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52 장자 궁자의 비유 (1) (법화경 6) 2022년 6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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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52회 작성일 22-06-12 07:1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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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궁자의 비유 (1)
(법화경 6)
궁자의 본래상속권은 사소한 선근공덕으로도
성불할 수 있다는 만선성불을 의미한다.
중생은 언제나 본래부처이다.
《법화경》의 <신해품(信解品)>에는 장자 궁자의 비유가 있다. '장자 궁자'란 대부호인 아버지와, 아버지를 알아보지 못하고 궁하게 헤매면서 날품팔이나 하는 아들의 이야기이다.
이 비유에서는 궁한 아들이 본래적으로 가진 아버지 재산의 상속권과 본래불성을 떠오르게 한다. 이 본래 상속권은 만선성불을 의미하고 아울러 궁자는 언제나 상속자이며 중생은 언제나 부처임을 뜻한다. 궁자가 가지는 본래상속권에서 우리는 우리의 본래불성 · 본래부처 · 만선성불 등을 끌어낼 생각해야 한다.
장자 궁자의 비유는 불 · 법 · 승 삼보 중에 법보로 들어와서 각 경들의 중요성과의 연결을 찾아보기 위해 천태종의 교판을 공부하는 중에 한 번 스친 바 있다. 《법화경》에는 비유의 이야기가 많다. 그중에서도 일곱 가지 비유가 교리적인 의미를 잘 나타내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유품> 가운데 화택 즉 불난 집의 비유는 장자 궁자의 비유와 같이 중여한 일곱 가지 비유에 속한다. 삼주설법 중에 <신해품>은 비유주의 <비유품> 정설(正設)에 이어서 제자들이 부처님께 깨달을 바를 고백하는 부분에 속한다.
먼저 <신해품>의 줄거리를 보도록 하겠다.
<비유품>에서 성문 연각의 소승제자들이 부처님으로부터 미래에 성불할 것이라는 예언적 기약을 받고 크게 기뻐한다. 일승보살도라는 무량보배를 얻은 기쁨을 나타내기 위해서, 수보라 · 가전연 · 가섭 · 목련 등이 유명한 장자 궁자의 비유를 부처님 앞에 사뢴다.
한 부호의 아들이 있었다. 그는 어렸을 때 멀리 타국으로 도망쳐서 오랫동안
곤궁하게 살고 있었다. 그동안 아버지는 더욱 부자가 되어 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되었다. 단지 걱정이 있다면 그 많은 재산을 물려줄 아들이
없다는 것이 근심이었다.
어느 날, 장자 아버지는 멀리 성문 입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도 그리워하던 자신의 아들이 일자리를 찾는 듯 거리를 기웃거리며
서 있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하인들에게 그 아들을 데려오게 하였다. 그
러나 아들은 무슨 벌이라도 받는 것이 아닌가 하고 겁을 내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그냥 가도록 했다. 생각 끝에 장자는 몰골이 파리하고 위엄
없는 신하 둘을 불렀다.
그리고는 "똥치는 일을 하면 두 배의 품삯을 준다."라고 말하게 하여 겁에
질려 있는 자신의 아들 즉 궁자를 데려오게 했다. 장자는 모든 보배 장신구
를 벗어버리고 일부러 낡은 옷을 입고 허름한 모습으로 궁자에게 접근
했다. 그리고는 "다른 데 가지 않고 계속 일을 잘하면 품삯도 더 많이 올려
주겠다."며 아들을 달래 안심시켰다.
후에 장자는 궁자에게 새로 이름을 지어주고 양자를 삼았지만 궁자는
여전히 자신을 천한 사람이라 자처하며 똥치는 일만 계속하려 하였다. 그때
부호 장자에게 병이 생겼다. 자신의 죽음이 멀지 않음을 안 장자는 궁자를
불러 창고마다 가득한 보물과 금고를 지키는 일을 시켰다.
마침내 임종할 지음에 장자는 국왕 대신 유지들을 불러 놓고 그들에게 선포했다.
그 궁자는 바로 나의 모든 재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을 옛날에 집을 나간 나의 아들입니다."
궁자는 장자의 말을 듣고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보배와 많은 재산의
주인이 바로 자신의 친아버지이며 그의 정당한 상속자가 자신임을 알고 크게
기뻐하였다.
이 장자 궁자의 비유를 부처님께 사뢴 가전연 등 성문들은 그 비유에 나타나는 궁자처럼 자신들도 과거에는 하루의 품삯 같은 작은 열반에 만족하고 일승법을 구하지 않았음을 뉘우친다. 부처님이 바로 자신들의 아버지이고 자산들은 부처님이 가지신 일승보살도라는 법의 재산을 온전히 물려받을 상속자라는 깨달음과 자부심을 부처님께 고한다.
4인의 성문제자가 자신들의 소승법을 넘어선 일승법에 대한 신해(信解), 즉 믿음과 이해를 부처님께 사뢴다는 뜻에서 <신해품(信解品)>이라는 품명이 붙었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미소가 자비로우신 불이여래부처님 >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일기 >
"안락과 수명을 얻으려거든 의혹이 있을 때 의혹을 없애라.
안락과 수명을 얻으려거든 끝내 번뇌의 집착을 없애야 한다."
< 현겁경 >
< 영혼의 향기 > / 정연복
향기나는 사람이 있다
코를 찌르는 향수 같은
요란한 향기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지는
은은하고 순한 향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선한 기운 가득한 향기
그런 고귀한 향기를
가만히 풍기는 사람이 있다.
벌나비가
꽃향기에 이끌리듯
내 마음 자연스레
그 향기에 이끌린다
그 향기를 맡으면
나 때묻은 마음도 맑아진다
꽃향기보다도 그윽한
보배로운 그것
영혼의 향기!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
궁자의 본래상속권은 사소한 선근공덕으로도
성불할 수 있다는 만선성불을 의미한다.
중생은 언제나 본래부처이다.
명심 하겠습니다. 성불 하시옵소서..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ㅇㄷ님!
중생은 언제나 본래 부처임을 이해하셨으니
선근 공덕이 많으십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합니다.
해탈심 합장