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 인간의 완성 ] 44 중생의 아픔은 보살의 아픔 (1) (유마경 1)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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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81회 작성일 22-05-26 06:49본문
[ 불교유경 ]
(4) 세상을 초월한 대인(大人)의 공덕을 말함
2) 만족을 아는 공덕
너희 비구여, 만일 모든 고뇌를 벗어나고자 하거든 마땅히 족함을 알기를 자세히 생각하라. 족함을 아는 법은 이 곧 부락(富樂)과 안온(安穩)의 곳이니라. 족함을 아는 사람은 비록 맨땅 위에 누워 있어도 오히려 편하고 즐거움이 되지만, 족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비록 천당에 있어도 그 뜻에 맞지 않는다. 족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비록 부(富)하나 가난하고, 족함을 아는 사람은 비록 가난하나 부하니라. 족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오욕의 끌어당기는 바가 되어, 족함을 아는 사람의 불쌍히 여기는 바가 된다. 이것을 일러 '족함을 앎'이라 하느니라.

44
중생의 아픔은 보살의 아픔 (1)
(유마경 1)
자신의 콩팥 하나를 떼어 줄 마음도 없으면서
공을 말하고 육바라밀의 보살행을 말한다.
참으로 뻔뻔스러운 앵무새이다.
《반야경》의 맥을 따라서 반야 공사상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유마경》에 대해서 살펴보자.
《유마경》은 구마라집이 번역한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3권본을 줄인 것이다. 이 구마라집의 번역본 외에도 지도겸(支道謙)이 번역한 《유마힐부사의법문(維摩詰不思議法門)》 2권 본과 현장법사가 번역한 《무구칭경(無垢秤經)》 6권 본이 있다. 그 외에 세 번 더 번역되었지만 그 번역본들을 현재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산스크리크어 원본은 현재 남아있지 않고 티벳번역 본이 있다. 현대어로는 영어 · 독어 · 일본어 · 한글 등으로 번역되었다. 한글번역본도 수종이 있다.
유마힐이란 비말라키르티(Vimalakirti)를 한문 음으로 옮긴 것이다. 뜻을 번역하면 맑을 정(淨)자와 이름 명(名)자를 써 정명이 된다. 그래서 《유마경》을 《정명경》이라고도 한다.
비말라키르티는 보통 유마거사로 불린다. 유마거사는 《유마경》의 주인공이다. 《승만경》에서는 속가의 여인인 승만 부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비해서 《유마경》에서는 속가에 살고 있는 남자인 유마거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마경》이 반야부의 사상을 표방하는데 비해서 《승만경》은 여래장사상을 주로 나타낸다.
이 《유마경》의 내용은 유마거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와 법문이지만 부처님이 유마거사를 등장시켜서 법을 폈기 때문에 유마거사의 법문이 바로 부처님의 법문이 된다.
유마거사는 중인도의 베살리를 배경으로 그곳의 망고동산이나 유마거사의 방 등에서 법문을 펼친다. 유마거사의 방을 방장(方丈)이라고 하는데 이 방장이라는 말은 방의 크기를 말한다.
그래서 《유마경》의 이 방장을 본받아서 총림의 최고지도자를 방장이라고 부른다.
현재 한국불교에서는 해인사 · 통도사 · 송광사 · 수덕사 · 백양사 등 여러 곳에 총림이 있는데 그곳의 조실스님을 방장이라고 부른다. 방의 크기를 나타내는 명칭이 직책의 이름이 된 것이다.
《유마경》의 내용 중에 유명한 것은 '심정국토정(心淨國土淨)'즉 '마음이 청정하면 국토가 청정하다.'는 말씀과 '중생이 아프므로 보살도 아프다.'는 말씀 그리고 '침묵이 모든 상대를 여의는 불이도리(不二道理)를 가장 잘 나타낸다.'는 것 등이다. 여기서는 '중생이 아프므로 보살이 아프다.'는 말씀이 나오는 배경과 의미를 살피도록 하자.
유마거사가 병이 들었다. 그래서 부처님은 사리불존자를 비롯한 여러 제자들에게 유마거사에게 문병을 가도록 한다. 그러나 유마거사의 도가 높은 것을 알고 또 유마거사의 질문에 답변하는 데 어려움을 당한 경험이 있는 여러 제자들은 모두 문병가기를 꺼리고 사양한다. 그러자 부처님은 최종적으로 문수보살에게 유마거사를 방문하도곡 지시한다. 문수보살이 문병의 대표로 나서자 유마거사와 문수보살이 만나면 대단한 법담이 교환 될 것이라고 짐작한 많은 사람들이 문수보살을 따라서 유마거사의 방장으로 갔다.
