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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112. 열반경에 물을 타도 무량한 이익(보살품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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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31회 작성일 25-06-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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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열반경에 물을 타도 무량한 이익(보살품 7) 3

 

   이 대승의 《대반열반경》도 내가 열반한 뒤에는 중생들이 공경하지 아니하여 위덕이 없으리니, 왜냐하면 이 중생들이 여래의 비밀한 법장을 알지 못하는 연고니, 무슨 까닭인가. 중생이 박복한 탓이니라......... 나쁜 비구들이 이 경에서 한 대문씩 뽑아 내어서 여러 책으로 갈라 만들어 바른 법의 빛깔과 향기와 아름다운 맛을 없앨 것이며, 나쁜 사람들이 그런 경전을 외우더라도 여래의 깊고 중요하고 비밀한 뜻을 없애 버리고 세상에 있는 어둡지 않게 문장치레나 한 무의미한 문구를 섞으며 앞의 것은 뽑아 뒤에 두고 뒤의 것은 뽑아 앞에 두며, 앞뒤의 것을 가운데 넣고 가운데 것을 앞뒤에 두리니...... 이 대승경전인 《대반열반경》도 그와 같아서 차츰차츰 싱거워져서 참 맛이 없을 것이나 비록 참맛은 없더라도 다른 경전보다는 천 갑절이나 훌륭하다.

 

   부처님이 가르치신 《열반경》의 핵심 내용은 시일이 지나도 처음 그대로 변하지 않는다면 가장 좋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시대는 바뀌고 중생들의 근기도 다양해져서 《열반경》도 처음의 맛을 많이 잃게 된다. 마치 우유에 물을 탄 것처럼 맛이 흐려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유에 물을 타도 우유의 맛은 약간이라도 남아 있다. 쓴맛을 제 아무리 좋게 한다고 하여도 흐려진 우유 맛을 따라올 수 없듯이 《열반경) 이 비록 처음의 훌륭함을 많이 잃었더라도 다른 삿된 가르침에 비한다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무량하다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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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만물을 비울 때 비로소 만물을 품고,

 모든 소원을 놓을 때 비로소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느니라.”

                                                                        <화엄경>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바로 지금 현재의 순간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바로 지금이다


                                        - 스펜서 존슨의 ‘선물’ 중에서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기네

                              에밀리 브론테

  부귀영화를  난 가볍게  여기네.
  사랑도 까짓것, 웃어넘기네.
  명예욕도 아침이 오면
  사라지는 한때의  꿈일  뿐이었다네.

  내가 기도한다면, 내  입술  움직이는
  단  한 가지 기도는
    ㅡ제 마음 지금 그대로  두시고
  저에게 자유를 주소서!ㅡ

  그렇다, 화살  같은  삶이  종말로 치달을 때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삶에도  죽음에도  인내할  용기  있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를.

        장영희의  영미시산책
                축복
          장영희 쓰고 김점선 그림

  세상에서  제일 큰 축복은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