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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 인간의 완성 ] 49 만선성불 (2) 2022년 6월 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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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73회 작성일 22-06-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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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유경 ]

4. 부탁하여 청촉하는 유통

너희 비구는 항상 마땅히 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번뇌를 벗어나는 길을 구하라. 이 세상의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는 모든 물건은 모두 무너져 없어질 불안한 것이니라. 너희는 잠깐 그쳐 다시 말하지 말라. 때는 장차 지나가려 하고, 나는 이제 멸도하려 하노라. 이것이 나의 마지막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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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만선성불 (2)

(법화경 3)


      그러나 공사상을 뒤집으면 상대적인 모든 것이 그 자리에 같이 있게 된다. 지옥에 극락이 있고 극락에 지옥이 있다. 번뇌 속에 지혜가 있고 지혜 속에 번뇌가 있다. 기도 속에 성취가 있고 성취 속에 기도가 있다. 중생 속에 부처가 있고 부처 속에 중생이 있다.

     금강경을 살펴볼 때, 반야경의 대의를 나타낸다고 여겨지는 중요한 문장에 대해서 우리는 법화경 식으로 해석한 바 있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를 문자 그대로 번역한다면 ‘무릇 모양이 있는 것은 다 허망한 것이라. 만약 모양을 보되 그 모양을 지우고 보면 바로 여래를 보리라.’가 되겠다. 그러나 이 중에서 약견제상비상을 우리는 공사상을 더 깊이 들어가면 자연히 만나게 되는 법화사상으로 해석했다. 즉 ‘모든 모양을 보되 그 모양에서 과거와 미래의 모든 시간을 더하고 뺀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면’으로 해석한 것이다. 한 모습에서 여러 모습을 동시에 보는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가령 20대의 처녀에게서 80대의 노인과 핏덩이 갓난아기를 동시에 보고, 지옥의 고통에서 순간순간의 이전과 이후의 극락을 동시에 보는 식이다.

     묘법연화경이라는 이름에 나타나는 연꽃은 꽉 차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준다. 연꽃의 특징은 연꽃과 연밥이 동시에 생긴다는 것이다. 꽃과 열매, 원인과 결과의 동시성을 나타낸다.

더러움을 상징하는 진흙과 깨끗함을 상징하는 연꽃이 동시에 있다. 꽃과 열매 중에 어느 것을 씨앗으로 잡고 어느 것을 열매로 잡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순환적이다.

이 동시성을 확대해 나가면 씨앗과 열매, 발원과 성취, 수행과 깨달음, 지옥과 극락, 윤회와 해탈, 중생과 부처, 번뇌와 지혜 등의 동시성으로 발전된다. 물론 연꽃과 진흙이 동시에 있지만 또 연꽃과 진흙은 동시에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진흙보다는 연꽃을 얻으려고 한다. 진흙의 더러움을 인정하는 것은 그것이 연꽃에 양분을 제공함으로써 연꽃으로 전환됨을 의미할지언정 진흙의 더러움을 퍼뜨려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선과 악을 동시에 두고 악을 인정하지만 악은 선으로 전환됨을 의미할지언정 악이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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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자기 자신을 생각하는 사람은
나쁜 짓이나 그릇된
행동을
멀리해야 한다.

그릇된 행동이나
나쁜 짓을 멀리하고
항상 선행을 쌓으면
그 마음은 편안하다.

그리고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반드시 주위로부터
자신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 잡아함경 >

< 꽃 한 송이 >  /  김용택

간절하면 가 닿으리

너는 내 생각의 끝에

아슬아슬 서 있으니,

열렬한 것들은 다 꽃이 되리

이 세상을 다 삼키고

이 세상 끝에 새로 핀

꽃 한 송이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하나의소리  무정설법  !  불법의대의 보는안목 이  마음의  평수  가  수행의  양개 오백 시일관    오로지 통하는  법문을  잘 알아야한다  .  나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