유마거사는 문수보살이 문병하러 온다는 말을 듣고 오직 상 한 개만 남겨둔 채 방안의 것을 깨끗하게 다 치우도록 한다. 모든 것을 비움으로써 공사상을 나타내려고 한 것이다. 문수보살이 유마거사를 방문하여 병세를 묻자 유마거사가 대답한다.
나의 병은 중생들의 미혹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에 생겼습니다. 일체 중생이 병들었기 때문에 나의 병이 생겼습니다. 그러므로 일체중생이 병이 없게 되면 나의 병도 없어질 것입니다. 비유하면 어떤 장자에게 오직 아들 하나가 있었는데 그 아들이 병을 얻으니 그의 부모도 병이 생겼습니다. 아들의 병이 나으면 부모의 병도 나을 것입니다. 보살도 이와 같아서 중생들을 아들과 같이 사랑합니다. 그러니 중생이 병들면 보살도 병들게 되고 중생의 병이 나으면 보살의 병도 낫게 됩니다.
이상의 내용은 그 취지가 너무도 선명하므로 새로운 설명을 붙일 필요가 없다. 문수보살이 문병을 왔는데 유마거사는 자신의 병이 업의 소산이 아니라 중생의 아픔을 같이 아파하는 보살도의 행이라고 말한다. 외아들을 둔 아버지가 아들의 아픔을 같이 아파하는 마음가짐이 바로 보살의 자세라는 것이다.
우리가 유마거사의 취지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유마거사처럼 중생들의 아픔을 같이 아파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요즘에 신장 또는 콩팥 같은 인체의 장기가 돈에 의해서 거래된다고 한다. 필자는 그런 것의 거래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거래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두 개의 콩팥이 있다. 그런데 두 개 중에 하나만 있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그런데 어떤 사람의 콩팥에 병이 들어서 두 개나 다 못쓰게 되었을 경우, 다른 사람의 것을 이식받으면 살 수 있다. 콩팥을 이식받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환자의 혈연 · 친척들이다.
형제들 중의 한 명이 콩팥을 이식받아야만 살 수 있는 처지가 되었을 경우, 환자의 형제자매들은 마음에 큰 부담을 가진다고 한다.
그들 중의 한 명이 자신의 콩팥 중에 하나를 떼어 줄 생각은 아니하고 형제들은 돈을 모은다고 한다. 모금된 돈으로 콩팥을 사서 환자에게 이식시켜 줌으로써 자신들의 마음에 오는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는 것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아름다운 신록 > / 이성진
신록을 예찬하고 싶다
신록은 바다속 같다
단물이 난다
벌레가 먹기 좋고
새들이 숨어서 노래하기 좋다
나도 산길을 거닐다 신록에 미쳐
파랗게 질린다
신록속에는 사랑의 비결이 많다.
< 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 유학생을 위한 일요법회 (매주 일요일 10:30)>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업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몸으로 짓는 신업,
입으로 짓는 구업, 뜻으로 짓는 의업이다.
< 업성취론>
< 천상의 악기 > - 달개비꽃에게 / 이상범
악보같은 악기로 천상의 곡을 연주한다
신운이 깃든 소리 은빛 관을 돌아 나오고
하늘이 점지한 음악 느낌으로 듣고 있다.
바람이 가볍게 스쳐가는 그늘진 숲
하늘색 연주자가 불고 있는 천상의 악기
기울여 귀를 모으면 가슴에 와 실린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금강경에에수보리 부처님의 대화 ! 부좌이좌부터 응작여시관까지의 대화속의 응용학 공심집착 욕심이없다 . 시즉차용이차용 용속에같이 둉화하는 둘이아닌 보현의 만행 문수의지혜 무쟁삼매 ! 다툼없는 일심 ! 티끌만큼도다툼과 서운함이 없어야한다 .평상시의 도 보현 문수는육바라밀 .보시는 나눔 부처님의세계바라밀 중도 무상무위 무주무위 법 상 이없어야한다 .응무소주이생기심 묘한것 교와 선의 교육방법이다르다 . 지계바라밀 무상 심지계 스스로 자기심지에원을세운다 .법성원융무이상 양극단을 잘 살린다 . 마음그릇이 확열린 불가의심법이 모든 상태현실을 잘펼수있다 .담판한은 시대적응용이안된다 선을 알아야된다 . 달이 여울물에떨어젔구나 ? ! 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설봉스님
다문화 가정.유학생.이주 노동자
일요법회하신다고
설봉스님
박사 학위 논문
다문화...
스님 큰 마음 내셨네요
다문화 가정 한글 가르키기.아동 미술
근처 문화 유산 답사
불교 여성 개발원의 다문화 가정 봉사 교육 때
문화 유적 답사 같이 가면
그렇게 좋아한데요
나들이...
설봉스님의
일요 법회 번창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