음이다. 정법은 멸하지 않으니까 오늘 듣지 못하면 내일 들어도 별 탈 없을 꺼야 하는 게으른 마음으로 미룬다. 미루다가 결국은 부처님을 뵙지도 못하고 정법을 배우지도 못한다. 그래서 부처님은 방편으로 열반을 보이신다. 정법이 멸한다고 하시기도 했다. 중생들은 그제야 '아이고 더 이상 미루다가는 큰일나겠구나. 부처님을 뵐 수 있는 날이 며칠 안 남았구나. 정법을 배울 기회도 얼마 없구나.' 하며 긴장해서 정신차리고 수행하게 된다. 부처님이 중생들을 속이기 위해서 방편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중생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더 이상 미루지 못하도록 어머니의 사랑으로 아이의 말을 하는 것이다. 중생들이 가진 근기에 따라 게으른 중생들은 부지런히 분발하게 하고, 교만한 중생들은 겸허한 마음을 가지게 하고, 그리고 어리석은 중생들은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각기 알맞은 가르침을 주시는 것이다. 끝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보살은 큰 정진(精進)을 내어야 한다.”
<대방광삼매경>
[인생 / 윤수천]
남기려고 하지 말 것
인생은 남기려고 한다고 해서 남겨지는 게 아니다
남기려고 하면
오히려 남기려고 하는 것 때문에 일그러진 욕망이 된다
인생이란 그저 사는 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정말 아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반달
이달균
기차 보러 갔다가 혼자된 날이었습니다
절반쯤 몸이 닳아버린 남루한 시골 달이
구름재 무사히 넘으라고 늦도록 비춰주었습니다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소년의 강
강미옥
동생과 나는 두메산골
시냇가에 종이배를 띄워 보냈지
아버지 따라 물길 따라
흘러온 강나루 마을
언젠가 또 큰 바다 항구로 떠날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